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 획득
여자부에서는 황연주가 초반 부진 딛고 동메달 획득
한국볼링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첫 날부터 금메달을 신고했다. 한국은 김동현이 남자개인전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앞세워 대회 첫 금메달을 주인공이 됐다.(사진 출처-ABF/아시아볼링연맹)
한국볼링국가대표팀이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제26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 첫 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신고했다. 한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던 기대주 김동현이 남자부에서 에버리지 267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여자부에서는 황연주가 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한국대표팀은 첫 날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남자개인전에서 김동현은 1조에 출전해 시작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첫 게임서 비록 퍼펙트는 실패했으나, 10연속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289점을 기록해 시작부터 선두를 달렸다. 이후에도 매 게임 고득점을 기록했는데, 마지막 게임을 앞두고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6게임서 279점을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6게임 합계 1,605점을 기록했고, 2조에서는 이를 뛰어넘는 선수가 없어 그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에이스 라피크 이스마일은 매 게임 250점 이상의 가장 안정된 투구를 앞세워 은메달을 획득했고, 2게임 퍼펙트를 기록했던 아흐매드 무아즈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황연주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연주는 1조 첫 게임서 192점의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게임서 꾸준히 높은 점수를 획득해 순위를 서서히 끌어올렸다. 특히 막판 5, 6게임서 각각 276, 267점을 기록하는 등, 뒷심을 앞세워 동메달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금메달은 싱가포르의 에이스 체리 탄이 차지했으며, 은메달은 말레이시아의 나타샤 로슬란이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