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2일
성령 강림 후 셋째 주; 수요일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요한1서 4:15)
고백으로 함께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함으로 하나님과 함께합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고백으로 예수님과 함께하면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고백의 말입니다. 고백의 말은 앎의 말이 아닙니다. 앎의 말은 판단하는 말입니다. 판단은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것은 맞거나 틀리거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하나님과 함께를 드러내는 고백의 말이니 맞거나 틀리거나 하는 판단의 내용을 주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게 될 때 예수님으로 하나님과 함께하게 된 것을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는 막연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초대 사도들은 예수님과 함께함으로 하나님과 함께한다고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을 세상의 예수님으로 구체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아들을 말하는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으로 예수님과 하나님을 분리할 수 없다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여 따르는 사람들도 분리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고백하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은 고백하는 사람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볼 때 예수님으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막연하지 않고 구체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