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릉에 최근 아파트 신축·분양이 잇따르면서 초등학교 등의 학생 수급 비상으로 여파가 번지고 있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신축을 신청했거나 공사중(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19개 단지 88개동 7687세대이고,사업을 추진중인 아파트도 10개 단지 6880세대나 된다.
아파트 100세대당 초등학생 14~16명이 늘어난다는 교육당국의 계산법을 적용하면 신축 아파트 단지 지역에 최소 2000명 이상의 초등학생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돼 학생 수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 아파트 신축이 잇따르고 있는 내곡·회산동 지역의 모 아파트는 최근 교육당국으로 부터 주변 초교 학생수용 불가 입장을 통보받고 재검토 요청을 해 놓고 있다.
이 학교 주변으로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이미 들어섰거나 추가 추진중이어서 지난해 교실을 7실이나 증축한 상태이고 추가 교실 확보도 쉽지 않다는 점이 교육당국의 고민이다.
송정동의 모 초교도 주변 아파트 신축에 따라 교실 증설이 논의되고 있는 등 곳곳에서 아파트 신축·분양에 따른 학생 수급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아파트 신축·분양으로 인해 도심내 초등학생 이동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구 도심권 학교 학생수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도 우려된다”고 걱정하고 있다.
강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신축·분양에 따른 학생수용 검토 의뢰가 부쩍 늘었다”며 “대부분 문제없이 수용하지만,일부 지역처럼 너무 몰리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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