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물소리길 3코스
25, 03, 24
경의중앙선 아신역에서 오빈역을 비켜서
양평역까지 10.9km 물소리길 3코스를 걸었다.새벽에 비가 살짝 뿌리고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리기는 했지만
포근해서 걷기에는 좋았다.
아신역에 도착해
물소리길 3코스 안내게시판을 먼저 확인했다.
거기서 옥천면사무소가 있는 마을까지는
개울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벗삼아
길가의 작은 풀잎 하나에도
다정한 눈길을 주며 즐겁게 걸었다.
냉면마을에서는 이른 점심으로 옥천냉면도 즐겼다.
트랙터가 봄을 갈고 있다.
소 모는 아이들은 어디로 가고....
물소리길답게 물 흐르는 소리가 즐겁고
문제는 그다음에 생겼다.
옥천초등학교 앞에서 안내 리본이 보이지 않아
아신역전 안내 게시판 사진을 보여주면서
길가는 주민들에게 수차 확인해야 했다.
지난해 3코스 보수공사를 했다고 하지만
마무리가 이렇게 미흡할 수 있을까 싶었다.
영춘화
오빈리를 지나 어느덧 남한강에 도착했네!
양근성지
고산정
현호색
양근섬의 "영원으로 가는 사다리"양평지역 천주교 순교자들을 위한 기념물
아무튼 천주교 양근성지와 물안개공원
그리고 양강섬을 지나 양평역에 도착했다.
관광안내소에 가서 확인하니까
새로 제작해 비치한 안내장에는
아신역전의 게시판을 따라서
우리가 걸었던 길과 다른 길이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
그래서 많이 신경 쓰이기는 했지만
좋은 이들과 즐거운 걸음이어서 감사했다.
출처: 향유 냄새 나는 집 - 아굴라와 브리스가 원문보기 글쓴이: 아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