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노 모블리(좌)가 경기 후 야오밍의 등에 올라타며 연장전 끝에 어렵게 거둔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휴스턴 로케츠가 보스턴 셀틱스를 연장 접전끝에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휴스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플릿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스티브 프랜시스(33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커티노 모블리(31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보스턴을 101 : 95로 꺾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휴스턴(30승 26패)은 피닉스 선즈(30승 27패)를 9위로 밀어내고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서부 컨퍼런스 8위로 다시 올라섰다.
수백명의 아시아계 등 1만 8천여명의 농구팬들은 야오밍을 보기 위해 관중석을 가득 메웠지만 야오밍은 정작 상대의 더블팀과 트리플팀 수비에 꽁꽁 묶여 단 9득점에 그쳤다. 또 40분간 뛰면서 야투도 고작 2개 밖에 던지지 못했고 리바운드 3개, 어시스트와 가로채기도 각 한 개씩만 기록했다.
야오밍은 경기 직후 "상대팀이 나를 무척 심하게 견제했다"고 털어놨고 루디 스토야노비치 휴스턴 감독도 "이번 시즌 들어 특정 선수에게 이처럼 수비가 집중된 것은 처음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4쿼터 초반 66 : 79까지 뒤지던 휴스턴은 상대 수비가 야오밍에게 집중된 사이 프랜시스와 모블리의 '쌍포'가 터지면서 맹추격에 나섰다. 또 85 : 88까지 쫓아간 4쿼터 종료 1분29초전에는 프랜시스가 가로채기한 볼을 모블리가 넘겨받아 그대로 동점 3점포를 터트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휴스턴의 상승세는 연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92 : 89로 경기를 뒤집은 휴스턴은 상대가 워커의 러닝슛으로 추격하자 경기 종료 1분 39초 전 모블리의 3점포가 다시 림을 가른 뒤 곧이어 야오밍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97 : 93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한편 시카고 불스는 제일런 로즈(21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생애 처음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피닉스 선즈를 90 : 87로 눌렀다.(보스턴=연합뉴스)
◇25일 전적
휴스턴 101-95 보스턴
멤피스 103-92 유타
미네소타 117-114 밀워키
시카고 90-87 피닉스
골든스테이트 94-89 덴버
시애틀 86-79 디트로이트
첫댓글 태클은 아닙니다만..-_-;; 사진이 안뜨고... 휴스턴의 감독은 루디 톰자노비치가 아닌지...;;;;
사진이 안뜨는건 죄송하구요... 휴스턴의 감독이름을 잘못쓴건 저 기사를 쓴 기자의 잘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