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정구, 북구와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에 걸친 높이 801.5m에 달하는, 부산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부산을 대표하는 산이다.[1] 옛 동래도호부의 진산이기도 하였으나, 부산 도심이 확장되면서 현재는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산이 되어버렸다. 접근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특히 주말에는 시내의 한적한 길의 보행자보다 금정산 등산객이 더 많을 정도이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과 양산 도시철도에 의해서 남산처럼 도시철도에 둘러싸이는 산이다.
바위가 드러나 산세가 야성적이면서도 뜯어보면 매력 있는 산이다. 한국에 있는 산성들 중 길이가 가장 긴 금정산성 유적도 이 산의 능선에 뻗어있다. 금정산성은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대부분 구역이 토대만 남아서 복구사업을 하는 중이지만, 낮은 돌담조차도 금정산을 닮아서 야성미 넘치는 풍경의 일부로 존재한다.
주봉은 고당봉(801.5m)[3]이고, 최남단 상계봉(640.2m)[4]을 시작으로 동서로 갈라지며, 서쪽으로는 파리봉(615m)이, 동쪽으로는 망미봉, 대륙봉, 의상봉, 원효봉이 이어진다. 두갈래로 갈라진 산줄기는 북문과 고당봉 일대에서 만나며, 최북단에 위치한 계명봉, 장군봉(727m)[5]까지 이어진다. 고당봉 남쪽 약 10km 지점에는 백양산(642m)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