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
이종예
사랑아.
이밤 애절타.
바람도 어둡게 흐르는데
별은 총총 가슴 와락 덤비는데
울고 싶은 것이
홀로의 침묵이 억울만 한 것이
꼭 이렇토록 나의 사랑은
서럽게 불러야 하는가.
사랑아.
드잡고 입술 부비며
너의 감은 두 눈을 보는 것이
이리 가슴 쥐짜고 있는 것보다 났겠지만
설핏 설핏 떠오르는
너의 환한 모습이 더 사랑스러워.
사랑아.
아무도 모르라고 언약한 것이
잘못된 것만 같아.
누구에게라도 부탁하여
나의 사랑을 데려다 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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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은 글 잘보았습니다 앞으도 조은글 올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