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회복‧부흥 주소서”
윤석열 대통령 “4대 구조개혁 박차… 기도해달라”
국가‧교계 지도자, 교인 등 800여명 참석 ‘손모아’
김장환 목사 “주님 재림까지 한국교회가 세계 중심”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22일 오전 7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공의, 회복, 부흥을 주제로 열렸다.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은 800여명의 국가와 교계 지도자,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를 통해 “하나님의 공의가 우리 사회의 법과 제도, 정책에서 강물처럼 흐르기를 바라며,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기준에 맞는 결정을 내리고 국민을 섬기며 정의와 공평을 이 땅에 실현하는 책임을 다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은 개회 기도에서 “지금 이 자리에 머리 숙인 여·야 정치지도자들이 민생경제와 국가 안위를 살리는데 최우선으로 대화하고 협력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김장환 목사는 “초대교회는 예루살렘 중심이었고, 중세교회는 로마 중심이었으며, 근세교회는 유럽 중심이었고, 20세기는 미국 중심이었지만, 지금부터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는 한국교회가 중심이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교의 새벽을 깨우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며 “이제 한국교회가 발판이 돼 북방 복음화가 이뤄져야 한다. 한국교회가 중심이 돼 이슬람의 복음화가 이뤄져야 한다. 한국교회를 통해 세계 부흥의 새벽을 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오늘 우리의 기도가 세계 복음화에 큰 힘이 되며, 부흥의 불길을 이 땅에 일으킬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고민하는 것 대신에 주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을 변화시키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나를 변화시키는 데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계로 국민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각자 국가발전에 열심히 동참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 활력을 반드시 되살려서 새로운 중산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4대 구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4대 구조개혁은 우리 사회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조속히 완수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의료개혁은 연말까지 핵심 과제를 마무리하겠다”며 “임기 내에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개혁은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안착시키고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길러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노동개혁으로 기업과 근로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노동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의 민생과 직결된 연금개혁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특별기도에서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이 “국가 지도자들의 올바른 리더십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대한민국의 강력한 안보와 세계평화를 위해”, 황성주 이롬 회장이 “국가의 미래와 다음세대를 위해” 간구했다
김종혁(예장합동)‧김영걸(예장통합)‧이규환(예장백석)‧정동균(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정태진(예장고신)‧김만수(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은 단상에 나란히 서서 기도했다. 총회장들은 한국기독교가 기후 위기를 막고 남성과 여성을 창조한 창조 질서를 지키며 한반도의 평화, 사회 갈등 해소 등에 앞장서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안영로 예장통합 전 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기도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예장합동 총회장, 김영걸 예장통합 총회장, 정부에서는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국회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국가조찬기도회장),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 국가조찬기도회장),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이 참석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 나경원 의원,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주한 외국 대사, 주한미군·유엔사 사령부 관계자 등 800여명이 함께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