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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약학회 서영거 회장. |
"임기 동안 학술과 실무가 융합될 수 있는 국제적 학술대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개원의처럼 개국 약사도 약국에 휴일 안내문을 부착하고 찾을만한 대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미래약학 60년 발전을 위한 창조적 혁신'을 주제로 17~18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리는 2014년도 약학회 춘계 국제 학술대회.
임기 중 세 번째로 국제 학술대회를 진행 중인 서영거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이번 학회에 대한 부담과 기대가 크다.
약대 6년제 전환으로 학술과 실무의 연합이라는 취지로 진행한 지난해 추계 학술대회가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 학술대회는 완벽한 기반을 다지겠단 목표를 품고 있기 때문.
서 회장의 의지를 반영하 듯 올해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약학계 관계자들의 학술 발표 이외에도 약사회와 산업체 등의 특별·공동 심포지엄이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올해는 특히 별도 심포지엄을 통해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국내 약학사 60년이 재조명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약학회 안 약학사 관련 분과의 창립총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약학회 회장으로, 약평원 원장으로, 약학사의 새로운 역사를 새겨가고 있는 서 회장이 생각한 올해 학술대회 의미와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서영거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임기 중 약학회 국제학술대회 의미와 취지는. =약대가 6년제로 전환된 만큼 약학회 학술대회는 기존 학술 중심에서 학술과 임상약학의 실무, 두 개의 축이 융합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 추계 학술대회에서부터 그런 의지를 실천했고 기대 이상으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고 본다.
특히 약사회 등 개국 약사님들의 참여는 물론 산업체와 공공기관 등에서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지난해가 과도기였다면 올해 춘계 학술대회는 정착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학계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개국 약사를 비롯해 꼭 약대 졸업자가 아니더라도 관심있는 분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새로운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는 '열린' 학술대회를 만들고자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동 심포지엄들이 눈에 띄는데. =올해 학술대회는 크게 기조강연을 비롯해 7개 특별심포지엄과 8개 분과심포지엄 등으로 구성했다.
일본 약학회와의 공동 심포지엄은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한국
약학회가 일본 약학회 총회에 참석해 관련 내용을 발표했었다.
올해는 양국 약학회가 공동으로 'New Perspectives on Cancer and Energy MetabolismII'를 주제로 특별 심포지엄을 구성했다.
국내와 일본 약학자들 간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국내 약학 발전을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한약사회와 'The Future of the Community Pharmacy : Ownership'을 주제로 개최하는 공동 심포지엄 역시 기대가 크다.
많은 개국 약사님들도 학회에 참석한 최신 약물과 복약지도 정보, 정부 시책과 현안 등을 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이번 학술대회서 주목할 만한 심포지엄이 있다면.
=글로벌 천연물 사업단이 'Global Botanical Drug DevelopmentⅠ&Ⅱ'를 주제로 진행하는 특별 심포지엄은 그동안 부각되지 않은 국내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현황과 향후 방향을 되짚어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Challenges and Strategies on Global Drug Development'를 주제로 마련한 단독 심포지엄 역시 눈 여겨 볼 만하다.
특히 올해는 약학회 약학사 분과를 새로 만들고 그동안 연구되지 않은 약학사60년에 대해서도 재조명할 예정이다.
관련 시포지엄과 분과 창립총회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약학회, 약평원 임기가 마무리 되는데.
=지난 2년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보낸 것 같다. 약학회 회장과 약평원이사장 직을 공동으로 맡아 진행하면서 힘든점도 많았지만 상호 보완되는 부분도 있었다.
약평원은 재단법이 설립이 최대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 목표만 충족되면 임기 중에라도 새 이사장에 자리를 내 줄 의향도 있다.
약학회는 다음 추계 학술대회가 임기 중 마지막 학회인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집대성할 계획이다.
임기가 모두 마무리 되면 서울대에서 정년까지 3년 반의 시간이 남는다. 그 시간 동안에는 본연의 자지로 돌아와 학문 연구에만 전념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