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말 부산에 1호점을 개설한 후 약 7개월여만에 부산 3호점까지 출점을 끝낸 일본계 회전초밥 체인업체 '갓파 크리에이트 코리아㈜'의 한국 청사진이다.
갓파스시 7개월만에 3호점 전국 100곳 운영·상장 목표
이 회사의 모기업인 '갓파 크리에이트'(본사 일본 사이타마현)는 종업원 2만 명, 연간 매출 1조 원이 넘는 일본 최대의 회전초밥 체인업체. 이 회사가 부산을 기반으로 한국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 한국증시에 상장하겠다는 목표가 이뤄질 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해외진출은 한국이 처음으로 한국에서도 부산에 처음 출점했다. 부산 연산동 1호점, 덕천동 2호점에 이어 지난 6월1일 남포동에 3호점을 개점하며 현재 부산에서 종업원 약 2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연산동 1호점은 지난 5월을 기준으로 평일 하루 300~400명, 주말에는 이 보다 2~3배 많은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오픈한 남포동 3호점을 제외한 1호점과 2호점의 매출은 한달 평균 약 1억5천만~2억 원 정도다.
기획부 우타가와 마사히토 부장은 "부산에서의 성공여부가 한국에서의 성공, 나아가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토대가 되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영업이 호조를 보이는 요인에 대해 우타가와 부장은 접시 색깔별로 가격이 달랐던 과거 회전초밥집과 달리, 초밥 종류와 무관하게 접시당 1천500원으로 낮춰 통일한 가격전략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또 바쁜 종업원을 부를 필요가 없는 터치패널 방식의 주문시스템과 일본에서 반입한 잘 부스러지지 않는 초밥용 뭉친 밥을 만드는 기계를 주요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 체인은 횟감 등 원재료 조달도 빠르게 현지화시키고 있다. 한국에서 조달하면 수송비 및 관세 등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오징어샐러드, 커피젤리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은 한국서 조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3호점 출점을 마친 이 회사는 현재 상품구색과 마케팅 전략을 한국에 맞춰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일본서 잘 팔리는 청어알, 커피젤리, 달걀찜 등은 한국에서 별 인기가 없다.
갓파 크리에이트 코리아㈜ 키타모리 코지 대표는 "초밥은 일본과 전혀 다른 것은 아니지만, 맛 등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향후 한국의 대표적인 초밥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