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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07년 2월11일(일)
함께 하신분:골리앗님,형수님,형수님동료,소나기님,갈대님,
거시기님,그리고 뽓 때(7명)
걸어간길:폭포암-백호굴-구절산-상장고개-철마산-응암산-
시루봉-우두포
일정정리
폭포암주차장 09:32
폭포암 09:42
백호굴 09:56
전주최씨묘 10:16
폭포암3거리 10:47
구절산 11:00
상장고개 11:40
철마산 11:57
점심 12:00-13:10
응암산 13:57
시루봉 14:23
우두포 15:10
겨울이라해도 섬에서 얼음을 보기힘들정도로 날씨가 따뜻하여 이제는 남쪽 바다를 끼고 있는 산에 혹..(?) 꽃몽우리라도 있을까 하는 기대속에 근교 산행을 회원님들과 계획하여 실행에 옮깁니다.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는데 생각보다는 바람도 많이 불뿐만 아니라 기온도 차가워서 너무 일찍 봄을 맞이하러 가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섬을 벗어나고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 동고성에서 하차를 하여 고성군 거류면소재지를 지나 77번 도로를 따라 장좌리 하장교를 지나 적당한곳에 차를 한대주차를 해두고 함께온 승합차에 모두 타고 왔던길을 돌아가서 거류면 동광초등학교를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폭포암을 향해 진입합니다.
폭포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함께 오신분들께서 해우소에서 아침의 근심을 해결하는 사이 주변을 돌아보니 재법 운치가 있는곳입니다.
폭포암은 조금 더 올라가야 하지만 산을 찿는분들은 이곳에 주차를 하라고 안내글이 씌어져 있습니다.
조금 올라가니 폭포대가 있습니다만 물줄기가 거의 말라 있는 관계로 앙상한 뼈 마디만이 비스듬히 누워있고..
몇걸음 숨을 헐떡이고 올라가니 커다란 폭포대가 아주 운치있게 늘어서 있습니다만 아래쪽처럼 뼈마디만 앙상하게 서있습니다.
폭포암에 도착을 하고보니 하얀 강아지가 추위에 바들바들 떨면서 요란하게 짖어대고..사찰에서는 염불소리가 은은하게 들리는데 그 소리를 따라 찿아가보니 촛대상뒤에 숨어있는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오디오 소리입니다.
사찰 뒷편에 있는 흔들바위는 위치가 절묘해서 몇사람이 흔들면 흔들리는 설악산의 흔들바위와 같은 원리인데 몇번 흔들어보니 역시 흔들거리는데 장정들 30여명이 흔들면 아래로 굴러가겠습니다만 다시 올려 놓을려면 무척 힘이 들겠지요...
폭포암 주변을 구경을 하는데 동굴속에 부처님을 모시고 있고 굴속에는 흘러내리는 맑은 석간수가 있고 주변에는 바위사이로 흘러내리는 또다른 폭포대가 있어서 재법 볼만한것들이 있습니다.
절 구경을 마치고 산으로 오릅니다.
정상을 향하는 길은 2곳으로 나뉘어지는데 폭포암 흔들바위에서 바로 오르는 짧은길의 등산로가 있으며 폭포암 오른쪽으로 백호굴(산신각)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른쪽 백호굴이 있는 곳으로 오릅니다.
15분정도 숨이 찰만큼 오르니 왼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이곳에 문이 달려있고 문을 열어보니 산신령을 모신 산신각을 바위굴안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문을열자 촛불위 훈훈한 온기가 느껴지는것을 보니 막힌 굴인가 봅니다.
백호굴도 구경을 하고 불교에 기여하고 계신분들은 기도도 하고 잠시 머물다 산으로 향합니다.
고성의 산의 공통점은 산에 묘지를 많이 세운다는 것입니다 몇걸음 가지않아 나타나는 묘지들이 무지무지 많습니다.
전망바위에서 잠시 쉬며 조망을 보는데 왼쪽의 봉긋한 산이 벽방산이고 오른쪽의 산이 거류산입니다.
아직까지 바람은 조금씩 불어 옵니다만 어제 저녁 마신 술기운으로 인해 얼굴에 땀이 무지무지 흘러 웃도리를 벗어 베낭에 넣고 걸어가도 땀은 여전히 많이 흘러 내립니다.
산에가기전날 술을 마시지않는 철칙을 깨고보니 남는것은 후회뿐입니다.
폭포암에서 바로 올라오는길과 만나는 삼거리를 지납니다.
오른쪽 산소가 무척이나 커고 넓은 공터에서 바라보니 구절산 정상이 우뚝 솟아있으며 오른쪽으로 암릉이 뻗어 있습니다.
길은 임도가 이곳까지 연결이 되어있으며 오토바이 한대가 올라와 있습니다(아마 산불감시초소 아저씨것 같음)
구절산 정상으로 오르는것은 길은 암릉으로 되어있지만 짧은것이 아쉬울정도로 무척 재미가 있습니다.
구절산에 도착을 합니다.
몇사람들이 먼저 와서 막걸리와 과일을 먹고있기에 막걸리 한잔 하고 주변 경관도 바라봅니다.
가까이에는 거류 .벽방산과 학남산.무량산.어산.금태산...등이 보이는데 그 이상은 뿌-우-연 개스때문에 흐릿하기만 합니다.
가야할 암릉과 그 너머로 철마산...등등이 북서쪽으로 보입니다.
기념사진 한장씩 찍고는 하산을 하다가 구절산 정상을 바라 봤습니다.
당항만이 바라보이면서 소나무숲으로 둘러쌓인 멎진 비박지도 있습니다.이런곳을 보면 언제 잠자러 함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은 가파른 길을 미끄러져 내려 오듯이 내려오다보니 상장고개에 도착을 하고..이정표를 따라 철마산을 오르다보니 약간은 숨이 차는데 어느새 철마산에 도착을 합니다.
임진왜란때 이곳에 방어용 철마를 세워두었다하여 철마산이라 부른다는 이정표와 함께..
넓은 공터가 있습니다.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려 합니다.
바람도 한점없는 이곳에서 불을 피우고 맜있는 삼겹살과 함께 하는 점심은 봄을 느낄정도로 훈훈할뿐만 아니라 더울 정도입니다.
식사를 마칠시간이 다 되어가자 밀어닥치는 한무리가 있어서 물어보니 대구에서 오신 일송산악회 횐님들께서 한버스정도 오셨습니다.
요즈음 간혹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중 거의 대구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우리가 앉았던 명당자리를 인수인계하고 길을 떠납니다.
주변에는 성벽을 쌓았던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길은 그동안 밟아보지 못한 환상적인 길이 주옥같이 깔려 있어서 오늘 무지무지 즐겁습니다.
날은 따뜻하고 이제는 바람한점없고 했볕은 따뜻하여 어디 피어오려는 꽃은 없나하고 살펴보지만 아직은 없습니다.
아무리 따뜻해도 2월은 겨울입니다.돌아보니 꽃이 화알짝 핀것이 있으니 다름아닌 동백꽃입니다.
건너편 구절산과 능선이 보이고 임도와 그아래에 커다랗게 짖고있는 사찰과 건물들이 보입니다.
이곳에 예전에 건물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있고 임도가 여기까지 있는걸보니 커다란 집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임도를 벗어나서 산길로 접어들어 오른곳이 응암산입니다만 별 다른 특색이 없어서 숨만 한번 돌리고 시루봉으로 향해 걸어갑니다.
77번도로와 진천면을 연결하는 동진교도 이곳에서 보입니다.
멀리 배둔도 보이고..
동쪽으로는 우리동네 거제도도 보입니다만 오늘 데체적으로 날씨가 쾌청하지못해 뿌우옇게 보일뿐입니다.
머얼리 구절산과 지나온 능선들입니다.
커다란 너럭바위를 지나 시루봉에 도착을 합니다.
산불조심감시초소와 열심히 관찰중인 아저씨.
편안한 길따라 하산을 ...
우두포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하산을 하여 조금걸어서 차를 회수합니다.
날씨가 무지 따뜻하여 행여 꽃몽우리라도 있을까하고 근교 산을 찿아 봤습니다만 2월이라 하면 아직은 겨울입니다.아직은 꽃몽우리보다는 겨을이 물러가고 있음을 느낄뿐 봄은 아직은 조금 더 있어야 하는가 봅니다.
오랜만에 편한길을 걸어보니 힘이 들지않고 즐겁기만 합니다만 언제까지 편안한 길만 걸을수는 없겠지요...
돌아온길에 횟집에 들러 하산주 거나하게 하고 무용담을 나누다 보니 하루 해가 완연히 기웁니다.
몇일있으면 설명절입니다
즐거운 설명절이 될수있도록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
2007년2월11일
뽓때
첫댓글 부럽넹~~ 요넘의 대목(명절) 쪼깨 없새 버릴순 없는 감.. 산에도 못가게 맹글고..
명절대목이 있어야 장사하시는분 목돈을 쥘수있으니 오히려 좋은것이 아닌가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산이야 도망가는것이 아니니까 설쇠고 가시면 되고..^^ 토욜에는 무사히 잘 돌아가셨는지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담에 물많이 나오면 기습적으로 침입해 떠와서 연락드리던지 아니면 3월에 지리산으로 물사냥 한번 떠나는것은 어떠실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