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인성과 지성, 고전에서 찾다 _ 소학 편)
소학에 미친 고집쟁이 김굉필
글 이종란 | 그림 강은경
대상 연령 : 초등학교 4-6학년 | 발행일 2014년 11월 28일
188mm×245mm | 가격 11,000원 | 본문 160쪽
무선철 | ISBN 978-89-5588-270-4 74810
978-89-5588-269-8 (세트)
교과 연계 - 4-1 도덕 1. 바른 마음 곧은 마음 5-1 도덕 3. 갈등을 대화로 풀어가는 삶
- 5-1 사회 3. 유교 전통이 자리 잡은 조선 5-2 국어 6. 깊은 생각 바른 판단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가 담긴 고전 《소학》!
역사적 인물인 조선의 학자 김굉필의 삶과
《소학》을 연결시켜 새롭게 풀어내다!
김굉필은 ‘소학동자’라는 별명을 자신에게 직접 붙였을 정도로 평생을 《소학》에 심취한 것으로 유명한 조선 전기의 학자입니다. 괴짜 같지만 그 우직한 뚝심 때문에 어지러운 시대에 정쟁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지요. 이 책에서는 김굉필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 삶의 바탕에 늘 깔려 있던 《소학》의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도대체 《소학》에 담긴 내용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의 오해와 시기에도 불구하고 김굉필은 그리도 고집스럽게 《소학》에 심취했을까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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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학동자 김굉필의 삶에 비쳐 본 《소학》 이야기
: 평생을 《소학》의 가르침에 따라 살았던 조선의 학자 김굉필!
1504년 11월 7일, 전라도 순천의 어느 마을에서 한 남자가 초가집 마당에 수염을 가지런히 쓰다듬어 입에 물고 망나니의 칼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바로 소학동자 김굉필입니다. 김굉필은 아무 죄도 없었지만 망나니의 칼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도대체 김굉필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 책에서는《소학》의 가르침을 따르며 살아왔던 조선의 학자 김굉필의 삶과 그의 삶 전반에 녹아 있던 《소학》 이야기를 김굉필이 직접 들려줍니다. 김굉필에 대해서는 알려진 실제 일화가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작가의 상상력으로 김굉필의 삶을 《소학》과 연결시켜 더욱 풍성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속에는 열 살이 되면 자기 일은 스스로 하는 태도, 어른을 공경하며 스승을 높이고 친구와 친하게 지내는 것, 바른 몸가짐 등과 같은 가르침이 담겨 있지요. 이처럼 김광필이 직접 들려주는 《소학》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소학》의 가르침을 익히며 김굉필이 그랬던 것처럼 그 속에 담긴 올바른 태도와 삶의 지혜를 배워나가게 될 것입니다.
2. 조선의 역사와 연결시켜 풀어 본 《소학》 이야기
: 조선 전기 어지러운 시대를 살았던 선비들의 힘, 《소학》!
이 책에서는 단지 《소학》의 가르침만을 아이들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실존 인물들을 통해 조선 전기의 역사를 함께 보여 줍니다. 당대의 이름난 스승 김종직을 만나 《소학》에 담긴 깊은 가치를 깨닫게 된 김굉필은 평생을 《소학》의 가르침을 따라 살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어지럽던 시기에 김굉필처럼 소신을 가지고 올바른 것을 향해 나아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조정에서 인수 대비가 《소학》을 바탕으로 여인들의 법도를 가르치기 위해 정리한 《내훈》의 내용을 이유로 들며 왕비였던 윤 씨를 쫓아내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윤씨는 폭군 연산군의 어머니로, 훗날 연산군이 왕위에 올랐을 때 그 일로 수많은 사람들을 향해 칼날을 겨눠 애꿎은 수많은 선비들의 목숨과 운명이 뒤바뀌었지요. 김굉필은 윤 씨의 죽음을 보며 《소학》에 담긴 뜻이 왜곡될 수도 있음을 깨닫고 더욱 바르게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를 시기하고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유배를 당하고, 그곳에서 제자 조광조를 만납니다. 훗날 조광조는 벼슬길에 올라 김굉필의 가르침대로 《소학》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소학의 정신을 사회적으로 넓히고 실천하고자 했지요. 이처럼 당대를 힘겹게 살아야 했던 김굉필과 그의 동료들의 모습은 우리의 아픈 역사와 그들이 지켜나가고자 했던 《소학》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게 해 줍니다.
3. 오늘날 어린이들의 모습을 투영시켜 본 《소학》 이야기
: 오늘날의 어린이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
이 책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행동과 삶에 《소학》의 내용들이 어떻게 관계되는지도 연결시켜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매 장마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소학》의 구절을 소학동자의 한마디를 통해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고 그 내용이 오늘날의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익혀나가야 할지 알려줍니다. 몸을 공경하라는 구절을 통하여 몸가짐을 바르게 하며, 위험한 놀이나 불량 식품을 먹지 않아야 함을 알려 줍니다. 또 착한 성품의 친구를 사귄다는 구절을 통해서는 겉모습이 아닌 내면이 아름다운 친구를 사귀어야 함을 알려주며 자신도 상대에게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성품을 지녀야 함을 알려 줍니다. 이처럼 다시 한 번《소학》의 구절을 정리하고 아이들의 삶에 연결시켜 이야기해 주는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은 늘 어려운 한자로만 접하던 구절들을 자신들의 생활에 비추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 책 들여다보기
■ 차 례
작가의 말 옛 사람들의 가르침을 내 것으로 만들어요! 8
이야기를 시작하며 소학 속에서 길을 찾은 김굉필 12
제1부 만남 16
열 살이 되면 스승께 나아가 배워라! 18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 24
한훤당에서 검소하게 살다 30
스승의 스승, 그리고 제자 36
나는야, 소학동자! 42
제2부 소학이 희망이다 48
탐욕을 막으려면 작은 욕심부터 막아라! 50
성균관의 끼리끼리 소학계 56
네 몸을 공경하라 62
소학도 잘못 읽으면 흉기가 된다 68
동쪽 집에서 돼지를 잡다 74
제3부 갈림길에서 80
어머니를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다 82
친구 사이의 믿음이란? 88
색동옷을 입고 재롱을 떨다 94
위태로운 부귀영화는 탐내지 말 것! 100
항상 겸손하고 조심하라! 106
제4부 한 줄기의 희망 112
말 많은 것에서 비롯된 재앙, 무오사화 114
유배지에서 희망을 발견하다 120
어려서부터 겸손과 공손을 익혀라! 126
미친 왕이 부른 비극, 갑자사화 132
희망을 남긴 채 눈을 감다 138
이야기를 끝내며 소학 속에서 길을 찾은 김굉필 144
나오는 사람들 148
김굉필의 삶 152
■ 작가 소개
글 | 이종란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철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방송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성균관대학교에 출강하였고, 현재 서울내발산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최한기의 운화와 윤리》, 《전래동화 속의 철학 1-5》, 《전래동화 민담의 철학적 이해》, 《나무꾼과 선녀》,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동양 철학자 18명의 이야기》, 《꽁지머리 할배랑 함께 읽는 쉽고 재미있는 동양 고전 30》 등이 있고, 철학 동화로 《최한기가 들려주는 기학 이야기》, 《철학자가 다스리는 나라》 등 다수가 있다. 번역서로는 《왕양명실기》, 《택리지》, 《주희의 철학》(공역), 《왕부지 대학을 논하다》(공역) 등이 있다.
그림 | 강은경
한양여대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고, 현재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한국통신 디자인공모전 동상, 한국출판미술대전 순수부문 장려상, 한국출판미술대전 동화부문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일러스트 모임 ‘느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주요 작품으로는 《걸리버이야기》, 《탈무드》, 《피노키오》, 《저승길도 같이 가라》, 《넬슨 만델라》, 《입말로 들려주는 우리 겨레 이야기》, 《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소중한 우리 꽃 이야기 30》 등이 있습니다.
첫댓글 아 김굉필선생님이 소학을 그리도 좋아하셨군요... 그린북에서 이런 책들도 만드시는지 몰랐어요^^ 좋은책 출간 축하드립니다~꼭 사서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