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주어 동시와 컬러링북으로 만나는 제주의 새 이야기”
쪼꼴락허고 아꼬운 생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는 말 대신에 동시를 썼다.’고 작가는 말한다. 산 속까지 집들이 들어선 제주, 한라산 초입에서부터 지저귀던 새들, 서식지를 잃고 방황하는 새들에게 보내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울림으로 책의 행간을 채운다.
이 책은 꺼병이, 개개비, 박새, 긴꼬리딱새, 곤줄박이, 제주휘파람새, 큰 오색딱따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호랑지빠귀, 재두루미, 흑두르미 등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새들이 주인공이다.
박희순 시인의 시에 신기영 화가가 그림을 그렸다. 신기영 화가는 색칠 일부를 남겨 독자의 몫으로 두었다. 제주의 생태환경을 지키는 일은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남겼다고 한다. 시를 읽어보고, 작가가 읽어주는 시를 듣고 따라 낭송해보면서 자연을 살리는 마음을 담아 색칠하며 작가와 화가 그리고 독자가 동시집을 함께 완성하자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소멸위기의 제주어와 소멸위기의 새가 활짝 웃으며 호로로롱 노래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 속에 수록된 제주의 새 관련 동시는 모두 표준어와 제주어로 쓰여져 있다. 페이지 하단의 QR코드를 찍으면 작가의 목소리로 ‘표준어 동시와 제주어 동시’를 들을 수 있다. 작가는 가족이 함께 모여 표준어 동시와 제주어 동시를 따라 읽으며 ‘가족 동시 콘서트’를 하라고 권한다. 가족이 함께 색칠하며 가족 생태 동시집을 완성해보라고 권한다.
제주의 새가 살아나고, 제주어가 살아나는 과정에서 가족애가 짙어지는 문학의 장이 되는 소망을 작가와 화가는 밝히고 있다.
이 한 권의 생태 동시집에 ‘제주의 새 자세히 알아보기’, ‘멸종위기의 새 목록’, ‘나도 작가’ 코너가 마련되어 환경과 문학의 콜라보를 꾀하고 있다. 멸종위기 새 목록을 안내하며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말한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지구라는 별의 어린왕자야,
우리 별에 있는 새들이 멸종되는 건,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야.”
아름다운 제주어로 동시를 읽으면 어떤 맛이 날까요?
화가가 그린 그림에 색칠을 하면 얼마나 신날까요?
맑은 시냇물처럼 곱고 예쁜 동시를 짓는 박희순 시인이 이번엔 제주의 새 이야기로 우리에게 다정하게 말 걸어옵니다.
시인은 제주어를 살리고 제주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해 색실로 곱게 수놓듯 제주어 동시를 짓고 있어요. 꽃의 이야기가 실린 '엥기리젠'에 이어 이번엔 새 이야기가 실린 ‘쪼꼴락허고 아꼬운 생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작가의 마음을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해 주는 예쁜 그림을 그리는 신기영 화가가 박희순 시인의 동시에 컬러링그림을 그려 놓았답니다. 마음껏 색칠하면서 새들의 노랫소리 들어 보셔요.
“응? 이게 우리나라 말이야? 이거 어떻게 읽어야 하지?” 고민하시는 독자를 위해 큐알코드만 찍으면 박희순이 시인이 직접 낭송한 표준어와 제주어 동시를 함께 들을 수 있어요.
제주어는 입말이 참 고운 언어입니다.
모쪼록 예쁜 컬러링 그림도 완성해보시고 쪼꼴락허고 아꼬운 생이를 통해 제주어의 매력에 푸~~욱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3818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