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거운 발걸음으로 격전지 녹음 속을 걷다.
<중앙산악회 2019년 제24차 철원 복주산 산행>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9년 6월 20일 (목) 맑음
♣ 산행장소 : 복주산(伏主山 1,152m)
♣ 소재지역 :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사내면 철원군 근남면
♣ 산행참석 : 총 30 명
♣ 산행회비 : 35,000 원/인
♣ 산행회식 : 광덕계곡“옹달샘”김치찌개 회식
♣ 산행특기 : 6.25 격전지 녹음 속 평탄한 긴 능선을 힘들게 산행
■ 산행안내
▣ 복주산(伏主山 1,152m)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사내면과 철원군 근남면에 걸쳐 있으며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남서쪽에 광덕산(廣德山, 1,046m)·명성산(鳴聲山, 923m), 북동쪽에 대성산(大成山, 1,175m)이 솟아 있다.
남서쪽의 광덕산과의 사이에 있는 하오현(荷吾峴)을 통하여 잠곡리와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사이에 교류가 행해지고, 북동쪽의 대성산과의 사이에 있는 수피령(水皮嶺)을 통하여 화천과 김화 사이의 교류가 행해진다.
하오면 부근에서 발원한 수계는 북쪽으로 흘러 잠곡리·육단리 등을 지나 한탄강 지류인 남대천(南大川)으로 흘러들고, 광덕리에서 발원한 수계는 수피령에서 발원한 수계와 사창리에서 합류, 용담천(龍潭川)이 되어 사내천(史內川)으로 이어진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복주산은 아주 오래전 물로 세상을 심판할 때에 모든 곳이 다 물에 잠겼으나 이 산만 꼭대기에 복주께(주발) 뚜껑만큼 산봉우리가 남아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곳은 입산통제 구역에서 해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다른 곳의 산행 맛과 분위기가 다름이 느껴진다. 그리고 산행이 힘든 사람은 휴양림이 잘 가꿔져 있어 갈수기에도 물이 풍부한 계곡을 따라 걸으며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보고 주변의 새소리,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연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하루가 아깝지 않다. 대성산과 더불어 서쪽으로 철원평야를 굽어보는 일대는 6·25 때 치열한 격전지였다.
▣ 복주산 산행 코-스
▶ 수피령(실내고개)→ 촛대봉 → 삼거리 → 복주산 → 하오고개 ⇨ 15km (6시간).
■ 산행후기
▶ 오늘은 6. 25 사변 당시 국군과 중공군의 격전지였던 대성산에서 1,000m 이상 능선으로 길게 이어진 한북정맥의 요충지인 복주산 산행이다. 박대장의 설명에 따라 먼 거리지만 구배가 심하지 않은 A팀 코스로 오늘 처음 참석한 젊은 산우들과 조금은 무거운 걸음의 매천과 동행으로 56번국도 한북정맥 시발점인 해발 740m 수피령에서 산행은 시작되고 한 시간가량 가파른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가니 이재부터는 해발 900m 내외의 능선이 녹음을 끌어안고 푹신한 바닥이 발걸음도 가벼운 가운데 길게 이어진다.
▶ 이정표가 반듯하게 세워진 능선을 따라 이름도 없는 낮은? 봉우리를 수도 없이 넘어가니 가파른 바위벽으로 둘러싸인 복주산 정상이다. 녹음에 가려서 전망이 투명하지 못한 정상에서 날파리와 시름을 하면서 일행을 기다려 해발 1000m 봉우리를 2개를 넘어서 정해진 하산 약속시간 전에 회목봉이 바라다 보이는 해발 740m 하오고개에서 6시간 산행을 마쳤다.
■ 산행사진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산행안내는 다음 카페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