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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석방 합의' 불구, '강력대응' 급선회 구속수사키로 마을주민 김모씨도 영장...공권력 대응 강력해질 듯 |
속보=지난 24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발생한 제주해군기지 공사 관련 충돌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연행한 5명 중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 등 3명에 대해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귀포경찰서는 25일 오후 검찰의 지휘를 받아 업무방해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강동균 회장, 마을주민 김모씨, 평화운동가 김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4일 강 회장 등과 함께 연행됐던 시민운동가 이모 씨 등 2명의 경우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석방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회장의 경우 현재 집행유예 상태에서 다시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됨에 따라 구속수사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을주민 김씨의 경우 현재 재판에 계류 중인 상태이고, 시민운동가 김씨의 경우 조사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구속수사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3명은 현재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돼 수감됐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후 2시께 제주해군기지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부품을 조립하면서 가동준비를 하자 공사를 강행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몰려가 거세게 항의한 혐의(업무방해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의 연행과정에서 주민들이 경찰차를 가로막으며 7시간 가량 격렬하게 저지했는데, 문대림 의장과 고병수 신부 등은 송양화 서귀포경찰서장을 만나 조건부 석방을 합의함에 따라 큰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합의에도 불구하고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되면서 강정주민들이 크게 반발, 앞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일부 마을주민들은 연행자들을 따라 제주동부경찰서로 이동하는 한편, 강정마을회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은 "청년회장 등 마을주민 몇명이 현재 동부경찰서로 이동한 상태이고, 나머지 마을주민과 시민운동가들은 강 회장의 부재상황에 대한 대처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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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의롭고 공정해야 할 공권력이 국민을 우습게 알고 기만하네요. 불법행위에는 눈감아주고 불법행위를 막은 정당행위에는 구속이라는 어이없는 결정을 내렸네요.
누굴 위한 공권력인지 알 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