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 주 그룹큐티나눔
이방의 빛으로 삼아
사도행전 13:32-52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빛의 사자들이여(찬송 502장, 구 259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6월의 주제는 ‘로마로 가는 길’입니다(1주 ‘이방의 빛으로 삼아’, 2주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3주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4주 ‘죽음의 위협을 뚫고서’, 5주 ‘절망의 파도를 헤치고’). 복음은 유대인에게 먼저 주어졌지만, 유대를 시작으로 로마를 넘어 땅끝에 있는 모든 민족에게 전해져야 합니다(행 1:8). 죄와 사망의 어둠으로 덮인 이방 민족까지 복음의 빛으로 밝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님은 복음을 전할 사람들을 세우시고, 그들을 가리켜 ‘이방의 빛’이라 명명하십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바울이 복음을 전합니다(32-41절).
1) 바울이 구약성경을 인용하여 확증하려는 것은 무엇입니까(32-37절)?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이루셨다’는 내용이다.
32절의 “전파한다”(히, 유앙겔리조)를 직역하면, “복음(good news, 좋은 소식)을 전파한다”이다. 이 ‘복음’은 하나님께서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이다(32절). 바울은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참조. 26-31절)의 복음을 구약성경을 통해 논증한다. 첫째, 시편 2:7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를 인용한다(33절). 이는 다윗 언약이 예수를 통해 성취되었음을 강조한 것이다(참조. 삼하 7:12-13). 둘째, 이사야 55:3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를 인용한다(34절).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께서 부활하셨기에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은 영원하고 미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셋째, 시 16:10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이다”를 인용한다(35절). 예수께서 부활하셨기에 썩음을 당하지 않을 거라는 예언 역시 성취되었다.
2) 바울의 가르침에 따르면 사람은 어떻게 의롭게 될 수 있습니까(38, 39절)?
이 사람(예수)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죄 사람을 받고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 안식일에 강론할 때, 유대인뿐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God Fearer)도 있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이지만 여호와 신앙을 흠모하며 회당 예배에 참여한 자들이다.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모여 있는 회당에서, ‘율법으로 의롭다함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죄 사함을 받는다’고 선포한다. 즉 이방인도 예수를 믿으면, 할례를 받지 않더라도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베드로도 이미 선포했던 복음이다(참조. 행 10:36, 43).
3) 복음을 멸시하는 자들이 명심해야 할 예언의 말씀은 무엇입니까(40, 41절)?
‘복음을 듣고도 믿지 않고 멸시하는 자는 멸망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41절은 하박국 1:5 말씀을 인용한 것이다. 주전 605년 바벨론 느부갓네살은 갈그미스에서 애굽을 이기고 고대 근동의 패권을 장악한다. 그리고 주전 597년에 유다 백성이 바벨론의 1차 포로가 된다. 하박국은 주전 605년과 597년 사이에 활동한 예언자다. 하박국 선지자의 주된 메시지는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거라는 경고다. 13:41에서 바울은 하박국 1:5을 인용하면서, 하박국 선지자의 유다 멸망 예언을 허투루 들은 유다 백성이 멸망한 것처럼, 바울의 메시지를 듣지 않는 유대인 역시 멸망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나눔 1 사도는 복음을 전할 때 구약성경을 인용하여 예수가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논증했습니다. 나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성경 말씀으로 잘 무장되어 있습니까? 복음 전도를 위해 지금 내게 필요한 훈련은 무엇인지 나눠봅시다.
나눔 2 복음이 선포될 때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이런 일은 성경에 예언된 것이기에, 전도자는 당황하거나 위축되지 말아야 합니다. 복음에 적대적인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서로 나눠봅시다.
2. 유대인이 복음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자, 바울은 이방인에게로 향합니다(42-52절).
1) 바울이 말씀을 마치자, 회당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났습니까(42, 43절)?
사람들이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고 청했고,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랐다.
바울이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자, ‘유대인’과 ‘이방인’(‘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 참조. 16, 26, 43절) 중에 많은 이들이 말씀에 반응하며 바울과 바나바에게 나왔다. 그들은 말씀을 사모하면서 다음 안식일에도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복음을 들을 기회가 이방인에게도 열린 것이다. 혈통이 아닌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 백성 될 수 있는 복음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2) 바울은 먼저 전한 복음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에게 무엇이라 말합니까(44-46절)?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유대인은, 많은 이방인이 말씀을 듣기 위해 바울 일행 앞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며 시기가 났다. 유대인이 화가 난 이유는, 이방인이 할례를 받지 않고서도 예수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바울의 가르침 때문이다. 이것은 유대교 근간을 흔드는 새로운 말씀이었다.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알고 있었기에 유대인에게 먼저 복음을 전하되,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곧바로 이방인에게로 향했다(참조. 롬 11:11).
3) 바울은 주께서 자신을 무엇으로 삼으셨다고 말합니까(47절)?
이방의 빛
이사야 49:6에 의하면,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라고 한다. 이 예언은 애초 예수께 적용된 것이다. 누가복음 2:32에 의하면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안고, “이방을 비추는 빛”이라고 축복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다시 사도들에게 적용된 것이다. 즉 주님께서 바울에게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는다”라고 하신다(47절). 예수께서 ‘이방의 빛’으로 이 땅에 오셨고, 예수는 이방인에게 빛을 비추는 사명을 제자들에게 위임하신다.
나눔 3 예수님은 ‘이방을 비추는 빛’으로 이 땅에 오셨고(눅 2:32), 바울 역시 ‘이방의 빛’이 되어 열방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복음의 빛을 비춰야 할 곳이 어디인지, 어떻게 비춰야 할지 이야기해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말씀으로 무장하여 복음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하게 하소서.
공동체 _ 복음의 빛으로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선교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출처 : http://www.s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