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회룡포를 덮어서 배경이 난간과 소나무뿐인 용포대에서 海山, 樂山의 모습....09:59:02
"강문화 전시관"에 도착하니 사방이 안개 속에 잠겨있고, 인부들은 제초작업에 열심이다....09:10:33
비룡교 건너편 수변공원 골짜기는 안개가 눈을 가려 새로운 풍경 속의 운치를 느낀다...09:13:28
나뭇가지에 하얀 솜이 붙어서 가까이 닥아가니 거미줄에 찬이슬이 내려 꽃송이를 만들었다...09:21:22
사림재 삼거리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막인 바위 벽을 따라 올라간다...09:49:29
용포대에 올라서 쉬었다가 능선을 따라 情感이 넘치는 오솔길을 오르고 내린다...10:31:23
오르기가 부담스런 가파르고 긴 계단을 하나씩 올라서 봉수대를 오른다...10:38:49
봉수대 쉼터의 원탁 의자에 앉아서 간식도 먹고 재미있는 담소로 안개 낀 풍경을 즐긴다...10:39:45
아미타불 석조좌상의 쉼터에서 본 안개 속의 회룡포 마을은 어머니 품속같이 푸근하다...11:04:34
아미타불 석조좌상에 참배하고, 가족들의 안녕을 기원한다...11:07:14
원점 회귀하며 가파른 열차 침목 223계단을 거북이처럼 꾸준히 올라서 심호흡을 한다...11:17:35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천상병님이 후손이 없는 아픈 마음을 승화하여 한 편의 시에 묻었다...11:18:39
첫댓글 永順面에 入場하니 五里霧中이다.寒露이니 氣溫이 急降下하여 움츠리고 飛龍橋에 서니 洛東江은 水量이 엄청 減少하였고 누치(부징어)만 떼지어 遊泳하고 있다.川邊에는 가시박이 茂盛하여 눈길 갈곳을 잃었다.닷새만에 다시 걷는 길이니 쉽게 龍浦臺 옛터에 서니 乃城川은 雲霧에 덮혀서 輪廓도 잡히지 않는다.그러나 稜線길은 솔내음 그윽하여 進行할수록 爽快해지는 氣分으로 瞬息間에 烽燧臺에 닿았다.左側으로 고개 돌리니 龍宮 所在地가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다가오고 城底마을과 鄕石里가 그윽하게 다가온다.阿彌陀大佛에 參拜하고 回龍浦를 一周하고자 했지만 海山님의 遠行을 念慮하여 原點回歸를 서둘러 回龍臺에 서니 回龍浦는 어슴프레 輪廓이 드러나나 羅浮山과 鶴駕山은 아직도 雲霧에 갖혀 五里霧中이다.龍浦마을로 이어지는 林道 建設現場은 오늘도 거푸집 設置와 잔디 補植하는 모습이 아련하게 目擊되고 날씨탓인 듯 探訪客은 드물게 한 둘 보일 뿐이다.文殊支脈을 따라 쉽게 龍浦臺에서 한층 밝아진 乃城川 一帶를 觀照하다가 사림재에서 마지막 休息을 하다가 無心코 栗樹林에 들어가니 아기 주먹만한 알밤이 상당히 目擊된다.平素에 보이지 않던 것이 오늘에야 出沒하는게 참 신기하였다.옛고을에서 中食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