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은주 지부장은 1987년 고려대학교 간호학과 졸업하고, 아픈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고자 지난 1995년 성모자애병원(현 인천성모병원)에 입사했으며, 그해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故 이은주 지부장은, 지난 시기 병원 측의 노동조합 탈퇴 공작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을 떠나지 않았고, 전 지부장이 부당하게 해고된 후 어려운 시기 노동조합을 지키기 위해 지부장이라는 역할을 맡아 혼신의 힘을 다해 현장을 지켜오셨다. 교대근무와 지부장 활동을 병행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함께 하는 동지들을 먼저 생각하며, 어렵고 힘든 내색 없이 늘 밝은 모습으로 동지들을 대해 준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토록 간절히 바랬던 인천성모병원 정상화와 노동조합 재건의 결실을 미처 보지 못한 채,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그가 보여준 노동조합과 동지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지가 떠나면서 남겨둔 빈자리와 남은 과제들을 다시 가슴에 새기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의 여성부장과 교육부장 역임하고, 2016년 7월부터 현재까지 인천성모병원지부 지부장을 맡아 왔다.
故 이은주 지부장은, 지난 12월 19일 인천성모병원 돈벌이 경영 중단과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출근선전전을 나오던 중, 빙판길에서 넘어져 복숭아 뼈 골절을 입어 병가 중인 지난 12월 26일 집 안 현관 앞에서 불의의 사고로 쓰러져 있는 고인을 가족이 발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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