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맛있고
뭘 제대로 먹었는 것 같았다.
뭐가 고향맛이냐고?
어제 점심때
무규(아지매하고),
졸업하고 처음 만난 우리의 동대장 윤성우 소령,
그리고 나(아지매 포함)
다섯명이 밥 한 그릇 했는데
포항 막회 3접시에
물메기탕...
오랜만에 고향맛을 느낄 수 있었고
참 맛있었다.
생미역 듬뿍 넣고
무 잔뜩 썰어넣고
각종 생선과 함께 초고추장에 섞어
한 젓가락 휘 저어서 입에 넣는 순간
고향의 맛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그런데 서울 아지매는 영 못먹는기라...
한때 무규하고 둘이서
은퇴하면 이 장사 한 번 해볼라고
시장조사까지 해 봤는데
우리입에는 딱이지만
서울사람들은 별로인것 같아
그래서 그 계획은 접기로 했지만
이제는 우리끼리 고향생각 나면
언제든지 찾기로 했다.
주방 아줌마의 고향 사투리도 구수하고
맛깔스런 막회도 입맛을 돋구고
식당에 찾아온 다른 손님들도
대부분 고향사람인 듯 싶고...
어제 우리는 거기서
고향을 보고 왔다.
그거보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윤 소령이
참으로 반가왔다.
흐르는 세월속에
늙지 않고 예전 모습 그대로여서
아마도 더 반가왔으리라 싶다.
친구야 이제 자주보자.
참...
서울에 있는 다른 친구들
고향을 느끼고 싶으면
하계동 을지병원 뒷쪽에
영덕 물회식당이라고 있으니까
한 번 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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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맛......
차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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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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