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자다가도 모기 날개소리듣고 깨는...바퀴벌레도 무섭지만 모기가 더 무섭거든요..
천태 1기 살다가 올 4월에 3기로 이사왔는데 이사오는날부터 모기가 있더라구요...그렇게 추웠는데도...
그러고는 한동안 추웠으니 또 잠잠해지더니 요 몇주 모기를 엄청 잡아댔습니다. 방충망도 있고 출입문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오갈때 조심조심했는데 한 4일전 컴퓨터가 있는 서재에서 모기가 여럿 보이길래 문을 닫고 파리채들고 잡기 시작했는데 무려 18마리를 한방에서 잡았습니다...너무너무 놀랐지요..팔에 닭살이 돋아오르고 소름이 끼치더라구요..그렇게나 많은 모기가 어디서 들어온건지..잡아보니 다 숫모기인지 물린 사람도 없고 알도 잘 안보이더군요..배가 바싹 모른 모기들 뿐이었지만 다리가 엄청 긴것이 자랄대로 자란 것들이엇지요...한국에도 올해는 모기가 극성이라 아파트 정화조에서 알을 까는 모기들이 많아 미꾸라지를 방출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어서 혹시나 해서 모든 배수구를 다 막았습니다. 세면대,욕조,개수대,세탁기 배수구 등...죄다 뚜껑을 덮어놓았지요..그래도 가끔 잊어버린 적이 있긴 했지만 매일같이 4-5마리 이상씩 잡혔어요...짜증도 나고 향도 피우고 매트로 끼우고...화생방하듯 온집안을 연기로 가득채우고 산책갔다가 오기도 하고...별의 별짓을 다 해도 모기를 줄지를 않던데...그저께 밤12시까지 일이 있어 주방에서 일을 하고 마지막으로 음식찌꺼기 망을 걷어 쓰레기통에 버릴려고 보니..그 작은 망사이로 어떻게 빠져 들어왔는지 배수구를 통해 음식찌꺼기 망에 모기가 한마리 들어앉아 있더군요...개수대에 물이 내려갈수 있는 뚜껑이 있고 그 아래망이 있으니 거기 갇혀 있던데 문제는 그렇게 설겆이 해대고 일을 하면서 물을 썼는데도 그 물에 쓸려내려가기는 커녕 생생하게 살아 있는걸 봤지요..본능적으로 손바닥으로 박수쳐서 잡아 죽였습니다...
그때 이후로 아빠에게도 주지를 시켜서 잊어버리지 않고 배수구 구멍을 죄다 틀어막았더니 이미 들어와 있던 모기를 어제 낮까지 다 잡았는지 어젯밤은 온전히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집집마다 지금 모기가 넘 많다고 난리던데...먼저 배수구 구멍부터 꼭 막으시라 주의를 드리기 위해섭니다...알고 계시는 사람들은 잘 알고 있으시겠지만 꼭 실천해보시면 애꿎은 모기에게 헌혈하는 일은 없겠지요..사람에게 헌혈할 피도 모자라는 통에....^^;
모쪼록 올해는 모기에서 해방되시길.....어제부터 매트며 향이며 안피워서 살맛나는 '세상의 끝'이었습니다. --__ (꾸벅)
첫댓글 전기 모기 잡이가 있던데 켜놓고 주무시면 불이 들어와서 자기가 알아서 들어와 죽던데요 괜찮던데
네..집에도 있는데요...한계가 있더라구요...이것저것 써본결과 매트가 그나마 제일 효과가 좋긴 햇는데 거실과 부엌...다용도실은 확트인 공간이라 매트랑 향이랑 45일지속모기향 세개를 피워도 살아남는 끈질김에 죄다 한계가 있었어요..아무래도 들어온 놈을 잡는것보다는 원천봉쇄가 더 효과적이겠지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곤충 1위가.. 바로 모기더군요. 해충에 의한 사망의 90%이상이라던가요? 뇌염,말라리아,댕기열... 이런 질병들이 모두 모기를 숙주로 하지요... 모기 잡읍시다. 저도 세상에서 모기가 젤 싫어요.ㅡ.,ㅜ
네...제가 이렇게 열 올리는 것도 울 아들 떄문이예요..작년에 열성경기가 있었는데 아기가 눈동자 돌아가고 의식이 없어지는걸 두눈뜨고 보는 꼴은 정말 다시 당하고 싶지 않았는데...중국에선 경기 했던 아기들은 예방접종에서 '뇌'자가 들어간 접종은 죄다 못하게 하더군요..그래서 뇌수막염도 일본뇌염도 다 온전히 못맞혔습니다. 혹시나 뇌염에 걸릴까 그게 제일 무서워요..그래서 무조건 조심조심 하는거랍니다..한마리 모기도 용납이 안됩니다. 지금 제겐..ㅜㅜ
제 친구 아들도 심한 열성경기를 했는데 나이가 차더니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더군요. 의사도 그렇게 얘기 했다고 하구요.어릴적만 잘 넘기시면 열성경기는 좋아질겁니다..무조건 조심해야죠.특히 모기...
우리집에도 모기가 극성인데요..ㅠ.ㅠ 어디로 들어오나 했더니..배수구가 구멍이었군요..감사..
네...오늘 이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벌써 30시간 가까이 한마리도 못봤어요...거의 한달만에 첨있는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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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꼭 철저히....아기있는 집은 더욱더...아직 제대로 의사소통을 못하는 애들은 너무 안스러워요...ㅡㅜ...물려도..간지럽다 말못하고 그러면서 땀은 호되게 흘리면서 어느순간 발견되는 모기의 흔적을 보면...너무 미안하고 안스럽고 그렇네요...
참.. 모기장 팔던데요.. 어릴때는 모기장을 쳐주는게 어떨까요? 제일 확실한 방법일 듯 합니다..
물론 잘때는 모기장안에서 자지요..그러나 하루종일 그 안에 있을 순 없잖아요...^^...깨어 있을때 눈앞에 보이는 모기를 놔둘 수 없어서 그런거예요..
오늘 인터넷 검색중 포충청 이라는 모기퇴치기를 하나 보았습니다. 일부 아시는분이 가게 앞에 달아 두시고 많은 효과를 보았다길래.. 한번 질러 볼까 생각중입니다.ㅋ 가정 사용도 가능 하다 하니.. 한번 질러서 사용을 해보고 7월이 되기전 사용후기를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0-;; 가격은 7만원 정도
모두들 댓글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그런데 약간의 제 의도를 다시한번 관철시키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모기를 '퇴치'하고 싶은게 아니라 '원천봉쇄'를 하고 싶었거든요...해마다 저희 집만큼은 거의 모기가 없거나 있어도 어쩌다 한두마리정도였는데요.... 어찌된 영문인지 올해는 아무리 애를 써도 심하게 많은 날이 몇번있었습니다...하루종일 문을 열어놔도 그렇게 안들어올 정도로요...그런데 그 진입로를 알게 되었고 지금은 '봉쇄'를 자~알 해서 하루에도 몇마리씩 잡았는데 삼일째 한마리도 안보입니다...그래서 그 방법을 공유하고자 올린 것이지 모기퇴치법를 알려달라고 올린 글이 아니오니 제 의도를 잘 관철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