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월13일 한국에서 보낸짐을 보낸지 정확히 40일만에 지난 화요일에 이사짐을 받았습니다.
이상하게 월요일도 하루종일 한국의 여름 장마비처럼 내리더니 화요일 이사짐 받는날 당일에도
아침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이사짐이 9시30분에서 10시사이에 도착한다고 하는데 9시를 넘어서
까지 비가 세차게 내려 "아 오늘은 힘든 하루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이사짐 받는 당일에는 저희 가족이 한국에 있는 관계로(혼자서 고생하는것이
나을것 같아서 ...ㅋㅋ..) 부득이하게 숀방장님에게 구원의 손길을 부탁 드렸더니 흔쾌히 오셔서
도와주시겠다고 하시고 게다가 팬더님도 도와주시겟다고 하시어 얼마나 마음 든든했는지 모른답니다.
이사짐을 실은 화물차가 9시 30분경에 집앞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가 우리집을 알려주니 호주 직원들이
빙그레 웃으며 오늘 하역 작업은 평소보다 일찍 바칠것 같다며 좋아 하더군요. 왜냐하면 저희집은
바로 도로변 1층에 위치해 있어 이사짐을 현관을 통해서가 아니라 바로 차에서 발코니를 통해 전달
할수 있기에 시간 절약, 힘 절약, 정말로 복받은 친구들이죠.......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저는 미래항공해운을 통해 한국에서 이사짐을 보냈고 호주 현지 업체는 Movement라는 회사입니다. 근래 어제님의 경우를 보고 사실 걱정도 많이 하였답니다.
여하튼 숀님과 팬더님이 약간 늦게 도착하시어 이사짐 하역 작업을 9시 50분부터 시작하여 호주
직원3명이 부지런히 이사짐을 내리기 시작했고 저는 급한 마음에 그들과 함께 짐도 나르고 숀님과
팬더님은 우아하게(?) 박스 갯수 확인 작업하시고......
작업을 하던중에도 비가 내리고 이사짐 운반하는 발판이 미끄러운 관계로 호주 직원이 크게 2번이나
넘어져서 이사짐 하역하다가 장례식 치를뻔했답니다. ~~^^~~
약 2시간만에 한국에서 보낸 숫자 그대로 89박스 하역 작업을 순조롭게 마치고 안방 침대 조립까지
마치고 호주 직원들은 웃으며 떠났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사짐 정리하면서 박스 해체 후에는 박스를 모아 놓고 자기 회사로 연락하면 일괄적으로 수거해가는 서비스를 해준다고 하는 말은 남긴체......
숀님 같은 경우에는 박스 처리에만 2달 가까이 걸리셨다고 하시던데 참, 마음에 드는 서비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일단 점심을 먹고 짐정리를 하기 위해 동네 근처 한국 식당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포장 해체 작업 및 각종 가구 조립을 하는데 숀님이 이미 글 남기신것 처럼 한국에서
이사짐 포장할때 특별히 신경쓰지 않으면 호주 현지에서 짐 정리에 특히 가구 조립에 굉장히 어려움이 많이 발생하니 각별히 유의 하셔야 할것입니다.
오전에 무리하게 짐 하역 작업 도와주다 허리 삐긋하여 오후 포장 박스 해체 작업은 거의 숀님하고
팬더님이 도맡아 해주셨답니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그리고 4시 넘어서는 헌터님이 음료수 사가지고 합류하여 주셨고.....
대략 정리 마치고 시티로 저녁 먹으러 이동하던차에 숀님이 시인과 촌장님과 동생분에게 전화 받고
시티 오발탄에서 같이 만나기로 하여 빗속을 헤치며 도착하여 시인과 촌장님의 동생과 에비신랑
그리고 저, 숀님, 팬더님, 헌터님 이렇게 6명이서 제 이사짐 뒷풀이를 겸한 화만사(?)를 하게 되어
늦은 시간까지 여러가지 이야기하며 유쾌하게 보냈습니다. 물론 그 후유증으로 다음날 어김없이
늦게까지 시체놀이 하였지만요 ... ㅋㅋ....
경만님이 남기신글중에 제가 카페로 부터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회원일것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동감하는바입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이사 잘하라며 격려의 글 남겨 주셨고 직접 와서 도와주신
2분 회원님(숀님, 팬더님) 그리고 음료수를 사와 저희의 갈증을 해결해 주신 헌터님 또한 함께 와서
도와주고 싶었으나 시험 관계로 부득이하게 못오신 싸이먼님....
이럿듯 많은 회원분들이 항상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이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열심히 카페 활동하여 이것이 여러 회원분들께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는 짐 정리하고 아들 학교 문제만 해결되면 정착은 대충 마무리 될것 같아 제 글의 제목을
데이빗의 이민일기로 변경하려고 하니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별 테스트같지 않은 테스트 봤습니다. 어린 넘이 형님들 빗 속에서 고생하시었는데, 걍 교실안에서 눈만 껌벅이다 하루 보냈습니다. 그래도.. 이사 잘 하시고, 형수님이랑도 상봉하시고(이번주 날씨가 계속 궃은 날씨인데..어제만 화창했습니다. 아마도 눈물의 상봉을 예상하고 하늘도 반짝했나 봅니다.^^).. 이제 준비중이신 사업만 오픈하시면 되겠습니다. 지송한 마음에 전화도 못 드리고 그냥 이렇게 글만 남깁니다. 꾸벅~
우중에도 무사히 이사 잘 마치셨다니 다행입니다.남은정리도 잘마무리하시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많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잘 정착하시는것 같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하시는 일도 잘 진행하시길 바라고, 계속해서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데빗님 정말 복 많으십니다. 정착도 대따 빠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