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23-16
<천국을 실감하며>
특별히 선발된 제자들도
병 고침을 받은 자들도
귀신이 쫓겨 나간 자들도
죽었다가 살아난 자들도
오병이어의 떡을 먹은 자들도
가나혼인잔치의 포도주를 마신 자들도
예수님의 부모들도
믿음이 좋은 여인들도
물 위를 걸어가신 모습을 본 자들도
직접 가르침을 받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직접 들은 자들도
부활을 믿지 못하였기에
고기 잡으러 일터로 돌아가고
여인들도 시신에 바를 향품을 가지고
무덤 속의 죽은 자를 찾아갔다.
그들이 부활을 믿었더라면
무덤 앞에서 철야하며 기도하며
찬양하며 기다렸을 것이며
여인들도 다른 것을 준비했을 것이나
시신에 바를 향품을 준비해 갔고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나는 부활을 믿는가?
천국을 믿는가?
그분의 얼굴을 본 적도 없고
그분의 음성을 들은 적도 없는데
어떻게 믿게 되었는지
감사, 감사, 또 감사, 무한 감사.
터질듯 한 기쁨과 감사.
부활절, 깊은 묵상에 잠겨
천국을 그려 보았다.
믿을 수 없었던 부활
사실로 성취되었으니
천국도 환상이 아닌 실상.
엊그제 고향 가족묘지에서
후손들이 모여 연합추도예배,
감격과 감사와 기쁨과 은혜가 충만.
선조들의 유산이
얼마나 귀한 가를 실감하며
선친의 고향마을을 둘러보며
모교회와 인근교회들을 방문하고
옛 추억의 환상에 젖어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렸다.
남원군 보절면 도룡리 용동
할아버지, 아버지의 고향
옛날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할아버지 산소에 성묘하던 때
아버지의 품에서 지내던 추억
똑같은 산야에 추억을 덧입혔더니
돌아오고 싶지 않은 천국이라.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제자들, 초대교회 지도자들, 성도들,
셀 수 없이 많은 분들이 순교했다.
순교는 비극인가? 축복인가?
목 베임을 당한 바울은
“나를 본받으라.”고
천국의 실상을 보았기에-
똑같은 고향산천
옛 추억을 덧입혔더니
비록 가난했어도 아버지와 함께였기에
구름을 타는 기쁨이었다.
이 땅의 추억이 저 세상에 덧입혀질 때
그곳이 아름다운 천국이 되리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자!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용서로
무슨 일에나 충성과 봉사로
이웃을 위하여, 인류를 위하여
제자들처럼, 바울처럼, 정의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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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중앙교회,
월드미션센터, 세계어린이문화센터
김윤식 목사(평생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