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동 898 도로변 제초 민원 관련 보고
민원인은 XX동 898 도로(독바위로300번길) 인접 구간에 풀이 무성하다는 사유로 제초 요청을 하였으나,
현장 및 지번 확인 결과 실제 잡초 발생 구간은 도로부지를 벗어난
XX동 산90-2, 산92-9, 566-13, 566-12, 565-4 일원으로 확인됩니다.
해당 토지는 시유지 또는 국유지가 아닌 사유지 등 별도 관리주체가 있는 토지로 판단되며,
XX2동 행정복지센터의 정기 제초 관리 대상지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해당 일원은 CC의료원 예정부지 또는 LH 관련 부지로 민원인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현재 지번상 합필 여부 및 소유권·관리권 이전 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관리주체는 토지대장, 등기사항, 사업부서 또는 LH 확인을 통해 별도 확인이 필요한 사항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도로 통행 불편 및 민원 반복 발생을 고려하여,
금회에는 도로와 접한 최소 범위에 대해 약 81m 구간 제초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향후 동일 구간에 대한 반복 민원 발생 시에는 해당 토지가 행정기관 제초 대상지가 아님을 민원인에게 안내하고,
토지 소유자 또는 관리주체에게 관리 책임이 있음을 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1등과 3등, 그리고 텃새
산을 오래 다니다 보면 알게 되죠.
앞에 선 사람이 길을 제대로 알면 뒤따르는 사람들이 편합니다.
반대로 앞사람이 길을 모르면, 뒤따르는 사람들까지 함께 헤매죠.
조직도 비슷한 것 같아요.
1등은 사람을 뽑을 때 1등에 가까운 사람을 뽑잖아요.
자기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 일을 더 정확하게 해낼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죠.
그래야 조직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기업이든, 정치권이든, 행정조직이든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런데 리더가 3등이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3등은 1등을 쉽게 뽑지 못해요.
1등이 들어오면 자기가 3등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3등 주변에는 3등, 4등이 모이기 쉽습니다.
서로 적당히 눈감아주고, 서로의 부족함을 덮어주며 지내는 게 일상이죠.
그 안에서는 별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미 원주민 무지랭이 형들이 그렇게 자기들만의 성곽을 쌓아놓고 살아왔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1등에 가까운 사람이 들어오면 판이 흔들리겠죠.
기존에는 말로 대충 넘기던 일,
수첩에 밑줄 긋고 하던 일,
그냥 “어디쯤 했다”고 넘기던 보고를
지도 위에 표시하고, GPS 궤적을 붙이고, 사진을 넣고, 지번을 확인하고,
거리까지 재서 드론사진과 함께 멀티 보고를 합니다.
예전에 산림과에서 일할 때 동료 형들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환구야, 너만 이렇게 보고하면 어떡하냐?”
그 말의 뜻을 저는 압니다.
칭찬도 있고, 부담도 있고, 걱정도 있었을 거예요.
수첩에 밑줄 긋고, 스마트폰과는 담쌓고 지내던 원주민 무지랭이 형들 입장에서는
엑셀, 그래픽툴, 드론촬영, GPS 궤적을 이용한 업무보고가 낯설고 불편했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 밥벌이가 흔들리는 것처럼 느꼈을 수도 있고요.
자기가 쌓아올린 성이 무너질까 걱정했을 수도 있겠죠.
저는 이것이 텃새의 본질이라고 봐요.
텃새는 단순히 외지 사람을 싫어하는 문제가 아니죠.
3등이 1등을 불편해하는 구조예요.
1등이 들어오면 3등의 실력이 뽀록나잖아요.
그동안 대충 넘어가던 것이 드러나고, 말로 덮던 것이 기록 앞에서 멈추게 되는 거죠.
1등 리더는 1등을 곁에 둡니다.
그래야 조직이 강해지고, 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커질 수 있을 거예요.
반대로 3등 리더는 3등만 곁에 두려 합니다.
그래야 자기 자리가 안전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그 조직은 늘 그 자리에서 맴돌게 됩니다.
풀 한 포기 깎는 일도 지도 위에 올리면 기록이죠.
기록이 되면 책임이 분명해지고요.
책임이 분명해지면 대충 넘기던 일이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3등은 1등을 불편해합니다.
지금 새로 일하는 곳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기고 있어요.
저는 그냥 제가 해오던 방식대로 일할 뿐인데,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부담이 되는 모양입니다.
산림과 10년 6개월을 떠나 가까운 새 직장?으로 왔지만,
집 가까운 곳이라 골랐는데, 여기에도 텃새라면 텃새 같은 게 있네요.
하지만 저는 산에서 배운 대로 가려고 합니다.
길은 정확해야 하고, 기록은 남아야 하니까요.
1등이 1등을 알아보는 조직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3등이 3등만 모아놓은 조직은 제자리에서 성곽만 지키죠.
산길도 그렇고,
사람 사는 세상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1등과 3등, 그리고 텃새. 이런 거 살다 느껴보셨을 테니
이 말 한번 타이핑 쳐보는 거예요.
첫댓글 디지털을 지나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모든 것이 예전과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지
나이가 많은 이들에겐(나도 나이가 많지만) 그저 좋은게 좋아, 시절에 머물던 시람들은 당연히 텃새를 부리겠지
미디어에 맨 날 노출되는 정치 판에 뛰어든 다선 의원들도 요목조목 설명을 하는게 아니라 무식한 소리만 꽥꽥 지르는 꼴 보면 정치도 제자리 걸음이 아니라 뒷걸음질 하는 느낌인데
하물며 그런 조직에서야 오죽하겠나
5살 더 먹은 맨날 보는 아는 형님들에게 가끔씩 하는 이야기
"형님들 제발 나이 조금 어린 친구들에게 너 몇 살이야? 이런 소리나 젊은 놈의 새끼들이 말이야... 이런 소리 절대 하지 마세요
나이 먹은 사람은 무조건 옮고 젊은 친구들은 무조건 나쁘다 이거 정말 꼰대들이 하는 소리예요.... 그러면 은근한 눈총
남양주 옥정 쪽에서 단기계약직 일을 잡은 모양이네여~ 적당히 시간때우고 일하세요 ㅎㅎ 너무 3등 괴롭히지말고 그게 세상사는 요령 ㅎ
광인님 말씀처럼 디지털을 지나 AI 시대로 가면서
일하는 방식도 참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수첩에 밑줄 긋고, 말로 “어디쯤 했다” 하고 넘어가던 일도
이제는 GPS 궤적, 지도 표시, 사진, 지번, 거리까지 붙이면
훨씬 정확한 기록이 되더군요.
캐이님 말씀처럼
세상 사는 요령으로는 적당히 시간 때우고
너무 3등 괴롭히지 않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ㅎㅎ
다만 제가 말한 1등, 3등은
누가 훌륭하고 누가 못났다는 뜻은 아니고요.
저 역시 모르는 것도 많고, 부족한 것도 많죠.
다만 저는 제가 모자란다는 걸 아주, 무척,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걸 아니까 배우려고 하고, 기록하려고 하고, 확인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말한 3등은
능력이 조금 부족한 사람을 욕하거나 비하하려는 뜻이 아녜요.
자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기존 자리와 익숙한 방식만 지키려는 사람,
앞서가는 사람을 인정하면 자기 자리가 흔들릴까 불편해하는 구조를 말한 거예요.
사람은 누구나 어느 한 부분에서는 앞서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할 수 있다고 봐요.
저도 산에서는 조금 아는 게 있을지 몰라도 광인님, 캐이님 경험과 경륜, 산-학식
뭐 이런 거는 조족지혈이라는 걸 제가 잘 알잖아요.
세상 모든 일, 산행을 다 아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결국 중요한 건
내가 모른다는 걸 아는가,
부족하면 배우려 하는가,
기록과 확인 앞에서 겸손할 수 있는가,
그 차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제가 말한 1등과 3등은
숫자가 높고 낮다는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려는 태도와
자기 성곽만 지키려는 태도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해요.
나도 노가다 하고 있지만 걍 머리 안쓰고 시키는 대로만 하고 있어요. 그게 세상 편해
그게
칼 너랑 단풍의 차이 아닐까
풍이의 생애를 볼 때 우리 같이 일반적이진 않았잖어
우리야 이제 막바지 이 나이에 좋은게 좋겠다 하는게 당연지사 지만서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