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菜娘子 : 배추낭자>
巨軀加重裌(거구가중겹) 그 덩치에 껴입기까지
裙帶解雖然(군대해수연) 치마끈이야 풀었다지만
衵服何能脫(일복하능탈) 속곳을 어찌 벗기랴?
肌膚不忍睊(기부불인견) 속살은 차마 볼 수가..
『해탈을꿈꾸는시,한시(정웅, 2020)』中
*白菜: 배추, 菘菜(숭채) *娘子: 처녀(를 높이 이르는 말) *巨軀: 큰 몸집 *加重: 더함, 더 무거워지다
*裌: 겹옷 *裙帶解雖然: 雖然裙帶解의 倒置 *裙帶: 치마끈 *雖然: 그렇다지만, 비록 ~라고는 하지만
*衵服: 속곳 *肌膚: 살결, 속살 *不忍: 차마 하기 어려운 *睊: 곁눈으로 보는 모양
♬~ 사랑의 테마
https://youtu.be/r7tbAWPU0n0
‘배추낭자’
덩치하고는
웬 옷은 겹겹?
앞치마 끈은
어떻게 풀었다만
속곳까지야!
속살은 차마..
마누라, 버럭!
빨리 벗기라고
(2014)
***
김장을 담그는 것도 아니면서
배추 몇 포기를 다듬어 달랜다
애꿎게, 배추를 희롱한다만..
첫댓글 마누라, 버럭!
빨리 벗기라고..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