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슈마허의 대표작으로 1973년 출간되었다
슈마허가 '크고', '작음'이란 것은 단순히 크고 작은 것의 형태적인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기는 의미다. 슈마허는 '작은 것'에 의미와 가치를 두는 까닭을 '산업의 기술적 진보는 규모의 경제 논리에 사로잡혀 있어요, 그래서 거대 관료집단, 대기업, 대규모 공장들을 성공의 상징으로 여기게 되었지요.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모든 것이 규정에 따라 행해지고 인간관계는 부차적인 것이 돼버렸습니다. 거대기술이 반인간적인 것처럼 거대조직 또한 반인간적입니다. 큰 학교에서 학생들은 숫자로 전락합니다. 큰 병원에서 환자들은 숫자로 전락합니다. 큰 공장에서 노동자들은 숫자로 전락합니다. 경제학은 인간적 가치, 나아가 인류의 영적인 성장에 기여해야 합니다. 내가 볼 때 조직이 일정한 크기 이상이 되면 이것은 불가능해집니다. 그래서 내 책 이름을 '작은 것이 아름답다'로 했지요
탐욕이나 시기심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능력을 상실하며, 그리하여 그 성공은 곧 실패가 된다. 사회 전체가 이런 악덕에 오염된다면 놀랄만한 일은 해낼 수 있어도, 일상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점점 더 해결할 수 없게 된다.
슈마허의 경제학은 결국 '인간회복을 위한 경제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회복을 위한 경제학은 '자연환경의 중시', '노동의 인간화', '평화와 영속성', 즉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자가 제시한 7가지 기본재 ; 건강. 안전. 존중. 개성, 자연과의 조화. 우정. 여가
경제학이라는 것이 국민소득이나 성장률 같은 추상 개념을 넘을 수 없다면, 그리고 빈곤, 소외, 사회질서의 와해, 정신적 죽음과 같은 현실의 모습을 다룰 수 없다면 그러한 경제학은 버리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