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생활의지혜/생활상식/살림노하우]살림의 지혜-망친음식 리폼하기
음식에 식초를 치다가 보면 양을 잘못 맞춰 너무 많이 들어가 버리는 경우가 있다.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신 것을 그냥 먹을 수도 없다. 그럴땐 당황하지 말고 술을 조금 넣어보자. 신맛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나물처럼 식초를 넣고 버무리는 요리는 먼저 재료에 소금을 약간 뿌린 다음 식초를 치면 훨씬 맛이 좋아진다.
한꺼번에 사둔 시금치가 이틀도 되지않아 시들어버린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몇일이 지나고 나서 시들었다고 가게에서 시금치를 바꿀수도 없는일. 다시 싱싱한 시금치를 먹고 싶다면 시금치 뿌리에 열십자형으로 칼자국을 내고 찬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그늘에 건져두자. 금새 시금치가 파릇하게 살아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난히 씻기 힘들고 생기를 금새 잃어버리는 음식재료들이 있다. 굴이 그 대표적인 식품. 깨끗이 씻는다고 바락바락 씻었다간 굴을 망치기 쉽고, 탱탱한 굴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굴을 싱싱한 상태 그대로 즐기고 싶다면 무를 갈아 넣은 물에 굴을 씻으면 된다. 끈끈한 즙이 모두 빠져나간다. 그런다음 체에 밭쳐 옅은 소금물에 담갔다가 꺼내는 식으로 두세번 씻자. 손으로 주무르면 굴이 망가지므로 물로만 헹구어낸다.
매일하는 밥이지만 어쩌다 밥이 설익을 때가 있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그냥 식혜나 해먹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밥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면 이렇게 하자. 설익은 밥에 젓가락으로 몇군데를 찔러 구멍을 낸 후 정종을 조금 뿌린다. 이렇게 한 밥에 다시 전기밥솥 취사버튼을 누르거나 약한 불에 5분정도 뜸을 들이면 좋아진다.
장마철이나 습기가 많은 날에는 김이나 과자를 잠깐만 꺼내 놓아도 금방 눅눅해진다. 이럴 때는 김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15초 가량 가열하면 다시 바삭바삭해진다. 과자 또한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튀김요리를 하고 나면 어김없이 처치하기 곤란한 문제가 생긴다. 바로 식용유를 처리하는 것. 많은 양을 튀겨 기름이 산화됐다면 빨래비누를 만들어 쓰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요리가 끝난 뒤 재빠르게 차가운 용기에 옮겨 산패를 막고 요리할 때 두고 쓰면 된다. 쓰고남은 기름을 용기에 담는것이 어렵다면 달걀껍데기를 이용해 보자. 달걀껍데기를 반으로 자르고 깨끗이 씻은 다음, 한쪽에 구멍을 내고 깔때기 대용으로 사용하면 쉽게 남은 식용유를 부유물질없이 옮겨 담을 수 있다.
김빠진 콜라처럼 김빠진 맥주는 그야말로 처치곤란. 전골이나 불고기 등을 조리할 때 부드러운 맛을 내고 싶다면 김빠진 맥주를 활용해보자. 관엽식물을 닦거나 그릇이나 유리를 닦아도 좋다. 관엽식물을 닦으면 잎에서 윤기가 나고 그릇 등도 잘 닦인다.
집에서 많이 마시는 녹차를 사용한 후 버리지 말고 이용하면 뛰어난 미용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시고 남은 녹차 티백을 모아 우려낸 물로 세수하면 피부가 맑고 깨끗해진다. 녹차찌꺼기를 주전자에 넣고 아주 진하게 우려서 세숫대야에 담아 발을 담그면 무좀균의 증식도 억제할 수 있다. 목욕할 때 녹차물을 이용하면 피부의 노폐물과 지방을 없애주는 효과도 있다. 기저귀 발진으로 아기들의 엉덩이가 짓무를 땐 녹차잎을 우린물로 여러번 씻어주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요리를 하다보면 각종 야채가 조금씩 남기 마련이다. 작은 토막의 야채들을 그냥 놓아두면 나중에 찾아쓰기가 불편해 그냥 버리기 일쑤다. 이럴땐 페트병을 이용해 자투리 야채를 정리해 보자. 먼저 페트병을 야채박스 높이에 맞추어 잘라 그안에 랩으로 싼 자투리 야채를 담아놓으면 꺼내 쓰기가 무척 편리해진다. 또한 야채박스가 어지러워질 일이 없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위생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침과 먼지로 얼룩진 장난감을 자주 깨끗이 닦아주기란 쉽지 않다. 닦기 불편했던 장난감을 쌀뜨물을 이용해 세척해 보자. 쌀뜨물을 이용하면 아이의 치냄새와 때를 간단하게 뺄 수 있다. 헝겊을 쌀뜨물에 적셔 강난감의 더러워진 부분을 구석구석 닦으면 쉽게 때를 지울 수 있다. 때가 많이 탄 장난감은 쌀뜨물에 어느정도 담가 놓은 후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묵은때도 지울 수 있다.
홍차찌꺼기를 이용하면 누렇게 변색된 티셔츠나 스웨터를 산뜻한 베이지색으로 되살려 입을 수 있다. 한번 걸러낸 홍차찌꺼기를 물에 담가 우려낸 뒤 이 물에 티셔츠나 스웨터를 넣어 10분정도 삶으면 베이지색으로 염색이 된다. 염색한 뒤에는 물로 잘 헹구고, 염색할 때는 색이 고르게 먹도록 물을 충분히 잡고 잘 휘저어가며 염색해야 한다.
유통기한이 짧은 우유는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변질되기 쉬운 음식이다. 상한 우유가 먹기도 꺼림직하고 버리기 아깝다면 구두나 마루를 닦으면 좋다. 먼저 헝겊에 변질된 우유를 구두나 마루에 칠해두었다가 마른 다음에 닦아내면 된다. 마른 우유를 닦아내고 나면 구두와 마루에서 광택이 난다.
주방 정리가 끝났는데도 계속 냄새가 날 때가 있다. 이럴때는 대개 배수관이 막혀 있을 것이다. 원래 배수관에는 찌꺼기를 걸러내는 거름망이 있어 웬만해서는 막히지 않는다. 그러나 무심결에 버린 기름기에 의해 관이 끈적끈적해지고 여기에 이물질이 끼는 수가 허다하다. 그것이 오랫동안 붙어 있으면 심한 악취가 난다. 이럴때는 주방용 크리너를 이용해서 솔이나 칫솔로 닦아주면 된다. 그 다음에 식초와 물을 희석해 관에 흘려 보내면 신기할 정도로 악취가 사라진다.
변기를 사용한 후 냄새가 남아있을 경우에는 성냥 한 개배를 켜서 태운다. 그러면 성냥을 연소시키는 성분의 냄새가 화장실의 불쾌한 냄새를 제거해 준다. 또한 말린 꽃에 향수를 뿌려 화장실벽에 걸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봄 마늘을 까서 일년간 두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마늘은 손에 닿기만 해도 냄새가 배고 만다. 이럴 땐 가능하면 왼손에는 일회용 장갑을 끼고 마늘을 까며, 다 까고 난 다음에는 밀가루를 한 줌 손에다 놓고 두손을 비벼준다. 2~3번 이렇게 하고 흐르는 물로 씻으면 마늘 냄새가 빨리 사라진다.
부엌이나 화장실, 욕실, 세면장 등의 소독을 위해 표백제를 사용한 후에는 표백제 냄새가 남아있다. 이 냄새는 대부분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럴때는 표백제를 뿌렸던 곳에 식초를 몇방울 떨어뜨려 주면 고약한 냄새가 누그러진다. 그릇이나 옷에 표백제를 사용하였다면 식초를 푼 물에 잠시 담가두면 역시 냄새가 없어진다. |
첫댓글 오늘도 즐거움으로 좋은날 되세요. 감사 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