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2... 나같은 죄인 살리신 3...
하늘을 나는 새도 4... 아 하나님의 은혜로
5... 주 날개 아래 6...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7... 참 아름다워라
9... 나 같은 죄인 살리신 10... 주여 내가 여기 있사오니
11... 온 맘 다해
13...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길14... 마음이 상한 자를
15...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 아래 화살표 클릭하면 찬양이 나옵니다 ]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나 살았도다
영광의 그날에 이르도록 언제나 주만 바라봅니다
언제나 주는 날 사랑하사 언제나 새생명 주시나니
영광의 그날에 이르도록 언제나 주만 바라봅니다
맘 속에 시험을 받을때와 무거운 근심이 있을때에
주께서 그때도 같이 하사 언제나 나를 도와주시네
언제나 주는 날 사랑하사 언제나 새생명 주시나니
영광의 그날에 이르도록 언제나 주만 바라봅니다
뼈 아픈 눈물을 흘릴때와 쓰라린 맘으로 탄식할때
주께서 그때도 같이 하사 언제나 나를 생각하시네
언제나 주는 날 사랑하사 언제나 새생명 주시나니
영광의 그날에 이르도록 언제나 주만 바라 봅니다
내 몸의 약함을 아시는 주 못고칠 질병이 아주 없네
괴로운 날이나 기쁜때나 언제나 나와 함께 계시네
언제나 주는 날 사랑하사 언제나 새생명 주시나니
영광의 그날에 이르도록 언제나 주만 바라 봅니다
D. W. 휘슬 (1840-1901)
휘슬은 1840년 11월 22일, 미국 매사추세츠의 치코피 폴즈에서 태어났다. 휘슬에게는 신실한 크리스천 어머니가 계셨고,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며 자랐다. 그는 성인이 되어서도 매 주일 열리는 성경모임에서 성경말씀을 공부했다.
그가 21살이 되던 해에 미국에 남북전쟁이 일어나면서 휘슬은 군에 입대하게 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휘슬의 삶은 하나님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는 빅스버그(Vicksburg)전투에서 팔에 심한 부상을 입었고, 이 일로 인해 그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된다.
고통의 대가로 깨달은 생명
남북전쟁 참전과 팔의 부상, 그리고 어머니가 배낭 속에 넣어주신 작은 신약성경. 전쟁 중 그에게 일어난 일들은 그를 진정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게 하는 결정적 사건이 된다.
전쟁 당시 그가 겪었던 상황들과 심경 변화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나의 존경하는 어머니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셨다. 어머니는 나를 위해 기도하셨고 많은 눈물을 흘리셨다. 어머니는 내가 전쟁터로 떠날 때 배낭 안에 작은 신약성경을 넣어주셨다.
나는 많은 전투에 참전했고 그곳에서 전쟁의 참혹한 광경을 목격했다. 한번은 교전 중 팔에 심한 부상을 입었고, 그날 밤 한쪽 팔을 잃는다는 절망감에 휩싸인 채 절단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군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나는 마음을 다잡았고, 무엇인가 읽을 것이 필요했다. 그때, 어머니가 배낭 안에 넣어주셨던 작은 신약성경이 머리에 떠올랐고 나는 얼른 그것을 집어 들었다.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모든 내용들이 매우 인상 깊었다. 성경을 알아가면서 예전에는 전혀 깨닫지 못했던 놀라움을 발견했다. 요한계시록을 다 읽고 나서 다시 마태복음부터 읽다가 마침내 성경 안에서 주님을 통해 구원받는 길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거듭나는 경험을 하지 못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을까. 곤히 자고 있는 나를 간호사가 흔들어 깨웠다.
"저기요. 사람이 죽어가고 있어요. 그 사람이 나에게 자기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몇 시간째 부탁하고 있는데, 나는 부정한 사람이라서 기도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당신을 모시고 가려고 왔어요.”
나는 말했다. “나도 기도할 줄 몰라요. 나는 살면서 한 번도 기도해본 적이 없어요. 나조차도 당신과 같은 부정한 사람이에요.”
그러나 간호사는 “전에 당신이 성경책을 읽는 것을 보았어요. 그래서 당신이 이 병실에 있는 사람 중에서 하나님께 기도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같이 가주지 않겠어요?”라고 말했다.
나는 간호사의 호소에 감동을 받아 그녀를 따라갔다.
간호사와 함께 간 그곳에는 18살쯤 되어 보이는 청년이 누워 있었다. 청년의 얼굴에는 고통과 괴로움이 가득했다. 그는 나의 눈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제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저의 가족은 모두 교회를 다녔고, 전 정말 착한 아들이 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나 군인이 되고나서 저는 사악하게 사는 방법만을 배웠어요. 술도 마시고 도박도 했어요. 사실 저는 나쁜 사람으로 살기를 즐겼어요. 지금 이렇게 죽어가고 있지만 전 아직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지 못했어요. 이렇게 죽을 수는 없어요. 죽기 전에 꼭 구원을 받아야 해요. 오! 제발 하나님께 저를 용서해 달라고 빌어 주세요. 주님께 저를 구원해 달라고 기도해 주세요!”
가만히 서서 청년의 간청을 듣고 있던 내 귀에 “휘슬, 너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한 구원의 길을 알고 있으니 무릎을 꿇고 네 주를 받아들여라. 그리고 저 청년을 위해 기도하거라.”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준엄한 음성이 들려왔다. 그 음성은 너무나도 선명했다.
나는 무릎을 꿇고 청년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나의 죄를 하나님께 자백했고, 예수님의 보혈을 보시고 나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구했다.
바로 그때, 나는 하나님께서 나의 죄를 용서하셨고 또 나를 주님의 자녀로 삼으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그제야 비로소 청년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 드릴 수 있었다. 나는 하나님께 청년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청했고, 그 청년은 나의 손을 잡은 채 조용히 내 기도를 듣고 있었다.
기도를 마쳤을 때, 청년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두 눈을 감고 있는 청년의 얼굴은 한없이 평안해 보였다.
나는 분명 주님께서 나를 주님께로 인도하시려고 이 청년을 사용하셨다는 것과 또 그 청년을 주님께로 데려가시려고 나를 사용하셨다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다. 훗날 하늘나라에서 이 청년을 만나기를 고대한다.
병원에서의 그날 밤 이후 많은 세월이 흘렀다. 나는 여전히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언제나 주님과 동행한다. 하나님이 나를 그의 나라로 부르시기 전까지 주님의 은혜를 전하는 일은 계속될 것이다.
휘슬의 삶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전쟁과 부상의 고통 이면에 그로 인한 값진 생명이 있었다는 것이다.
무디와의 만남
휘슬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그가 퇴역한 후에도 계속되었다. 하나님께서는 휘슬에게 또 다른 만남을 계획하고 계셨던 것이다. 고향으로 돌아온 휘슬은 주일 성경모임에 다시 참석하였고, 이때가 그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드와이트 무디를 처음 만나게 된 시점이다. 휘슬은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기록했다.
그 소중한 만남은 주일 성경모임에서였다. 나는 여전히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고, 팔에 붕대를 처맨 채 부축을 받고서야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다. 내가 간증할 차례가 되었는데 성치 않은 몸으로 사람들 앞에 선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머뭇거리고 있을 때였다. 바로 그때, 누군가가 외쳤다.
“여러분, 저분에게 격려의 박수를 쳐줍시다!”
그렇게 소리친 사람이 바로 무디였다. 사람들은 나를 위해 힘차게 박수쳐 주었다. 그들의 진심어린 배려와 터져 나오는 박수 소리는 나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이후 무디와 나는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되었다.
어느 늦은 밤, 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무디는 휘슬과 함께 복음 사역에 관한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성경책을 펴고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디모데후서 4:2)라는 말씀을 가리키며, “여보게, 휘슬, 주님은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데 전력을 다하길 원하신다네.”라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휘슬의 가슴 깊은 곳에는 ‘하나님께서는 내가 복음 전도자가 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라는 생각이 가득했지만, 이 일에 인생을 바칠 만큼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지는 못했었다.
무디는 휘슬에게 보내는 편지에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모든 시간을 바쳐야 합니다. 이 일에 대한 스스로의 확신이 없다면 나의 확신을 믿고 시작하십시오!”라고 썼다. 이 편지를 읽고 휘슬은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 외에는 어떤 것도 진정한 기쁨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고, 마침내 하던 일을 관두고 온전히 복음 전하는 일에 몰두하게 되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 동역자보다 귀한 하나님의 선물은 없다. 기독교 역사상 수많은 복음 전도자 곁에는 항상 신실한 동역자들이 있었고, 하나님은 휘슬에게도 무디 외에 필립 블리스와 제임스 맥그라나한이라는 멋진 동역자를 마련해 주셨다. 휘슬은 수많은 복음 집회에서 이들과 함께 일했다.
찬양 사역자로서의 휘슬
그의 성가는 모두 엘 나탄(El Nathan)이라는 필명으로 발표되었다. 그가 필명을 썼던 이유는 대중의 관심을 받기보다 오로지 하나님만을 나타내기 위해서였다. 엘 나탄은 ‘주님이 주신 것'이라는 뜻인데, 휘슬은 이 필명을 사용함으로써 ‘나의 찬송가는 모두 주님께서 주신 것이다’라는 주님에 대한 완전한 믿음을 표현했다.
찬송가에 대해 그는 “진정한 찬송가는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는 듣기에는 좋으나 의미가 없는 찬송가들이 너무나 많다.”라고 말했다.
휘슬은 그의 생애 동안 무려 200여 편이나 되는 찬송시를 지었고, 한글 찬송가에 소개된 것은 다음과 같다.
빈 들에 마른 풀 같이 (172장)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40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410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465장)
이 가운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찬송가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는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터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요한복음 14:19) 라는 말씀에 근거를 두었다.
이 찬송시가 쓰여진 직접적인 계기는 휘슬이 친구와 대화하던 중 영감을 얻은 것이다. 어느 날 휘슬의 친구가 “나는 <매시간 당신이 필요합니다>라는 찬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네. 왜냐하면 나는 주님이 매시간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매 순간순간마다 필요하기 때문이지!”라고 말한 것이 휘슬의 마음 문을 여는 열쇠가 되어 이 아름다운 시가 탄생한 것이다.
휘슬의 막내딸이자 작곡가인 메리 무디는 아버지의 시에 곡조를 붙여 현재 우리가 부르는 이 찬송가를 완성했다. 이 곡은 그녀가 처음으로 아버지의 시를 두고 작곡한 것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곡은 순식간에 영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 당시 유명했던 앤드류 머레이 목사는 이 찬송가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아 전도 집회 때마다 이곡을 부르며 복음을 전했다.
오늘날 이 곡은 가장 잘 알려진 찬송가 중에 하나이고 전 세계의 모든 찬송가집에 실려 있다.
1절의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구주와 함께 나 살았도다’는 구원받은 우리들에게 새 생명의 근거가 되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언제나(Moment by Moment)'는 영원한 주님의 사랑을 되새기게 한다.
휘슬이 쓴 찬송시 자필 원고
언제나 주만 바라봅니다
유명한 복음 전도자이고 찬양 사역자였지만 어디까지나 평범한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고자 했던 휘슬에게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떠한 사항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특별한 지침서가 있었다.
1. 기도하라.
2. 성경에서 주님의 말씀을 찾고 묵상하라.
3. 의로운 자와 상의하되 최종결정은 스스로 하라.
4. 육신의 생각은 주님의 뜻과 반대되기 때문에 무조건 틀린 것이라고 단정 짓지 말라. 주님은 인간의 본성과 기호(嗜好)를 인정하신다.
5. 작은 일부터 열심히 하라. 이것은 큰 일로 주님께 쓰임 받기 위한 최선의 준비단계이다.
6.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서두르지 말라.
7. 위의 방법대로 했는데도 주님의 뜻을 잘 모르겠다면 그것은 분명 주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그의 신념은 그에게 주어진 일이 주님의 뜻인지 아닌지를 분별하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했다.
휘슬은 1901년 3월 4일 “주님 안에서 죽는 자는 축복받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매사추세츠 노스필드에서 그의 생을 마감했다.
미국 최고의 찬송가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휘슬이지만 정작 자신은 “나는 음악을 모르므로 진정한 찬송작가가 아니다”라고 고백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이 땅의 많은 신앙인들의 마음을 대변했던 진정한 하나님의 도구였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첫댓글 유명한 복음 전도자이고 찬양 사역자 휘슬에게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떠한 사항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특별한 지침서
1. 기도하라.
2. 성경에서 주님의 말씀을 찾고 묵상하라.
3. 의로운 자와 상의하되 최종결정은 스스로 하라.
4. 육신의 생각은 주님의 뜻과 반대되기 때문에 무조건 틀린 것이라고 단정 짓지 말라.
주님은 인간의 본성과 기호(嗜好)를 인정하신다.
5. 작은 일부터 열심히 하라. 이것은 큰 일로 주님께 쓰임 받기 위한 최선의 준비단계이다.
6.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서두르지 말라.
7. 위의 방법대로 했는데도 주님의 뜻을 잘 모르겠다면 그것은 분명 주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