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9 ~ 10. 영성일기
9일
지난 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병조가 토요일 오전 Good Lunch 도시락 준비를 도와주었습니다. 용돈에서 후원하는 것도 할 뿐만 아니라 봉사 활동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느릿느릿 큰 도움은 아니지만, 그래도 병조가 늦잠자지 않고 나와서 도와준다는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다음 주는 안하겠다고 하는데, 그 때가서 이야기를 잘 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섬김을 보여주는 것은 자녀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작은 헌신이지만 보람을 찾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일 예배에 있어서 zoom으로 영상을 전송할 때, 찬양 반주가 자꾸 끊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유튜브에 있는 찬양 영상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한성교회 김윤진 간사가 찬양 인도하는 것에 감동이 있었는데, 이번에 찬양 중에 “아무 것도 두려워 말라 + 성령이 오셨네” 찬양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김윤진 간사의 간증을 듣는 과정에서 전에 북경에 왔었고, 그 이후로도 계속 조금씩 교제하는 김상훈 사역자가 함께 했던 나트륨의 멤버인 정용환 형제가 김윤진 간사의 남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 들었던 것 같기는 한데, 흘려들었다가 이번에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찬양 사역을 두 부부가 하기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남편 정용환 형제가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 생계를 감당하고, 아내인 김윤진 간사가 찬양 사역에 집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렸습니다. 최근에 태어난 자녀로 인해서 감사드립니다. 귀한 부부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주일 예배에 귀한 은혜가 임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집에서 아내의 노트북에 연결해서 영상을 공유했는데, 소리가 전송이 되지 않아서 애를 먹었습니다. 나중에 원인을 알게 되었고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COVID 19로 인한 격리 상태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말씀을 준비하고 증거하는 것이 만만하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이 시기에 맞는 메시지를 주시길 간구하는데,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오후에 싼수먓 자매가 소비코에 와서 새 책을 주고 갔습니다. 싼수먓 자매와 하는 미얀마어 수업에 사용하는 5권의 교재 중에서 3권을 마치는 중이고, 4권을 새롭게 받았습니다. 아직 길이 멀지만 그래서 조금씩 미얀마어의 기초를 쌓아가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 큰어머님 장례를 잘 마쳤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10일
주일 예배 찬양인도를 김윤진 간사님의 동영상을 활용했습니다. 인터넷에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자료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예배가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잊혀진 가방, 그 못다 한 이야기”라는 김상철 목사님 다큐멘타리를 보고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귀한 선교사들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로 나눔에도 감동이 있었습니다.
소수로 나눔을 갖기에 가능한 시간입니다. 풍성한 나눔을 갖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은혜입니다. 앞으로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사도행전을 묵상하며 읽었습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있었고, 사도 바울의 귀함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 민영이 찬영이와 zoom을 통해서 가족 대화를 가졌습니다. 민영이가 바빠서 이야기를 깊게 하지는 못했지만 보고 싶은 딸들과 그렇게라도 만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