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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국민연대 발대식 인사말
‘문재인, 시민의 날개를 달다’
□ 일시 : 2012년 12월 6일 오전 11시
□ 장소 : 서울시 용산구 백범 기념관
■ 문재인 후보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많은 분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어려운 길을 나서주셨다. 다들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는 것 잘 안다. 하시는 일들이 따로 있고, 그 일 때문에도 정치와 거리두기를 해왔고, 또 거리두기가 필요하기도 한 귀한 분들이 힘든 결단 내리신 이유도 잘 알고 있다. 그 의미를 가슴 뜨겁게 받아들이겠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헛되이 하지 않겠다. 꼭 이기겠다.
국민들 기대대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과 하나가 되겠다. 특히 안철수 후보와, 그 분을 지지했던 분들의 힘과 마음을 모으는데도 노력하겠다. 단일화 과정에서의 입장차이 때문에 생긴 상심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나무라 주시고, 이제는 힘을 함께 모으자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
안 후보가 그 동안 주장해 온 ‘새로운 정치’는, 낡은 정치혁신의 동력이 되었고 희망이 되었다. 저와 안 후보가 ‘새 정치 공동선언’에서 함께 천명한 실천의지, 꼭 이루겠다.
정당혁신, 계파정치 청산, 편 가르기 정치구도해소, 정당을 민주화하고 국회를 정치의 중심에 세우는 것, 일체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 보복정치의 종식,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 선거, 굳게 약속드린다.
특히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그 동안 제기되었던 의제들, 비례대표 확대, 의원정수 축소조정, 독일식 또는 비 독일식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중앙당 권한과 기구축소 등을, 더 확대된 새정치위원회에서 논의해서 의견을 모아주시면 제가 책임지고 실천하겠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해선 저와 민주통합당의 책임이 누구보다 무겁다는 걸 잘 안다. 저희가 모든 것을 다 버린다는 자세로 더욱 혁신해서 새로운 당으로 거듭나겠다. 그런 각오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과, 민주통합당의 틀을 뛰어넘는 국민연대의 큰 틀로 저희가 들어가겠다. 국민연대와 하나가 되겠다.
저는 민주통합당을 넘어서서 국민연대와 함께 하는 국민후보가 되겠다. 그렇게 더 큰 틀을 만들고 하나가 되는 것은, 정권교체 뿐 아니라 새 정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집권 후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도 가야 하는 길이다.
국민연대의 선언대로 대선승리 이후 첫 걸음부터 새 정치와 공동의 국정운영을 위한 기획과 집행을 국민연대와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 제가 집권하면, 지역 정파 정당을 넘어선 ‘초당파적 거국내각’을 구성한다는 마음으로 드림팀을 구성해서, 국정운영을 성공시키겠다.
집권하면 과도한 이념대립을 지양하고, 공평과 정의, 상식을 바탕으로 상생과 통합의 품격 있는 정치, 민생과 국익 최우선의 정치로 가겠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평화협력의 국가로 가겠다. 그런 정부를 세울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
국민연대는 이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의 새로운 대선 지도부다. 이번 선거, 민주통합당만의 선거가 아니다. 저 역시 민주통합당만의 후보가 아니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민주, 진보, 개혁 진영에 건강한 중도와 합리적 보수진영까지 다 아우르는 국민후보다. ‘국민연대’의 ‘국민후보’가 되어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 승리의 영광과 보람도 함께 하겠다.
오늘 국민연대의 출범이 1987년 군부독재 시대를 종식시키고 민주시대를 열었던 ‘국민운동본부’에 이어서 또다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국민운동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
‘국민연대’에 부탁드린다. 대선 승리는 물론, 대선 이후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비전까지 함께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 단순히 정권교체만이 목적이 아니다. 성공하는 정부를 꼭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도 향후 새로운 정치질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역할을 기꺼이 감당해 달라.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함께 만들어 달라.
저는 승리로 보답하고, 새 정치로 보은하고, 성공적 국정운영으로 보람을 안겨드리겠다. 감사하다.
2012년 12월 6일
문재인캠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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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대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꼭 필요하고
집권 후 성공적 국정운영 위해 가야 할 길
12월 6일, 전날 폭설로 은세계를 이룬 효창공원과 백범기념관 . 작년 박원순 변호사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이 있은 후, 이 곳은 야권 행사, 특히 민주당과 시민사회의 연합 선언장소로 자주 사용되었다. 안철수 전 후보와의 회동과 토론회도 이 곳에서 있었다. 다시 이 곳은 조국 교수를 위시한 시민사회인사들이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한 국민연대가 출범하는 장소가 되었다.
이인영, 진선미, 김현, 김현미, 김기식 의원과 김부겸 본부장, 박용진 대변인 등 민주당 인사들과 박재동 화백, 정혜신 박사, 배옥병 대표, 김태동 교수 등 시민사회 인사들, 노회찬, 박원석 의원 등 진보정의당 인사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어느새 준비된 100여 좌석은 모두 찼고, 많은 이들은 서서 행사에 참여해야 했다. 11시가 되자, 환성과 박수소리가 들렸다. 문재인 후보의 등장이었다! 문 후보가 자리에 앉자 등산복을 입은 오한숙희 소장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날씨 탓도 있겠지만 출범식에 임하는 시민사회진영의 각오를 보여주는 듯 했다.
국민의례가 끝나자 조국 교수가 국민연대 출범 요지를 외모처럼 깔끔하게 8개로 정리해 발표했다. 이어서 정혜신 박사가 특유의 정감 있으면서도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이번 대선에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은 죽음의 번호표를 받고 대기 중이라며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야 한다고 당부할 때, 참가자들은 모두 ‘울컥’했다. 다음 차례는 이 엄청난 부담을 지는 문 후보였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많은 분들이 절박한 마음으로 어려운 길을 나서주셨다”며 “그 의미를 가슴 뜨겁게 받아들이겠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헛되이 하지 않겠다. 꼭 이기겠다”고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과 하나가 되겠다. 특히 안철수 후보와 그 분을 지지했던 분들의 힘과 마음을 모으는 데도 노력하겠다”며 “단일화 과정에서의 입장차이 때문에 생긴 상심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그 동안 주장해 온 새로운 정치는 낡은 정치혁신의 동력과 희망이 됐다”며 “안 후보가 ‘새정치공동선언’에서 함께 천명한 실천의지를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정치혁신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정당혁신, 계파정치 청산, 편 가르기 정치구도 해소, 일체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 보복정치 종식,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굳게 약속드린다”면서 “비례대표 확대, 의원정수 축소조정, 독일식 또는 비독일식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중앙당 권한과 기구축소 등 구체적인 정치개혁안을 ‘새정치위원회’의 논의에 맡긴 후 확정되면 실행하겠다”고 확약했다.
“국민연대의 선언대로 대선 승리 이후 첫 걸음부터 새 정치와 공동의 국정운영을 위한 기획과 집행을 국민연대와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제가 집권하면 지역, 정파, 정당을 넘어선 ‘초당파적 거국내각’을 구성한다는 마음으로 드림팀을 구성해 국정운영을 성공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국민연대는 이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의 새로운 대선 지도부”라며 “이번 선거는 민주통합당만의 선거가 아니다. 저 역시 민주통합당만의 후보가 아니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민주, 진보, 개혁 진영에 건강한 중도와 합리적 보수진영까지 다 아우르는 국민후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대선 승리는 물론, 대선 이후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비전까지 함께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며 “단순히 정권교체만이 목적이 아니다. 성공하는 정부를 꼭 만들어야 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렇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국민연대) 후보로 추대된 것이다. 마지막은 박재동 화백의 선언문 낭독이었다. “국민연대는 민주 당적의 문재인 후보를 국민후보로 인정하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문재인 국민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 측과 합의했던 ‘새정치국민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며 대선 승리 이후 첫걸음부터 새 정치와 국정운영에 있어 국민연대와 함께 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는 것이 선언문의 요지였다.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의 상임대표는 김여진(영화배우), 노회찬(진보정의당 국회의원),안경환(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우석훈(성공회대 교수), 윤준하(6월 민주포럼 대표), 이인영(민주당 국회의원), 조국(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최영애(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다.
공동대표는 김민영(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영경(전 청년유니온 위원장), 문성현(전 민주노동당 대표),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대표), 신필균(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 안도현(시인), 오한숙희(여성학자), 유홍준(명지대학교 교수), 이김현숙(전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대표), 이승환(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이창동(영화감독), 정혜신(의사), 제윤경(에듀머니 대표이사)이 맡았다.
자문위원회의 위원은 강만길(고려대 명예교수), 김종철(언론인), 김창국(변호사), 김태동(성균관대 명예교수), 명진(스님), 박승(전 한국은행 총재), 성유보(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신경림(시인), 안병욱(가톨릭대 교수), 양길승(녹색병원장), 윤여준(한국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 이선종(원불교 서울교구 교구장),이해동(목사), 임재경(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 최영도(변호사), 한승헌(변호사), 황석영(소설가), 현기영(소설가) 등이 맡았다.
공지영(소설가), 권인숙(명지대 교수), 김기덕(영화감독), 문소리(영화배우), 박래군(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변영주(영화감독), 승효상(건축가), 유홍준(명지대 교수), 이외수(소설가), 이은미(가수), 이준익(영화감독), 임옥상(화가), 정지영(영화감독), 정태인(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장), 진중권(동양대학교 교수), 한홍구(성공회대 교수) 등이 멘토단에 참여했다.
실행위원회에는 김기식(민주당 국회의원), 김은희(살림정치여성행동 공동대표), 김혜애(녹색교육센터 소장), 민만기(내가꿈꾸는나라 집행위원장), 박원석(진보정의당 국회의원), 탁현민(성공회대학교 교수)등이 포진했다.
그야말로 국민연대라는 이름에 걸맞는 올스타 멤버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국민연대) 후보로 추대된 것이다. 대선을 13일 앞두고 범야권 공조 틀인 국민연대가 출범하여 민주통합당과 진보정의당 등 진보진영과 시민사회진영이 총결집, 보수대연합을 완성시킨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지는 것이다.
여기에 모인 참가자들의 염원이 안철수 전 후보를 움직인 것 인지, 오후 4시 안철수 전 후보의 적극적 지원을 시작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두 후보는 긴급 회동을 마치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을 했다. 회동 후 문 후보는 이렇게 말했다.
“안철수 후보님께서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 활동 해주겠다는 말씀 하셨다. 감사드린다. 오늘 오전에 국민연대가 출범했다. 이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 힘으로 그 뜻을 받들어서 정권교체 새로운 정치 반드시 이루겠다. 약속드리겠다. 감사합니다.”
이제 문 후보에게 12월 6일은 출범식 펼침막에 써있던 ‘문재인 시민의 날개를 달다’의 문구처럼 양 날개를 단 날이다. 이제 훨훨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 http://www.moonjae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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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협의' 무슨 의미…文 집권시 安 역할 관심
문 후보 당선시 安측의 인수위 참여도 상정될 수 있어
(서울=뉴스1)
http://news1.kr/articles/924585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범야권의 총결집과 함께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만나 '조건없는 지원'을 약속하면서 박빙 열세인 문 후보 측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석자 없이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단독 회동에서 두 후보는 △새정치 실현이 이 시대의 역사적 소망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하고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해 더 힘을 합치며 △대한민국 위기극복과 새정치를 위해 대선 후에도 긴밀히 협의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선 공조를 물론, 문 후보가 집권할 경우 차기정부에서 안 전 후보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후보 집권시 양측의 협의는 몇 가지 양태로 나타날 수 있다.
우선 대선 승리시 대통령직인수위가 통상 12월 26일~27일 사이 출범하는 것을 감안할 때 정부출범 초기부터 '안철수 역할'이 있을 수 있다.
앞서 재야 원로들이 주축을 이룬 `원탁회의'는 양측간 공동인수위 구성을 통해 차기 정부 출범 전부터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조언을 해왔었다.
인수위는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사회 등 국정전반의 5년 밑그림을 그리는 기구로 인수위의 순항여부가 집권기간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안 전 후보 측 정책네트워크인 '포럼 내일'에서 활동했던 전문가그룹 인사 등 안철수측 인사들이 인수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진행될 수 있다.
실제 그동안 안 전 후보의 정책공약은 문 후보의 공약과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큰 틀에서는 한 방향이었고, 경제,복지,외교,통일분야 정책 등을 두 후보 진영 실무팀이 만나 논의해왔다.
문재인 정부에 안철수측 인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도 상정 가능할 듯하다.
문 후보는 이날 범야권의 대선 기구인 국민연대 출범식에서 "제가 집권하면 지역 정파 정당을 넘어선 '초당파적 거국내각'을 구성한다는 마음으로 드림팀을 구성해 국정운영을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문 후보가 주창했던 안 전 후보와의 공동정부론과는 다소 색깔이 다르나, 국민연대에 참여한 진보정의당과 시민사회만이 아닌 안 전 후보측 등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안 전 후보가 인수위에서 직접 참여하거나 책임총리를 맡는 등의 관측이 나올 수 있으나 이 같은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안 전 후보가 앞서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직을 맡지 않고 국정운영을 돕겠다고 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정치쇄신을 실현하기 위한 쇄신기구가 꾸려질 수 있고,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진영까지 아우르는 기구를 안 전 후보가 맡는 것은 가능한 얘기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제까지 국회의원 정수 축소에 반대해왔지만 이날 "의원정수 축소조정 등도 새 정치위원회에서 의견을 모으면 실천하겠다"며 안 전 후보의 공약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였다.
또 두 후보가 합의한 각종 혁신과제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설득하는 것과 함께 범국민적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하다.
안 전 후보가 기구를 맡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정치권과의 접점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당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안 전 후보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이미 문 후보가 새정치위원회라는 것을 언급한바 있고, 그 같은 방식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얼마든지 협의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여기 더해 민주당 안팎에서 제기된 '안철수 신당' 창당을 포함한 정계개편, 또는 안 전 후보가 민주당의 당권을 노리는 시나리오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달 11일 총사퇴하면서 당헌상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한다.
즉 다음달 17일 이내에는 전대가 치러져야 하고 때문에 대선직후부터 치열한 당권다툼이 예상돼 왔다.
하지만 기존 정당들에 비판적인 안 전 후보가 성급하게 당권에 달려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또 결정적으로는 민주당과 안 전 후보의 색깔과 맞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듯하다.
정치권은 대체로 '대선 후 협의'를 문 후보가 대선 이후에도 안 전 후보를 '파트너'로 인정하며 협력할 사안을 협력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의 DJP연합은 아니지만 DJP연합을 연상시킬 정도의 파너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시나리오는 문 후보가 집권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한편 '대선 후 협의' 합의는 권력나눠 먹기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
당장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집권하면 양측이 권력을 나눠먹기로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양측이 집권하자마자 신당 창당을 위해 정계개편을 추진하고 민생을 보살피는 일은 뒷전으로 미뤄버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고 비난했다.
cunj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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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이가 없네요.. 저 많고 다양한 세력이 총출동해서 거국적인 안철수 모시기..
아프로만님께서 올초부터 누누히 말씀하셨던 <해를 품은 달>이죠. 딱.. -_-;
두 개의 해가 하나의 달을 품을 수는 없느니 결국 문재인이 아닌 안철수 모시기.. 사면 초가도 모자라 사방으로 포위된 문재인.. 에효.. ㅠㅠ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하는데 까지는 해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