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성령 강림 후 둘째 주일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한복음 14:16-17)
위로의 영
“보혜사”는 위로자를 뜻합니다. “보혜사”라고 번역된 그리스말의 뜻은 ‘도움을 위하여 함께 가도록 불리어진 자’입니다. 위로는 함께함으로 보입니다. 함께의 위로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마음을 위로하려고 위로의 말을 합니다. 마음이 평정된 상태로 되돌아오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로는 궁극적으로 함께함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인도되는 위로입니다.
예수님께서 보혜사 성령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신다는 것이 그런 뜻입니다. 함께하며 제자들을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함께의 위로는 결국 함께의 삶으로 보입니다. 개인으로 세상에 살면서 고독하거나, 슬프거나, 괴로울 때, 마음이 평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위로가 아닙니다. 그런 것은 스스로 수양을 통하여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로는 근본적으로 위로의 삶으로 보입니다. 함께로 살아가는 데서 함께가 위로의 함께라는 것을 보입니다. 위로의 함께로 사람들은 개인으로 경쟁하는 삶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경쟁은 홀로를 세우려는 것이지 함께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