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재수씨측의 무책임한 권리 침해두 잘못됐지만,
우리나라엔 아직 패러디 정착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았기때문에
라는 말도 이유라하면 데고싶다.
누구는 잘했고 누구는 잘못했다.는 따지고 싶지 않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그러한 문화정착이 안됐다.
그것땜시 피해보는 사람두 많구..
태지두 피해자.
이재수씨두 피해자..
그문화를 보는 우리두 피해자..
그리고 또 가해자...
(광녀의 "잡설")
--------------------- [원본 메세지] ---------------------
인터넷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보니까 서태지 고소까지한건
너무했다란 얘기들이 꽤 있더라구요
저도 사실 처음엔 이재수를 고소했다는것에 대해 좀 의아해 했습니다.
패러디 했어도 이재수의 컴백콤은 컴백콤이고
서태지의 컴백홈은 컴백홈 아닌가?하구요
근데 서태지가 말하는것은 권리를 찾는것이었습니다
정녕,서태지가 너무한건가여??
저작권료를 지불했다고 하여도.. 원곡자의 허락없이
제목을 바꾸거나 가사를 바꾸거나
원음을 바꿀수는 없습니다.
그건 저작권침해에 해당합니다.
이에 대해 서태지는 이재수가 아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음반에 대한 출판가처분을 신청" 한것입니다
신문 기사에선 마치 컴백홈을 패러디하고 희화화해서 고소를 했다는
식으로만 말하던데
이재수가 패리더를 하고 희화화 한건 둘째 문제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원곡자의 허락없이 음반을 내고 벌금 내면 그만!
허락이 안떨어졌다고 그냥 음반 내보자는식!
이런 지적재산권에 대한 너무나 무지한 현실이 문제인거져
이재수 기획사 측에선
다른 가수들도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그냥 음반을 냈는데
왜 유독 서태지만 고소를 하느냐..
너무하다.. 라고 하더군요
과연 누가 너무 한거져??
*서태지가 초상권 지적재산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가장 큰 부조리는 초상권 및 저작권 문제 그리고 명예훼손 같은 인권침해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이른바 '스타'가 지불해야 되는 유명세라고 보지 않는다.
연예인들은 그렇게 취급해도 된다는 통념, 이것은 정말이지 가혹한 벽인데, 여기엔 악착같이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대충 합의해 온 선배들의 불가피한 대응방식에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시비를 가린 예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판례도 없고 따라서 재판부도 미루기 일쑤이다. 우리가(서태지와 아이들)제소한것도 몇 십 건에 이르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나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이라도 선례를 만들어놓지 않으면 앞으로도 후배들이 계속 이런 대우를 받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대목에서 정말 분통 터지는 것이 있다.
정당한 문제제기를 놓고 우리에게 곱지 못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언론들이 "너무돈을 밝힌다", "인기유지를 위해 쓸데없이 명예훼손을 남발하는 것 아니냐" 는 투로 비아냥대는 것은 우리를 한번 더 죽이는 일이다.
수십년 동안 다져진 이 편견의 벽을 무너뜨리고 싶다. 아니, 무너뜨리지 못하면 구멍이라도 내고 싶다.
우리는 '판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
음악저작권은 알다시피 저작권협회가 대행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구든 저작권협회에 가서 소정의 등록과 저작권료를 지불하면 음악을 쓸 수 있는것이지요.
협회라는게 어디 녹녹한 이름인가?
전혀 아는바, 들은바 없는 나조차도 그 딱딱한 관료주의가 느껴지는데..
지금 태지는 이재수에게 화살을 쏜게 아니라 우리나라 음반계, 특히 컴필음반과
협의없이 가능한 리메이크 관습에 돌을 던지기 시작한것입니다.
그건,가요순위프로그램 폐지만큼이나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의 악종양같은 것이었으니까요...
그리고
패러디 관점에서 볼 때 수개월간 고통속에 만들어 놓은 음악 창작물
그것에 대한 예우를 지켜줬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