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 작가는 짧은 글을 쓸 때 가능하면 공개적인 곳에 노출시키라고 조언 했다. 일기장에 쓰는 것은 글의 힘을 키우지 못한다고. "남들이 보는 글을 쓸 때는 독자를 의식하게 되고,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자꾸 고치게 되요. 일기는 본인이 쓸 수 있는 수준에서 쓰고 싶은 걸 그냥 쓰게 돼죠. 그것은 땀 안 나고 힘들지 않은 수준에서 매일 하는 운동은 효과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근육이나 지구력을 못 키우죠. 그냥 제자리걸음 하는 거예요.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약간이라도 힘을 길러야 해요."
자신의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들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강 작가. 좋은 반응도 겪어보고 호된 비난도 받으면서 소통하는 글쓰기를 배울 수 있게 된다. 더구나 요즈음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브런치 등등 글을 연재하고 올릴 공간이 많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대중과 소통하는 글쓰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강 작가는 글을 올리기 전 글감에 대해 말동무와 대화를 나눠보고. 말동무와 말하기 위해서라도 메모를 하고, 그 메모의 내용을 충실하게 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글쓰기를 하기 위해 기본이라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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