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 강릉 83포럼회, 3년째 성금 기탁
고향을 떠나 낯선 서울생활을 하면서도 해마다 고향의 불우이웃을 돕는 지역 출신 모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재경 강릉 83포럼회(회장 오세인)이다. 강릉지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지난 1983년 고교를 졸업한 재경 강릉 83포럼은 지난 2007년부터 지역 저소득 가정의 환자 의료비와 월동 연료비를 지원해주기로 의기 투합했다.
첫 해에는 성금 2,400만원을 십시일반 모아 고향의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도록 했으며 지난해에도 2,000만원을 강릉시에 전달했다. 또 지난 19일에는 오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강릉시를 방문, 최명희 강릉시장에게 저소득 환자들의 의료비에 보태써 달라며 2,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남다른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오회장은 “고향을 떠나보니 고향이 더욱 그리워져 고교 졸업 동기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으게 됐다”며 “불우이웃들이 아프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경기가 불황인데 전국 각지에서 고향에 애정을 쏟는 사람들이 있어 성금이 점차 쌓여가고 있다”며 “이웃과 나누는 삶이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