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기온이 35도라 아침 일찍 출발했더니 7시 반에 도착하였다.
회장님의 꿀고구마 옆에 심은 물고구마 줄기가 아주 좋아 보인다.
5월 중순에 심었으니 석달이 되는 8월 중순경에 한번 파보기 도굴을 해야것다. ㅋㅋ
오이 한포기는 죽었고, 한포기가 남았는데 아들순을 키운다고 줄기를 잡아 주었더니
이상한 자세로 2개가 커져 있네그랴. ㅋㅋ
오이를 따내고 아들순 여러개 중 윗쪽 튼실한 2개를 집게로 고정하였다.
방울토마토도 세력이 엄청 왕성하여 열매도 많이 맺고 있다.
수많은 곁순을 많이 제거하였다.
가지는 딸랑 2포기 심었는데 수확은 역대급이다.
수량도 수량이지만 모양새가 어찌가 길쭉하고 미끈한지 감탄사만 절로 나온다.
잠깐 동안에 가지 8개와 오이 2개를 수확하다.
옥수수도 모종을 사서 심은 것인데 통이 아주 튼실해 보인다.
고추도 이제 빨간 게 몇 개씩 보이네.
10포기 심은 고추에서 약도 안치고 과연 얼마나 딸지 기대반 우려반이다.
빨간 고추는 까치가 끝을 일부 쪼아먹고, 무름병과 탄저병도 한두개씩 보이지만
농약을 칠 생각은 없다.
별로 해준 것도 없는데 스스로 병을 이기며 커주는 고추가 너무나 대견하고 놀랍다.
모종을 사서 심은 옥수수통이 좋아보여서 속을 살짝 까보니 알이 잘 들었기에
윗쪽 옥수수를 모두 꺾었다.
늦게 씨앗을 뿌린 옥수수는 이제 화려한 수염을 내보인다.
생강도 이제 분얼을 시작하여 줄기를 복수로 뻗어 올린다.
저 줄기가 많이 나와야 생강 뿌리도 많아진다.
생강은 반그늘을 좋아하기에 옥수수를 심어서 그 역할을 하게 한 것이다.
부추가 이제 모양새가 쪼매 나오는데 자세히 보니 대부분 꽃대를 올리고 있다.
가장자리에 꿈틀님이 보내준 부추 종근을 오와 열을 맞춰서 심고 물을 넉넉히 주었다.
밭너머 주택공사는 연일 진도가 나가고 있다.
회장님 밭의 들깨도 이제 자리를 잘 잡았다.
깻잎을 좀 딸까 하다가 다음으로 미루었다.
날도 너무 덥고 약을 쳤는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비실비실 하길래 포기했던 참외도 노오란 열매를 몇개 내어준다.
잎 상태가 좋지 않아서 분무기 대신 물조루에 물을 담고 목초액을 희석하여
노각오이랑 함께 뿌려주었다.
노각오이는 별 병충해 없이 열매를 계속 맺어준다.
1호 맷돌호박의 안부를 확인하고 깻묵액비를 추비하였다.
2호도 안녕~~ 잘 있네.
애호박을 찾는데 너무 커버린 넘이 두개나 보인다.
노각오이는 아주 신바람이 났네.
줄기만 들추면 누런 노각이 보인다.
죽어버린 오이 자리에 모종 한포기를 새로 사다 심었다.
저번 것과 마찬가지로 액비와 풀 이불로 키울 것이다.
오른쪽에 기존의 굵은 오이줄기가 보인다.
기온이 급상승하여 10시에 정리하고 출발하였다.
오늘의 수확물이다.
옥수수는 따고 나서 빨리 삶는게(찌는게) 맛을 유지하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한다.
겉껍질을 열심히 벗겨서 대령하였다.
수확물 중에 참외도 3개 포함된다.
비닐하우스 철거하고 텃밭 규모도 팍 줄어서 의기소침 했었는데,
오히려 일꺼리가 줄고 잘 되었다. ㅋㅋ
오늘은 회장님밭 지하수를 받아서 두둑에 공급하였더니 아주 편하다.
첫댓글 옥수수는 한 포기에 2개씩 열리는데 위에꺼가 크고 상품가치가 있고
아래꺼는 작고 볼품이 없다.
주중에 아래쪽 옥수수를 거두러 가야 하는데 너무 더버서
언제 갈동 엄두가 나질 않는다.
밭은 작을수록 좋은거네요~^^
차가 무직했겠어요..
이 더븐 날에 살짜기 댕겨가셨군요.
몸이 늘 맘과 같지는 않더라구요.
인정해야 하는 현실! ㅋ~~
소나기 퍼붓고 맑은하늘 구름동동이 동동주 술잔속에 뜬 쌀알같다는 생각을 했었지요..그때 딱 생각나서 다음카페 꾹~~~ 한참 단계를 거쳐 찾아가는 길!
데크 야외의자에 누워 하늘보며 ...쉼 중에
글쵸~~
이럴 때도 있어야죠잉~~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