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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hemical laboratory technology-pharmaceutical 학과를 1월에 첫학기 시작한 학생입니다.
수학과학이 너무 좋고 Chemistry 나 biology 를 배우는것을 한국에 있을때부터 좋아해서 선택한 학과였어요
처음에 고등학교 1년을 여기서 나오고 급한마음에 전공을 결정하느라 전공에 대한 제대로된 사전조사나 이 과를 나오면 할 수 있는 직업의 salary 등을 제대로 조사해보지 못한 점이 있었네요
지금 첫학기의 반이 좀 넘어가는 상황에서 lab에서 실험하고 수업하고 배우는 과목들이 재밌고 매주 시험이 있지만 그것또한 성취감으로 느끼며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걱정은 이 과를 나오고 나서의 직업문제입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이 과는 공부한것에 비해 많은 페이를 받지 못할 뿐더러 일자리가 많이 없다고.. 학교 홈페이지에 "이 과를 졸업하면 이런 직업을 할 수 있습니다" 에 적혀있는 직업들의 평균 시급이나 연봉을 보면 19-20불..? 이 과목을 공부하고 점수를 높게 받기위해 매일 복습하고 공부하고 매주 3,4개의 퀴즈와 시험을 감당해야하는데 이 과를 졸업해도 저정도라니 회의감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 chemical engineering technology 로 전과를 해야하나 깊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여기는 졸업하면 할 수 있는 일자리도 페이도 훨 낫더라구요. 하지만 한번도 살면서 engineering을 생각해본적이 없어 직업만 보고 가는게 맞나 싶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미래에 돈을 많이 못받고 공부한 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지금 당장 좀 더 관심이 있었고 하고 있는 공부를 하느냐 아니면 나중에 비전이 좀 더 있고 일자리의 페이가 더 높은 과목으로 transfer 하느냐.
그게 제일 고민인 부분입니다.
물론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능률도 올라가고 제가 100프로 chemical lab technology 라는 과가 좋고 관심이 있으면 계속 이 과를 공부하는게 맞죠. 이런 고민을 하는 것도 둘다 이만저만 제대로 하고싶은것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 이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20살이 사람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진정 하고싶고 좋아하는 것 찾고 노력하고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이런 갈팡질팡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크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고민을 털어놓네요..
나중에 돈을 많이 벌고 싶습니다. 그게 제 궁극적인 목표네요. 어떻게 해야 좋은 선택일까요?
요즘 하도 고민을 많이 했어서 그런지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네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렇습니다ㅏ
그냥 지나가려다가 댓글답니다. 솔직히 전공은 제가 아는게 많이 없어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을것 같고, 컬리지 졸업을 하셔서는, IT같은 특정과 이외에는 졸업후에 엄청나게 큰돈을 entry job으로 받으시는건 쉽지 않습니다. 컬리지 공부 양이 너무 많은데 나중에 페이가 너무 적은것 같다고 하셨는데 다른과들도 비슷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다들 맨날 과제, 팀플, 퀴즈에 치여사는게 컬리지 학생들의 하루죠. 특히 더 많은 pay가 목표시라면 유니까지 생각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도 20살때는 쓴이님처럼 고민이 많았고 나이도 어느정도 먹은 지금도 제가 지금 하고 있는일이 정말 하고싶은일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번 학과 어드바이저에게 가서 현재 상황을 설명하시고 진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페이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페이만 생각하시다 다른걸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말씀 감사드려요 다음주에 학교 상담해주시는 분과 전과에 대해서 상담잡아놔서 그때 한번 얘기를 자세히 해봐야겠네요
engineering technology추천해요
나중에 일하다가 pathway로 연결되어 있는 대학도 많아요
맥마스터도 manufacturing engineering이랑 pathway 되어 있는데
저랑 같이 수업 몇개 들었던 친구들도 그쪽 프로그램인데 다들 일에 만족도는 높은거 같아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쪽지나 카톡 주세요 =)
학점관리잘해서 엔지니어링으러 가시길바랍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냐 페이가 높은 일을 하냐 하는 고민은 나이가 먹어서도 계속 하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관심 있고 좋아하는 일도 돈벌려고 하면 재미 없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사람은 남들보다 잘 하는 일을 해야 한다 입니다. 그리고 희소성이 있는 일을 해야 됩니다. 본인의 희소성을 높이는 일은 경험이 좀 쌓여야 생각이 날수 있습니다. 우선 entry position salary만 보시지 마시고 그후엔 어떤 타이틀로 바꿀수 있는지 5-10년도 경력이 쌓였다고 가정하고 알아보세요. 예를 들어 senior laboratory technologist job description은 어떤지, 감당 할수 있겠는지, senior 자리 까지 가긴 힘든지. 자격증은 더 필요한지 등등. 10년후 자리가 페이가 만족 스럽지 못하면 다른 쪽도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문과쪽이 아니라면 관련직종을 얻었을때 돈을 많이 벌 루트를 발견하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어려운건 자신에게 맞고 은퇴할때까지 꾸준히 발전해나갈 수 있느냐는 것이죠 다행히 그쪽 공부가 맞는다고 하시니 컬리지 졸업후 관련 학사를 전공하시면 급여는 확 늘어날 겁니다 혹은 석사나 박사까지 가시면 말할것도 없구요
관련직업 갖고 있는 사람인데요, 무조건 engineering tech쪽으로 바꾸세요. 윗분말대로 맥마스터로 갈수 있는 기회도 있고 졸업후 취업한 회사가 크면 대학 학비고 커버해줄거에요. 이과계열에서 science와 engineering의 차이점은 science경우 대학원까지 나온 정도가 아니면 보수가 정말 낮구요, 쓰니님이 졸업한 프로그램으로 할수 있는 일도 third party lab이나 제약회사 QC정도인데, 제약회사 들어가는건 하늘의 별따기 이구요. 이미 자연계 bachelor 가진 사람들로도 그 넘쳐납니다. 그만두면 바로 채워넣을수 있을 만큼 경쟁이 심해요. 제가 oil&gas쪽으로 업종을 바꾸고 느낀점은 chemical engieering쪽은 시작이 달라요. science쪽이었으면 경쟁이 심해 bachelor는 되야 할수 있는 포지션이 engineering쪽에서는 엔지니어링 컬리지 디플로마로도 가능하더라구요. Engineering Degree가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P.Eng를 목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p.eng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포지션들의 경우 컬리지 디플로마만 가진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공부에 더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할 여유나 마음이 없으시다면, 과감하게 생물/생명과학 관련쪽은 포기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경쟁이 심해요. 아마 지금 프로그램 2학년으로 가면 이미 bachelor 가진애들이 1학년 스킵하는 fast track으로 들어온애들도 여럿 있을거에요. bachelor가 이미 있는데 왜 들어오냐? 취직 안돼서 랩 관련 교육을 좀 더 받았다는 스펙 쌓으려고... 오죽하면 QC instrumentation 과목 가르치는 교수님이 이런말을 수업중에 했을까요 "내가 지금 풀타임 회사에서 돈을 잘 벌면 컬리지 시간강사 투잡을 뛰고 있겠냐" (아마 이 교수님은 third party lab에서 일하고 있었을 확률이 커요)
@tiamoangie 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이래저래 일하고 유니를 다시 들어갈 생각도 충분히 있어서 전과를 하는게 더 선택지도 많아보이고 졸업하고도 괜찮을 것 같네요!!
문과를 졸업한 저보다는 선택지가 어마어마하게 많으실 거에요. 어차피 1학년은 탐색기간입니다. 더욱더 많이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