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허세는 어떻게 올바름을 오용하는가
우리의 '옳은 이야기'는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
도덕적 '관종'들의 그랜드스탠딩은 어떻게 도덕적 이야기와 세상을 망치는가?
'도덕적 이야기'란 도덕적인 사안들 -정의, 인권, 더 넓게는 누가 도덕적으로 선하고 어떤 일을 도덕적으로 행해야 하는가에 관한 주제들- 을 다룬 대화다.
'그랜드스탠딩'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는 목적의 어떤 행동이기에, 다른 분야에서도 나타난다. 사람들이 타인에게 자신을 과시할 수 있는 방법.
그랜드스탠딩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도덕적 자질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길 원한다. 우리는 이것을 인정 욕구라고 부른다
그랜드스탠딩을 하는 사람들은 공적 도덕 담론에서 뭔가를 말함으로써 그 욕구를 충족하려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공개적 전시를 그랜드스탠딩 표현이라고 부른다
그랜드스탠딩은 자기과시를 위해 도덕적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 현상에 대한 우리의 기본 공식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이 도덕성 면에서 자신을 좋게 생각해주길 바라는 욕구이고, 그 욕구를 채우기 위해 공적 담론에 참여하는 것이다.
보태기, 치닫기. 날조하기, 강렬한 감정, 무시의 사례들은 그랜드스탠딩에서 자주 보이지만, 순수와 선의에 입각한 사례들이 더 많다.
도덕적 이야기는 도구다. 그것은 가치 있고 중요하며 훌륭한 프로젝트에 사용되어왔지만 여전히 그냥 도구일 뿐이다. 사사건건의 도덕적 이야기에 모두 환호를 해서는 안 된다
그랜드스탠딩은 민주주의 정치에 막대한 해를 끼친다. 사람들이 정치 담론을 자신을 과대포장하는 장으로 여기면, 그들의 이해관계는 사회문제의 해결이라는 목적과 자주 상충할 수밖에 없다. 그랜드스탠더는 외집단과 타협하는 대신 그 집단의 구성원을 공격하고 그들의 가치와 정책을 다르게 묘사한다. 그랜드스탠더는 기꺼이 타협하려는 내집단 성원들의 진정성을 문제 삼고 다른 구성원들이 그들을 피하도록 조장한다. 복잡한 방식으로 변화를 만드는 밋밋한 정책을 장려하기보다, 실제 얻은 것이 거의 없더라도 자신들의 노력을 가상하게 여기게 만드는 거창한 겉치레를 선호한다. 그리고 자신의 현재 역할을 굉장히 즐기는 그랜드스탠더는 사회문제를 해결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악화시킬 이유가 없다.
그랜드스탠딩 문화를 바꾸는 방법을 사고하는 데 유용한 3단계 과정 : 1단계 - 믿음을 바로잡기. 2단계 - 좋은 본보기가 되어라. 3단계 - 그랜드스탠더를 제재하라.
이 책은 여러 수위에서 나타나는 도덕적 그랜드스탠딩의 문제점을 철학적 사유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