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우 승 : 한재희(1)
준우승 : 정가람(3)
동 3위 : 양천금(2), 최인상(1)
8강 : 양성수(3), 박수현(4), 김낙문(3), 이승열(선)
2군
우 승 : 우영택(4)
준우승 : 김학봉(3)
동 3위 : 임경숙(6), 임인균(4)
날이 참 좋았지요?
일산 사시는 분들은 참 좋겠어요.
근처에 이렇게 넓고 좋은 탁구클럽이 지천에 널렸(?)네요.
백순애 탁구클럽에서 열린 제22회 프라이드의 주인공은 10m 20대 꽃남 한재희 선수입니다.(실제 나이는 그분도 모르십니다)
조 추첨 때 한 쪽 라인으로 막강 선수들이 몰릴 때가 있지요? 오늘이 그랬습니다.
한재희 선수가 있는 라인엔 최인상, 이승열 선수까지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8강에선 이승열 선수가 약간의 부상에도 끝까지 경기를 하려 했으나 결국 넘어지며 경기를 그만해야 했습니다.
(이승열 선수는 투혼상을 달라며 생떼를 썼답니다. ㅋㅋ오고 가는 길 직접 운전해주고, 짐꾼에 회원들 경기하는 것까지
챙겨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4강에서 최인상 선수를 만난 한재희 선수는 물만난 물고기처럼 죽이 잘 맞더니 결승까지 곧바로 갔습니다.
8강과 4강에서 워낙에 쎄게 경기를 해서인지 결승에서 만난 정가람 선수에겐 상대적으로 쉽게 이기셨네요.
그러나 정가람 선수는 8강에서 만난 박수현 선수에게 거의 질 것 같았던 경기를 한점한점 따라 잡으며 듀스를 만드는데
개인적으로 그 경기에 탁구의 중독성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은데 되더란 말입니다. 하고자하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25살 밖에 안 된 정가람 선수의 앞날은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저 부럽습니다요~~
정가람 선수와 경기를 마치고 난 뒤 박수현 선수는
"8강 들었다고 3부 가는 건 아니지요?"
라며 걱정스럽게 물어왔으나 아직은 4부 더 뛰셔도 된다는 말에 아주 기뻐하시며 발걸음도 가볍게 집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예선통과 하는 것이 늘 소원이랍니다.)
그 밖의 이야기들
1. 오늘 입상하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상금에서 히어로 여성대회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임인균님, 김학봉님, 우영택님, 양천금님, 한재희님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꼬에요~~
2. 백순애 탁구클럽 윤은영님, 오신 동호회원분들께 시원한 냉커피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대접한 손길위에 풍성함이 더해지기를 바랍니다.
3. 예선전에서 최인상씨를 가뿐히(?) 눌러버린 최보현님, 놀라운 예선 성적과 함께
본선부터 6부에서 5부로 바로 승급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4. 원정 경기와서 심판 봉사 많이 해주신 서혜원, 최미경님께는 우정상을 드렸습니다.
본선의 모든 게임은 심판 볼 때 신경 쓰이게 마련인데 고맙습니다.
5.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김광일 회장님, 우태이 총무님 감사합니다.
6. 1군, 2군 빠른 진행 도와주신 박일 회장님, 남궁은희 부회장님 감사합니다.
**프라이드 참가비 사용내역
수입
참가비 : \ 800,000-
지출
상금 : \ 440,000-
구장 사용료 : \ 300,000-
기타 문구류 : \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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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 \ 50,000-
수입금액은 앞서 프라이드 회장님께서 공지하신대로 일정 금액 이상이 될 때
탁구 꿈나무들을 위해 후원금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오늘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그냥 선수로만 참가할 땐 잘 몰랐는 데
작은 대회라도 준비하고, 수고하고, 애쓰는 손길이 생각보다 아주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무리합니다.
장소 섭외, 신청자 접수, 참가비 접수, 대회 진행, 대진표 작성, 프린트, 마무리까지 정말정말
많은 일을 뚝딱뚝딱 해 주신 주동현 팀장님 고맙습니다. 푹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