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에서 수술실로~~~
수술실에서 재활원으로~~
그리고 작은 널싱홈으로 옮긴 첫 월요일.
점심 식사를 도우러 잠깐 들렸다.
깨끗하게 정돈된 포근한 작은 하우스.
아~~~좋다~~~
“She’s sleeping right now.(지금 주무시고 계세요.)”
일하시는 분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갔는데,
코를 골며 주무시고 계셨다.
그래 거실에서 기다려야지..
그레이스의 방을 나와
그녀가 깨기를 기다리며
조용히 거실에 앉아 있었다.
일하시는 분이 어느 휠체어를 내 옆에다 옮겨 놓는데..
복숭아 빛을 한 통통한 얼굴의 한국 할머니이시다.
동무삼아 서로 한국말로 얘기하라는 그녀의 배려였다.
“할머니~~여기에 계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아휴~~ 2년이나 됐어~~~ 지겨워 지겨워~~얼른 집에 가고 싶어~~
심심해서 계속 먹기만 해~~”
“어느 교회 다니셨어요~?”
한참을 얘기를 하는데,
아~~ 이 분도 치매시네~~~
그런데 얼굴이 통통하고 혈색이 아주 좋으시다. .
일하시는 남녀 두분이서 그레이스의 방문을 닫는다.
기저귀를 갈아야 한다며..
다시 방문이 열리고
나는 그레이스의 방에 들어갔다.
여전히 코를 골며
깊~~~은 잠에 빠져계신다.
둘이서 기저귀를 가는데도
여전히 깊~~~은 잠에 잠겨 있었구나..
그녀의 몸과 영혼이 따로따로인게 느껴진다…
억지로라도 밥을 먹여보라며
밥식판을 가져다 주는데,
“밥먹짜~~~밥먹짜~~~일어나야지~~그레이스~~”
짧고 간결한 어투로
애기 다루듯 깨워본다~~
그레이스,
힘겹게 눈을 뜨는데..
목에 걸릴라 빵을 쬐끔씩 뜯어
스프에 적셔 입에 넣어드린다.
몇번 씹다 잠이 들고..또 씹다 잠이 들고…
“아니야, 냠냠냠~~~
꿀~~떡 해야지~~~ 꾸 우~~~떡~~”
그녀의 목을 살살 쓸어내려본다~
“(그레이스) 꾸~우~떠~ㄱ”
먹다 자다 먹다 자다…
두유를 입에 대어 드리니
몇번 빨고 빠는것 조차 힘겨워 하신다.
혹시나 해서
변비에 좋은 자두와 몇몇 과일을 갈아갔는데,
입에 넣어드려 본다.
그러자 갑자기 눈을 번쩍 뜨시며
나를 쳐다보시는데,
순간 상큼한 맛을 감지한것 같다.
몇번 그렇게 입에 대다가
다시 스르르르…..
잠속으로 잠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마는데..
깊이..
깊이..
마지막이네…
마지막이네…
이게 마지막인것 같은데..
그녀의 외관이
그녀의 행위가
마지막 가는 사람의 딱 그 느낌이다..
한시간을 먹이면서
자꾸 내 마음에
마지막이네 ..
마지막이네..
그녀가 깊은 잠에 빠져있을때,
혹시나 행여나 마지막일까 싶어..
내 눈에 넣어본다..
내 손으로 느껴본다..
나의 오른손으로
그녀의 희고 짧은머리를 쓰다듬고..
나의 손등으로
그녀의 둥근 이마를 흝어본다..
쓰담..쓰담..
참 동그란 이마네..
참 예쁜 이마네..
꺼진 볼도 쓰다듬어본다..
예쁘다
예쁘다..
연신 예쁘다만 나온다..
야윈 팔도 쓰다듬어본다.
쓰윽 쓰윽..
왼쪽팔만 부었네..
짝짝이...
야윈 다리, 긴 다리도 주물러 본다..
피야 통해라~~
에너지야 통해라~~~
끝까지 버텨다오~~~
그런데..
마지막일것 같애..
마지막일것 같애..
다시 그녀의 이마를 쓰다듬어본다..
내 손등에..
내 손등에..
마침 간호사 유미씨가 들어오며
유~~~심히 쳐다본다~
유~~~심히 쳐다본다~
나도 방문을 나오다 뒤돌아 보며
다시 유~~~심히 본다..
다시 유~~~심히 눈에 쑤셔 넣는다..
찰..칵..
‘그레이스 엄마..
너무 고생하지 마…’
………………………………
그 다음주 쯤(?)..
[까톡~~~~
할레루야~~온전한 은혜 자매님이 천국입성하셨습니다~~~~^^]
그래그래~~~
잘 가셨어~~
잘 가셨어~~~
하나님이 오너라 하실때 얼른 가야지~~
질척거리다간 고생만 하는거야~~~
끝까지 임무 완수하고 가셨네~~~
끝까지 호다 책상 세팅하시고~~~
끝까지 화요기도모임 참석하시고~~~
임무완료~!
승전가를 부르며~~~
예수님 품에 안겨 올라가뻐린 그레이스~~~~
“여보, 나 당신 꼭 안고 자고 싶어~~”
그레이스,
베이비가 되어 남편 여호수아 품에 안기어 자고 싶어했었지..
싸랑하랑이 잘때면 같이 자자고 꼭 엄마를 찾듯
그렇게 여호수아 아빠를 찾았지..
그런 그레이스를
예수님이 꼬~~옥 안고 올라가신거야...
…………………………
그레이스, 천국 가기 하루 전날.
나의 꿈에 그녀가 나타났다.
여호수아 형제님이 그레이스를 포근히 안고 계신다.
그녀가 아주 포근~~하게 안겨 있는데..
그레이스의 얼굴이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여호수아 아빠가 꿈에 보이면
하나님, 예수님의 상징인데..
하나님품에 그레이스가 안겨있는건가??
그때 갑자기
그녀가 눈을 번쩍 뜨며
내뱉는 말,
“나, DK(여호수아) 몰라~”
그러고 다시 눈을 감아뻐린다…
‘오잉? DK를 몰라?????’
..............................................
시간을 거슬러
첫 요양원에 방문했을때가 기억났다.
싸랑이 하랑이를 기억하시며
아이들을 해맑게 안아주셨다.
2인1실..
함께 그녀의 방으로 들어가자
친절히 하나하나 소개해 주시는데,
“여기는 우리 집이야~~~
여기는 내 침대고..
저거는 DK침대야..
그런데 지금은 병원에 가고 없어~”
그러더니 나를 붙잡고 심각한 얼굴로
“ DK가 먼저 죽으면~~ 나 못살아~~~~”
나는 속으로
‘ 뭐?? DK가 죽기까지 해??’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더 심해지셨다.
“DK가 어디가 그렇게 아프실까~??”
나의 질문에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는 그레이스
.
.
.
.
.
“이빨!!!”
헠~~~~~~~~~~~~~~~~~~~~~~~~
정신차려 포에버 포에버~~~~~~~~~~~~~!!!!
“안죽어 안죽어~~DK 안죽어~~
웬만해선 절~대로 먼저 안죽어~~~”
“그래? 정말~?”
“응~ 저엉~~~말~~~ Don’t worry~~~~^^;”
DK없으면 못산다던 베이비 그레이스~
그런데 하나님이 부르시니,
‘나 DK몰라~’하며
잽싸게 후리릭 가뻐렷다~~
진짜 뒤도 안돌아보고 가뻐렷다~~
헛.우리 DK, 섭섭이영 들어갈라~~~!!
예수님이 꼬~~~ㄱ 안아주시니
너무 너무 좋았나보다~~
너무너무 푸근~~했나보다~~
그래, 우리도 그러해야 한다~!
하나님이 “All Stop~!”하면
뒤도 보지말고
잽~~싸께 가는고야~!!
그레이스 베이비~~~~
수고했어요~~~~~
그레이스 아가씨~~~~~
너무 예뻤어요~~~~
그레이스 엄마~~~~~
끝까지 호다의 엄마였어요~~~~~
끝까지 DK의 돕는베필이었어요~~~
막판에
진~~~짜를 보여주고 가신 그레이스~~~
엑~~기스를 남겨주고 가신 그레이스~~~
당신을 호다로 보내신 하나님,
너무 감사해요~~
당신을 DK의 돕는베필로 주신 하나님,
너무 감사해요~~
수고하셨어요~~~
하나님 아빠~~~
수고하셨어요~~~
DK(여호수아)~~
수고하셨어요~~~
아름다운 그레이스~~~
호다의 그레이스~~~
우리의 그레이스~~~
뽀뽀 쪼~~옥~~~
쓰담쓰담~~~~
허그 허그 ~~~~
.
.
.
.
첫댓글 " 여호수아 형제님이 그레이스를 포근히 안고 계신다.
그녀가 아주 포근~~하게 안겨 있는데..
그레이스의 얼굴이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여호수아 아빠가 꿈에 보이면
하나님, 예수님의 상징인데.. " 아멘~~
얼굴에 살이 통통하게 오르신 그레이스 권사님
예수님 품에 안기셨으니 얼마나 좋은지요~~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천국의 실제를 이렇게 보여주시니 감사해요~~
우리 남편도 천국에 가고 얼마 후 꿈에 보이는데
내가 아픈 곳은 어떠냐고 물어보니
이제는 숨쉬기도 편하고 좋다고 하였어요
그 천사가 왔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집에 와서 내가 하는 일도 도와주고
거실에 먼지가 있다고 알려주기도 했으니
남편 가고 회개를 많이 했지요...
며칠 전 꿈에 사업을 잘 했던 남편 친구 2명이 보이며
그들이 말하기를 ~~ 우리도 그 회사를 살릴 수 없다는 거에요???
나는 절대 할 수 없는 우리 회사를
하나님이 오늘까지 살리셨으니
더 감사하라는 것이네요~~
권사님의 기도와 사랑의 헌신 늘 기억합니다~~~!!
고마워요 온전한 은혜 자매님
나에게 돕는 배필이 무엇인지
또 하나님 딸의 정체성과
예수님의 신부의 삶을 보여주고 가셔서,,,
예수님의 신부로 단장되고 준비되어
언제든 부르시면 All Stop
하나님 아빠 품으로 신랑의 품으로
달려가시는 사랑스러운 우리 그레이스~
베이비 그레이스를 잘 돌봐주어 고마워요
Foreverthanks 엄마야~
예수님 품이 가장 평안하고, 가장 좋은곳이고 행복한곳이라는거
그렇기에 하나님이 All stop 하면 어린아이 마냥 아빠품으로 후다닥 쏘옥 가야하는거
너무 좋네요… 그냥 너무 좋다.. 아빠품으로 갈생각을 하니 너무 좋다
돕는베필이 무엇인지 자녀들에게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알러뷰.
서로를 돕는 천사였어
승전가가 울려퍼진 요양원은 얼마나 좋을까..
사랑하는 것만 보시다가
사랑받는 것만 보시다가
하늘나라로 간 마리아.. ~
호다 장례를 계속 계속 치뤄요 ~
이곳에서 장례식을 하니 귀기울여 오늘은 또 어떤 예수님이 나올까.. 기대가 돼요
결국 돌고돌아 예수님 이야기..
예수님들만 보다가
예수님 안에서 평안히 주무시네요 ~
포에버땡스 사랑을 붓는 또다른 엄마로 있어주어 고마워요 ~
꼭 한번 안아보고 싶다 !
참 예쁘다.. 포에버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