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5(금) 색다른 투어 cafe의 아침편지
링컨 대통령의 일화 (Ⅰ)
미국 남북 전쟁이 한창일 때 에이브라함 링컨은
종종 부상당한 병사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방문했다.
한번은 의사들이 심한 부상을 입고 거의 죽음 직전에
있는 한 젊은 병사들에게 링컨을 안내했다.
링컨은 병사의 침상 곁으로 다가가서 물었다.
"내가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뭐 없겠소?"
병사는 링컨을 알아보지 못하는 게 분명했다.
그는 간신히 이렇게 속삭였다.
"저의 어머니에게 편지 한 통만 써 주시겠어요?"
펜과 종이가 준비되었다.
대통령은 정성스럽게 젊은이가 말하는 내용을 적어 내려갔다.
"보고 싶은 어머니, 저는 저의 의무를 다하던 중에
심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아무래도 회복되지 못할 것 같군요.
제가 먼저 떠나더라도 저 때문에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존과 메리에게도 저 대신 입 맞춰 주시구요.
신께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축복해 주시기를 빌겠어요."
병사는 기력이 없어서 더 이상 얘기를 계속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링컨은 젊은이 대신 편지 말미에 서명을 하고
이렇게 덧붙였다.
"당신의 아들을 위해 에이브라함 링컨이 이 편지를
대필했습니다."
젊은 병사는 그 편지를 자기에게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마침내 편지를 대신 써 준 사람이 누구인가를 알고는
깜짝 놀랐다.
병사가 물었다.
"당신이 정말로 대통령이신가요?"
링컨이 조용히 대답했다.
"그렇소. 내가 대통령이오."
그런 다음 링컨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없는가를
그에게 물었다.
병사가 말했다.
"제 손을 잡아 주시겠습니까? 그렇게 하면 편안히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용한 실내에서, 키가 크고 수척한 링컨 대통령은
청년의 손을 잡고 그가 숨을 거둘 때까지 그에게 따뜻한
용기의 말들을 나지막이 들려주었다.
- 더 베스트 오브 비츠 앤 피이시즈에 소개된 내용 -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링컨은 미국의 여러 영웅들 가운데 미국인에게나 다른 외국인에게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매력은 그가 누추한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극적인 죽음을 맞은 남다른 인생경력을 가지고 있고 매우 인간적이고 따뜻한 인격의 소유자이며, 연방의 구원자, 노예 해방자로서의 역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는데 있다. 특히 링컨은 민주주의를 대변한 웅변가로서 끊임없는 존경을 받아왔다. 그는 연방이 그 자체로도 구할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 국민들에게 중요한 자치 이념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구할 가치가 있다는 견해를 폄으로써 전세계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지난범 용산전자상가 뒷편 대월식당에서 조촐한 환송식 행사가 있었지요. 용산성당의 옛 남성구역장님 두분이 꾸르실료 교육에 입소하는 관계로 축하를 겸한 환송식을 갖었지요. 그 자리에서 수없이 "건~배~!"를 외쳤기에 원효로 2가에서 버스로 귀가를 하였기에 오늘 아침도 역시 1711호 시내버스로 출근을 하였지요. 버스 안 라디오에서는 오늘은 금년들어 최고의 폭염이 될꺼라는 일기예보 방송을 들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곧 임원들은 접견실에 모여 동아사이언스 김팀장이 준비한 로봇에 대한 강의와 시물레이션 시험을 본 후, 송추떡갈비 식당에서 냉면과 떡갈비를 배달 시켜 다같이 점심을 해결했고 이어 회사를 내방한 공인중계사 주사장과 또 그 뒤를 이은 권건축사와 상호 협의 계약서를 최종 점검했습니다. 그리고 임대담당을 하는 두명의 이차장이 작성한 상가에 발송 할 공문을 검토한 결과 수정할 곳이 너무 많아 다시 새롭게 작성하는 등 어느때 보다도 바쁜 일과였지요.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런 바쁜 와중에 이번에는 작은 처남이 예고도 없이 방문하여 대화를 나누다보니 금방 하루가 지났습니다. 흑~흑~흑~
찌는 듯한 최고의 폭염 속에 바쁜 하루를 보내곤, 퇴근 길에는 마나님의 요청에 따라 마포구 공덕 소재의 e-mart에서 참외, 수박, 복수아 등 과일을 한보따리 구입하여 귀가하였습니다.
마나님이 부탁한 市場도 잘 보았다고 하며, 특별히 만들어준 마나님의 저녁 식사는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열대야 무더위에 냉미역국이 압권 그 자체였습니다.
- 오늘의 일기 끝 -
오늘 아침편지에서 느낀점
진정한 리더자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초기, 위(魏)나라의 장군 오기(吳起)가 문후(文侯)의 명을 받아 진(秦)나라를 공격할 때의 일입니다.
총사령관임에도 불구하고 오기는 말을 타지 않았다. 일반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등에 개인용 식량과 의복을 짊어지고 행군을 했으며, 똑같은 밥을 먹고, 침대 없이 바닥에서 잠을 잤다. 이런 오기를 병사들은 마음속 깊이 존경하며 따랐습니다.
어느 날 부하 병사가 등에 악성 종기가 나 고통으로 괴로워했지요. 하지만 당시의 의료기술로는 종기의 고름을 빨아내는 것만이 유일한 치료법이 었습니다. 총사령관인 오기가 그 병사의 등에 난 종기의 고름을 친히 빨아내(吮疽) 치료해 주었답니다. 이 소식이 그 병사의 고향 어머니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병사의 어머니가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며 울부짖었습니다.이웃 사람들이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며 물었지요.
“아니, 이보게, 자네 아들은 일개 말단 병졸에 불과한 신분으로 총사령관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았는데, 오히려 기뻐할 일이지 왜 이리도 슬퍼한단 말인가? 도대채 그 영문을 모르겠네, 쯔~쯔~쯔 하며 혀를 찼습니다.”
그러자 그 어머니가 대답하길,“몇 해 전, 그 애의 아비도 전쟁터에 나갔는데, 등에 종기가 났지 뭐요. 그런데 그 종기의 고름을 오기 장군께서 직접 입으로 빨아내 치료해 주셨지 뭡니까? 그러자 그 애의 아비는 오기 장군에게 깊은 은혜를 입었다며, 앞장서서 용감히 싸우다 그만 적에게 잡혀 죽었지 뭐요. 이번에는 아들이 오기 장군에게 그런 은혜를 입었으니 틀림없이 은혜를 갚는다고 용감히 싸우다가 죽을게 뻔한데 내가 울지 않게 생겼습니까!”고 했다.
오늘 아침편지에 등장한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중에 부상당한 병사를 위문하면서 그의 부탁으로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를 쓰는 장면을 읽으면서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위나라의 오기(吳起)장군이 문뜩 생각났습니다. 오기가 위나라의 장군으로 있는 동안 76번의 전투를 치렀는데, 무려 64번을 완승했고, 나머지는 모두 무승부였습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오기의 뛰어난 작전능력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병사들로부터 마음속 깊이 존경을 받고, 진정어린 충성심을 불러내 사기를 진작시키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합니다.
물론, 오기의 이같은 행동들이 과연 그의 본심(本心)의 발로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어머니가 돌아가셨음에도 집에 찾아가지 않아 스승인 증삼으로부터 출문당한 일, 노나라의 장군이 되기 위해 노나라와 적대국인 제나라 출신 아내를 죽인 일 등, 목적과 출세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그의 전력들을 고려해 본다면 이같은 행위들이 자신의 전과(戰果)를 높이기 위해 철저하게 계산된 행위일 가능성이 높지요.
허나 그의 행위가 진심의 발로든, 철저히 계산된 행위든, 그의 내면적 도덕성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고, 그 행위의 양태와 효과에 대해서만 살펴본다면 오기야야말로 사람의 마음이 왜,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그것이 조직의 힘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정확하게 꿰뚫어보는 안목을 가진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오기가 총사령관임에도 부하 병사들과 똑같이 행군하고 밥 먹고, 잠을 잤다는 것은 철저한 신분제 사회인 당시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도 보기 힘든 일임에 틀림없다. 이것은 지도자가 자신의 지위에서 오는 모든 특권을 포기하고 구성원들과 평등한 수평적 관계를 이루고 일상적인 소통을 이룩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오늘 아침편지인 '링컨 대통령의 일화'을 통해 옛날 고교학창시절에 '자유교양대회'에 나가기 위해 수없이 읽었던 '십팔사략'에 나온 오기(吳起)장군의 이야기를 새삼 기억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