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삼성 가톨릭신문 광주지사장이 2월 17일 영암성당에서 이순애씨에게 독자들의 성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선천성 다발성 낭종을 앓고 있는 이순애(본지 2월 5일자 8면 보도)씨의 사연에 가톨릭신문 독자들의 응원과 사랑이 풍성하게 전달됐다.
가톨릭신문 마삼성 광주지사장은 광주대교구 영암성당(주임 김권일 신부)에서 2월 17일 독자들의 정성이 모인 2566만1000원 성금 증서를 이순애(58)씨에게 전달했다.
전달식에 함께한 김권일 신부는 “우리 미카엘라 자매님에게 도움을 주신 모든 후원자분들과 가톨릭신문에 감사드린다”며 가톨릭신문 독자와 본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씨를 돌보고 있는 같은 본당 신자 김병정(크리스토폴·55)씨는 “조직검사 결과 이씨가 신장에 이어 간에도 낭종이 생겨 간 이식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면서도 “어려운 사정인데도 이씨가 살아 올 수 있었던 것은 가톨릭교회의 보살핌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번에 독자들이 모아 주신 성금이 이씨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이씨는 진심 어린 표정으로 “고맙고 감사하다”고 거듭 말하며, 주변에서 “쾌유를 바란다”는 격려를 전하자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