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1] 번역가를 번역하다 : 차세대 번역가의 길을 안내하는 안내서
- [기획2]
<성공의 심리학> 유지훈 자기계발서 전문 번역가 : “번역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에요.” - [기획3] <스몰빌> 함혜숙·<화이트칼라> 윤혜진 영상 번역가 : “회화 실력보다 상식이 풍부한 게 유리해요.”
- [기획4] <러브레터>, <빵가게 재습격> 권남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 “일단 물을게요. 경제적 고충이 있더라도, 이 일에 목메고 싶어요?” – coming soon
사진 황태진/제17기 학생 기자(경희대학교 스포츠의학과)
번역가 삼종 세트
번역의 사전적 의미 : 어떤 언어로 쓰인 글을 다른 언어로 된 상응하는 의미의 글로 전달하는 일
창작하는 작가가 모든 나라의 언어를 습득할 수 없기에, 이 세상엔 ‘번역가’라는 직업이 존재한다. 번역이란 남의 나라 언어를 우리나라 말로 바꾼다는 단순한 논리지만, 매체에 따라 그 목표와 방향성은 천지 차다. 그 매체하에 번역가는 크게 출판 번역가, 영상 번역가, 그리고 기술번역가 세 가지로 분류된다.
분류 | 출판 번역가 | 영상 번역가 | 기술 번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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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쇼핑몰 |
소설, 시, 희곡, 수필, 경제경영, 자기계발, 스포츠, 종교, 철학, 예술 관련 서적 | 영화, 다큐멘터리, 드라마, 만화, 뉴스, 방송 프로그램 | 논문, 학술 서적, 약관, 사보, 비즈니스 서류, 기획, 수출입 관련 무역서신, 계약서, 제품 매뉴얼, 공증 서류 |
번역가의 좁은 진로 노선
‘이렇다 할 진로가 없다는 것이 진로다. 번역 회사에 등록되는 것만이 다수의 공통점이다.’라는 인터뷰이의 답답한 답변에서 건진 보석 같은 FAQ 4가지.
1.번역가가 되기 위해선 특정 과를 나와야 할까?
특정한 과는 필요하지 않다. 외국어 관련 전공이든 아니든 본인의 외국어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오히려 기술 번역은, 외국어 실력과 더불어 번역하는 특정 분야와 관련된 과를 나오는 것이 더 유리하기도 하다.
2.번역 자격증이 있다고 들었다. 효력은 어느 정도인가?
전역 능력 인정 시험(TCT)이 매년 3월, 7월, 11월에 시행된다. 하지만 번역가로 데뷔하기 위한 필수 요건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기엔 좋은 잣대가 될 것.
3.번역 회사에 등록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본인의 외국어 실력에 확신이 들 때, 보통 기업 입사와 똑같이 번역 회사에 원서를 넣으면 된다. 특정한 공채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다. 실력을 테스트하는 샘플 문서가 오면, 기한 내에 번역해 제출하면 된다. 전문 번역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으면, 계약서를 작성하고 본격적으로 번역가로 활동하게 된다.
4.번역회사를 통한 진로 외의 길은 있는가?
특정 분야에 확실한 능력이 있음이 증명된다면(책 출판이나 박사 학위 등) 간단한 외국어 실력을 확인한 후 번역가로 데뷔할 수 있다.
차세대 번역가로 가는 길
번역가가 되기 위한 첫째 조건은 단연 언어 공부다. 하지만, 학문으로서의 언어가 아닌 ‘뉘앙스’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흥미롭게도, 훌륭한 번역가는 또 한 명의 작가와 다를 바가 없다.해당 나라의 문화를 우리나라의 상황과 이해도에 맞게 적재적소로 언어를 바꾼다는 건, 대단한 논리력과 창의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번역가들은 언어 이외에도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것을 여러 측면에서 이해하려는 습관을 들이라고 충고한다.
2. 자기가 번역하고 싶은 분야의 책을 최대한 많이 읽어라.
3. 글은 쓸수록 늘어나는 법, 많이 써보라. 블로그든 미니홈피든 자유롭게. 일단 쓰기만 하면 된다. 이때 미사여구 남발하는 멋 부린 글은 자제할 것.
5. 해당 외국어의 신문이나 잡지를 구입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을 스크랩해라. 그리고 스스로 번역하는 습관을 들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