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고 고운 갈색 계열의 모암은 남한강이 빚어낸 선물석으로 강물 속에서 자갈에 갈리고 물살에 파여서 커다란 호수가 만들어졌고 뒤에는 병풍을 두른 듯 산이 호수 주위를 감싸 안고 앉았는데 고요한 물그림자가 아롱거리는 정경은 평화스럽기만 합니다
산이 있으면 나무가 자라고 나무가 자라면 계곡이 있고 계곡이 있으면 물이 있고 물이 있으면 물고기가 놀고 물고기가 놀면 새들이 오고 새들이 오면 산짐승들도 숨어 살지요
넓고 평온한 소쇄호수에는 왜가리와 원앙이 둥지를 틀었고 오리와 거위도 한가하게 물놀이를 즐기는데 낚시꾼들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세월을 낚고 있는데 밑자리도 좋은 수석을 조금 더 큰 타원형 수반에 올려서 우측의 여백을 두고 석출을 한다면 배로 넓게 보이고 여유가 있어 광활한 경치를 감상할 줄 압니다.
첫댓글 잘 생긴 주상절리를 본듯합니다. 청완
예. 병풍바위처럼 보이는 것이 주상절리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호수에 얼 비추이는 정경이 일품입니다
그렇네요. 호수에 산 그림자 지는 멋진 정경입니다.^^
채가 길면서 병풍산밑에 더넓은 평야가 풍년을 기약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