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안양영암군향우회 송년회...빛온의 분위기로 불 밝혀
보름달 같은 우리네들
안양을 밝게 비춘 영암사람들
안양을 품은 영암, 안품영
포근하고 멋진 영암家
그 마당은 흥이 난다
재 안양영암군향우회가 한해를 마감하고자 지난 20일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에메랄드 빌딩(2층) ‘맛사랑’ 음식점에서 2023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재 안양영암군향우회 송년회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란 주제로 눈이 소복 쌓이는 날, 회원들의 눈도 쏟아지게 했다.
행사는 ‘빛 그리고 溫’ 슬로건으로 강추위가 기습한 연말에 한해를 마감하는 자리에서 어둠을 밝히면서 따뜻한 온기를 가득하게 하는 송년회 밤 행사를 치렀다.
향우들은 “어차피 한 번 사는 거니 가치 있게, 멋있게. 폼나게, 아름답게, 두근거리게 살고 싶습니다” 라고 재 안양영암군향우회 송년회 행복 쉼표! 잠시만요에 나와 올 한해 함께했던 시간과 함께 꿈꾸었던 일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미래를 설계해보는 자리에 참석한 계기와 회원으로서의 함께하는 이유 등을 밝혔다.
이날 송년회에 황종희 회장을 비롯해 회장을 역임한 최홍준 고문, 이두천 고문, 전영규 명예회장과 임정모 부회장, 전현숙 부회장, 전기호 부회장과 이동백 사무국장 및 회원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박금규 재 안산영암군향우회장과 서은영 사무국장이 자리했다. 이번 모임에 이두천 고문이 무거운 걸음을 했다. 거동이 불편함에도 고향사람들이 보고 싶어 충남 당진에서 올라와 향우들과 따스함을 더해줬다. 또 박종구 회원이 영암 도포에서 올라와 사랑이 꽃피게 했다.
재 안양영암군향우회를 ‘안품영’ , 아라고 칭한다. 안품영은 '안양을 품은 영암' 이라는 뜻이다. 영암사람들은 안양을 자신의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안양에 영암의 혼이 스며들게 한다. 회원들은 "내가 태어난 곳은 영암은 맞지만 안양사람이다" 라고 이젠 안양사람으로서의 ‘안품영’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이동백 사무국장은 나누어준 배포 자료를 통해 9월 20일 삼부자 회활어포차에서 서영진 회원의 유사로 가진 모임에 대한 보고를 했다. 이때 전현숙 부회장과 곽종철 회원이 각 30만원을 찬조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11월 12일 추계야유회 때 황종희 회장이 70만원, 최홍준 고문이 30만원, 임정모 부회장이 30만원, 이동백 사무구장이 20만원, 김오균 회원이 20만원, 박종구 회원이 20만원, 곽종철 회원이 20만원, 임상우 회원이 20만원과 전영규 직전회장, 전기호 부회장, 김광옥 감사, 김문수, 오병채, 윤준호, 김왕기 등이 10만원, 그리고 전현숙 부회장이 떡 한말(15만원 상당), 이성대 회원이 타월 40매와 현수막을 협찬했다고 했다. 버스대절 65만원, 횟집식대 1,174,000원, 김구입 4만원, 막걸리 외 16,000원 등 지출합계 1,880,000원이 소비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국장은 2023년도 중요사업으로 대부도에서 가진 추계야유회를 들며 “이날 우리 회원들에 힐링의 시간을 갖고 친목을 더욱 다졌다” 고 높이 평가했다.
황종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회장을 취임 8개월이 된 것 같다" 고 지나온 시간과 과정을 알리며 "좌장 격으로 원로로서 저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면서 아낌 없이 협조를 해준 고문님들을 비롯해 큰 힘이 되어준 부회장단과 제 오른팔 왼팔이 되어준 이동백 시무국장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함을 드린다” 면서 “제가 안양영암호를 이끌어가는 선장으로서 순항을 해온 것 같아 거듭 감사를 드리고, 이 기쁨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다” 고 말했다.
황 회장은 “2023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며 “남은 한해 잘 마무리하길 바라고, 새해에는 이루고자하는 한 소망, 꼭 이루시길 바란다” 고 회원들의 안녕과 번창을 기원해주면서 “하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믿고, 우리 안양영암향우회가 잘 나가도록 되도록 노력해보겠다” 고 했다.
최홍준 고문은 “모처럼 우리 향우들을 만나고 보니 반갑고 기쁘고 행복하다” 고 회원들에게 느끼는 심정을 밝히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서로 인사를 나눠 보기 좋고 오늘처럼 내일도 건강하기를 바라고 잘되기를 바라” 며 “내년은 청룡의 해라고 한데 설계 잘하시고, 건강하시고, 평온하시고, 발전되는 희망찬 한해가 되길 바란다” 고 축복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뜻 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 면서 30만원을 찬조했다.
전영규 명예회장은 “만나면 반갑고 헤어지면 아쉬운 게 우리 안양영암향우들이다” 라며 “만났으니 기쁨이고,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으니 행복이다. 자주 봤으면 한다” 면서 “건강한 향우, 여유로운 향우, 잘 나가는 향우, 출세하는 향우가 되길 바라고, 올 한해 얼마 남지 않는데 잘 보내시고, 새해엔 가정에 평화와 번영이 깃든 다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고 말했다.
임정모 부회장은 “향우회가 멋져지고 아름다워지고, 위대해지게 하는 것을 우리가 집행부들이 하는 일에 잘 따라주는 것이다” 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하면서 "다가오는 새해는 청룡의 해 갑진년인데 용처럼 상승하길 바란다" 면서 서기운집(瑞氣雲集), 상서로운 기운이 구름처럼 모이기를 바랐다.
이두천 고문은 "안양영암향우회는 원래는 영암월출회로 명칭을 하면서 모임을 가져왔다" 고 역사를 상가시키면서 "저는 고향 모임인 안양영암군향우회가 좋아 그리워서 못잊어서 몸이 좀 불편하지만 당진에서 올라왔다" 고 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나와서인지 새로운 얼굴도 잊고 한데, 아무튼 고향사람들을 만나 기쁘고 행복하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형제이고 한 기족이다" 라며 "함께 웃고 함께 울고, 기쁨은 나누고 슬픔은 줄이는 그런 따뜻한 분위기로 함께했으면 하고, 새해에는 가정에 평안이 깃들고 넉넉함이 넘쳐나기를 빈다" 고 말했다.
또한 박금규 재 안산영암군향우회장은 “안양과 안산영암향우회는 자매결연 향우이다” 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1년에 한차례씩은 번갈아가면서 체육대회 행사를 개최하며 친교를 다졌 역사와 전통이 있다” 고 상기시키면서 “내년에는 좋은 알을 선택해 안양과 안산이 함께 체육대회를 개최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친선대회를 통해 상생발전을 기하도록 할 생각” 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 오신 분들에게 수건과 떡국을 선물했다. 마음을 깨끗이 갖추라는 뜻에서 수건을 선물했고, 돈과 장수를 의미하는 떡국을 들고 많은 재물과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떡국을 선물했다.
'안양영암24' 시라는 미션으로 회원들에 관심을 갖고 애정을 쏟고 있다. 한시라도 하루도 등한시하지 않고 시분초로 24시간 향우들을 생각한다.
황종희 회장은 “우리 안양영암향우회는 안양을 품은 영암의 ‘안품영’ 이라는 모토로 안양은 영암사람들로 희망의 불씨가 피어나고 타오르고 있다” 며 “오늘 송년회 밤의 주제가 ‘재 안양영암군향우회 송년회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인데 눈이 소복 쌓이는 날, 회원들의 눈도 쏟아지게 한 눈 폭탄을 맞은 날이고, 빛 그리고 온이 스며드는 자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되어 진다” 고 봤다. 황 회장은 “그래서 그래서 재 안산영암군향우회 송년회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해본다” 면서 “쉼표에 빛이 있고 따뜻함이 있어 송년회가 송이송이 연연이 되고 회포를 푸는 자리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고 송년회 의미를 삼행시로 풀었다.
회원 한분 한분마다 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황종희 회장, 내년에는 올해보다 신입회원을 더 많이 늘리겠다고 신입회원들한테 기대를 하게 했다. 막내는 영원한 막내는 아니라면서 막둥이가 생길 것이라고 태아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안양영암家는 대가족으로서 영암가를 크게 조성에 심혈을 기하고 있다. 남성들의 중심건물인 바깥주인이 거쳐하며 취미를 즐기거나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채' 는 점점 아름답고 포근하게 꾸미고 있고, 여성들의 중심건물인 안손님을 모시는 '안채' 는 점점 멋스럽고 운치나게 가꾸어지고 있다. 안채와 사랑채가 딸린 영암가의 마당에서 가족들과 방문객과의 흥겨움이 피어난다.
"네가 왜 거기 나가!"
"나 영암사람이니까? 나가지!!"
"네가 왜 거기에 있어!"
"여기 회원이니까? 있지!!"
네가 왜 거기서 함께하는 거야!
모임 분위가 좋으니까? 그러지!!
향우들은 '안양을 품은 영암사람' 들이 됐다. 안품영을 ‘안품향’ 이라고도 풀며 영암향우회는 '안양을 품을 향우회' 라고 주장한다. 또 ‘영품아’ 라고 한다. 영품아는 '영암향우회를 품은 아름다운 사람들' 이라는 것을 자부심으로 삼고 있다.
월출회로 출발했던 향우회, 달이 난 월출산을 상징하며 그 위대함을 만방에 알리고 싶어 했다. 떠오르는 달처럼 밝고 환한 세상을 안양 영암사람들이 해보이겠다고 모임이름을 ‘안양영암월출회’ 라고 했다. 월출인들은 그 뿌리와 정신을 갖고 이제는 ‘재 안양영암군향우회’ 로 명칭을 달리하며, 안양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둥근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둥근달이 뜬다” 하며 달 타령을 하게 한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안양 고을에 둥근달이 뜬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둥근둥근 달이 뜬다
안양시 빌딩위에 보름달이 뜬다
풍년이 온다 풍년이 온다
지화자 좋구나
안양 곳곳에 풍년이 온다
흥타령 부네 흥타령 부네
안양시 안고 흥겹게 부네
영암 향우 안양시는 행복 밑천이라네
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
에헤야 데헤야 어사와 데야
달을 보는 아리랑 님 보는 아리랑
영암군을 대표하는 영암의 노래, 불후의 명곡을 안양 영암사람들이 영암아리랑 타령해 된다. 안양에 보름달이 뜨는 것은 다 영암사람들이 띄운 달로 여기게 하고 있다.
보름달 같은 영암사람들이기에 이번 송년회 밤 행사에 슬로건을 ‘빛 그리고 온’ 으로 한 이유이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