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소금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짠맛나는 물질이 소금입니다. 소금이 없었다면 음식도 없었을 것입니다.
소금은 불과 150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물건이었습니다. 황금을 같은 무게의 소금으로 바꿀 수 이었습니다. 로마 시대의 군인들은 봉급을 소금으로 받았습니다.
소금이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은 것은 인간은 물론이고 모든 생물이 소금 없이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류가 가진 최고의 보물 소금, 그럼 이제부터 짭조름한 소금 여행을 떠나봅시다.
소금은 지구에서 유일하게 찐맛이 나는 돌입니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이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암석이기도 합니다. 한자를 사용하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세 나라는 모두 공식적으로 소금을 '염(鹽)'이라는 글자로 표기합니다. 단지 발음만 일본은 '시오', 중국은 '앤', 우리는 '염'이라고 다르게 부를뿐입니다.
과학 시간에는 소금을 염화나트륨이라고 배웁니다.
앞으로 '염'이라는 단어가 계속해서 나올겁니다. 염산, 염전, 염장 식품(김치, 된장 등 소금에 절인 식품)..., 모두 소금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민족은 왜 '염'이라는 글자 대신, 소금이라고 했을까요? 그것은 당시 소금이 황금처럼 귀한데다 하얀 빛이 났기 때문이고 소금은 변치않는 영생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금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곳까지 아주 다양하게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유리병, 치약과 비누, 심지어 우리가 입고 있는 옷에도 소금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지구 상에 존재할 수 있는 것도 다 소금 덕분이고, 아주 오래전 빙하기에서 인류를 구원한 것도 소금입니다.
옛날 사람들의 생활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봉급(salary), 군인(soldier), 소스(source), 샐러드(salad)란 말도 모두 소금에서 나왔습니다. 그만큼 소금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금의 소중함을 나타내는 성경의 소금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주 놀랍게도 소금은 소중하고 경건한 물질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너희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찌니(레위기 2:13)"라는 구절과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변하지 않는 '소금 언약'이니라(민수기 18:19)"는 구절이 나오는데, '소금 언약'이라는 말은 하늘님과 맺은 약속을 변하지 않는 소금에 빗대 그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금은 변하지 않는 충성과 우정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소금은 물에 녹았다가도 물이 증발하면 다시 네모난 결정체로 돌아옵니다.
고대 아랍권 국가들과 그리스, 로마인들은 제사를 지낼 때 제물로 반드시 소금을 바쳤습니다.
우리 조상님들께서는 아이가 자다가 오줌을 싸는 것은 나쁜 기운이 아이의 몸을 약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몸에 소금이 부족하면 신장(콩팥)이 약해져 오줌을 자주 누게 됍니다.
지혜로웠던 우리 조상들께서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소금에 대한 미신은 동서양이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이렇게 소금에 미신이 있는 것은 소금이 가지고 있는 기능 때운입니다. 변변한 약이 없던 시절, 소금은 거의 유일한 만능 약이었습니다. 상처 난 곳에도 바르고, 몸에 회충이 생겼을 때도 먹었으며 이 닦을 때에는 치약처럼 사용했고. 그 외에도 관장약, 구토제, 안약까지 그야말로 쓰이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첫댓글 유용한 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소금이 이렇게 귀한것임을 ...
천일념드세요
많이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