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66 이왕에 시작한거 꾸준히 하고는 있지만 바닥이 드러나고 100회 고지는 아직도 아득하다. 다행인 것은 고지를 향한 동지들이 적잖이 있는것~ 감사 66회 글쓰니 아버지의 66세가 떠오르고 지금 내가 66세인게 기억났다. 아버지는 나와 체질이 같으셨다 거제에서 유복자 외동으로 태어나서 알바하면서 학비를 모아 마산상고로 가셨고 일본과 무역을 하고 부산 국제시장 거상과 보수동 동장. 초.중.고 육성회장도 하셨다. 7남매 맨 위 큰언니.큰오빠는 일제시대에 구두를 신고 호의호식했다는데 7남매 맨 꼬랑지 나의 출생즈음에 파산하여 방 하나에 11식구가 지냈다는데 난 기억에 없다. 부지런한 엄마 덕분에 우리집은 조금씩 다시 일어났고 난 매일 서면로타리를 지나 진여중으로 다니면서 학교서는 왕따였지만 집에서는 사랑받는 막내로 독서에 빠져 지냈다. 아버지는 국제시장 인연으로 조그만 일꺼리를 하청받아 을지로도 가끔 나도 데리고 다니며 왕래하시며 내게 주판을 가르치셔서 회계정리도 시키시고 병이 생겼어도 무위도식하지 않으셨다. 하루 담배 두갑.소주.막걸리를 사랑하신 아버지는 66세에 치질이 심한줄알았던게 췌장암말기 판정 받으셨고 국립의료원서 그래도 수술하면 몇달 시한부가 좀 더 연장된다고 했는데 단호히 거절하셨다. 어차피 가야하는 인생에 경제력도 없는 가장이 되어서 짐만 되느니 장부답게 홀홀히 가셨던 샘이다. 지금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 66세가 되어있다. 가끔 처음 만나는 분들은 작은 나의 얼굴 크기를 보고 꾸밈새없는 수수한 별볼일 없는 평범한 모양새를 보고 반말을 할 때도 더러 있다. 지금의 66세는 예전의 50대같은 삶. 환갑도 경조사 잔치였던 예전이었지만 지금은 환갑.고희 모두 조용히 가족모임으로 그친다. 살아온 나이 66세지만 살아가는 감성은 장년에 머물러 있고 살아낸 신체는 여기저기 빠걱거린 고장난 시계같다. 태엽을 감아주면 돌아가지만 잘 멈추는~~ 금새 버려야 할것 같았던 아버지의 태엽시계는 아버지가 떠나신 뒤에도 십년은 더 째각째각 잘 돌아갔다. 그리고 아버지가 물려주신 마음의 시계~~ 시침은 사랑이고 분침은 희망이고 촌침은 성실인 그 시계는 오늘도 안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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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감사 66 ㅡ아버지의 66 & 나의 66
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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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9
25.08.15 10:37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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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의 어머님이 49세에 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7남매라 치료비로 저희을 희생시킬가보아 치료을 중단
하셨습니다 저는
그런 어머님께 불효한 자식
입니다
부모님을 생각할때 마다
후회와 번민으로 살아 갑니다
저는 감사글을 100회 쓴다는것은
자신의 낭비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그레서 아예 시작도 안했습니다
사주님 어머니가 49세요? 아버님도 사주님도
고생하셨겠네요 .
감사는 매일 마음으로 하고 사는데 표현을 잘 안하는 한국인들이지요.
사랑도 표현하면 두배되듯이
마음저금인 셈이예요
저는 그런 생각으로 쓴답니다
가족들을 위해 치료를 거부하고 가셨다는게 아무나 못하는 결단인데 대단하신 분이네요 다들 죽을때되면 조금이라도 더살려고 하는게 본능이라던데요
최근에 제 선배작가님도 가난한 예술가로 집 한채 간신히 장만 ㅡ췌장암 말기로
판정받고 본인의지로 수술않고 항암도 않고 3개월만에 가셨지요. 아시는것 같았어요
치료하러 들면 낫지 않ㅇ는 병이고 .끝없는 항암투병. 가족들의 힘듦. 사랑하는 가족들 보금자리 도 없어지고 재산탕진한다는것을~~ 향년 68세 였어요
@늘 평화 다 돈이 웬수란 말이 생각나 마음아프네요 진통제도 돌아가실때 까지 덜 아프다 가실려면 병원케어를 받았어야하는데 그런분들 마음아픕니다 큰병없이 살다가 자연사해야할텐데 나이드니 걱정입니다
나는 감사글을 글쓰는거 좋아해서 단어도 자꾸 잊어가고해서 공부겸 쓰고있답니다
감사의글 66회 까지 ~~대단하세요
늘평화 님의 인간승리의 단면을 봅니다
아버님 께서 훌륭하셨네요
사랑,희망,성실 의 선물을 주고 가신 아버님 뭉클 하네요
♡♡♡
막 찜질방서 감사 67을 썼네요.카페위한 봉사의 운영~
넘넘 수고많으셔요
감사합니다 ~^^♡
평화님 저도 뭉클합니다
인애6님 고맙습니다
평온한 시간되세요
아버지가 물려주신 시계
초침은 성실이요
분침은 희망이요
시침은 사랑이다.
그 시계 참 명품이네요.^^
고장나지 않게
잘 간직하세요~
명품시계 맞아요 ㅎ
평생 잘 간직해서 물려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