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정체감, 페르소나
페르소나(persona)란 사회 속에서 기능하기 위해 쓰는 역할 기반의 얼굴, 즉 사회적 자아를 뜻합니다. 내 안의 모든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기보다 상황에 맞게 ‘보여지는 나’를 구성해 관계와 규칙 속에서 살아가게 해주는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융(C. G. Jung)은 페르소나를 개인과 사회 사이의 접점으로 보았는데,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학생, 친구, 자녀 등)과 개인의 욕구·가치가 만나는 지점에서 우리가 말투, 표정, 태도, 행동 기준을 조절하며 만들어내는 ‘바깥의 나’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페르소나는 본질적으로 거짓이나 위선이 아니라 적응을 위한 기능이며, 타인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사회적 규범을 지키게 하며 불필요한 충돌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기능은 사회성 발달과도 연결됩니다. 또래의 신호를 읽고 말투·표정·거리감을 조절해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조율 기술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보여지는 나’가 방어 기능을 넘어 지나치게 경직되면, 내적 경험(불안·분노·수치심)과 외적 표현(밝음·침착·완벽함) 사이의 간격이 커지면서 정서적 소진과 긴장, 자기비난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아이는 안전을 얻는 대신 자기감각이 흐려지고, “진짜 나는 어떤 사람이지?”라는 물음이 커지며 우울·불안·공허감 같은 내면화 문제와 함께 자아정체감 혼란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솔직한 나를, 세상에 보이도록
1. 우울. 불안. 공허함 의심
겉으로는 “문제 없는 아이”처럼 기능하지만, 속마음과 표현이 계속 어긋나면 ‘거짓자기/false self’ 경험이 늘고, 청소년에서 이 특성이 우울·불안 증상과 상호작용한다는 종단 연구가 보고됩니다.
아이가 자기의 감정을 천천히 하나부터 이야기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 조성이 우선입니다.
2. 조증 스펙트럼의 경고 신호
수면이 줄어들고 기본 수면을 취하지 않았음에도 말이 많아지고 활동량이 증가하며 과대 자신감(전능감)이 함께 나타난다면 조증/경조증 가능성을 감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며칠 이상 지속되고, 과소비·무리한 계획·충동적 행동처럼 위험한 행동이 동반되거나 학교·가정 기능이 흔들린다면 단순한 성격 문제로 보기보다 기분 삽화(조증 스펙트럼)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전문 평가를 연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환경 조성
부모의 높은 기대와 잦은 비판은 아이가 “남이 요구하는 기준을 맞춰야만 인정받는다”는 사회부과 완벽주의를 키우고, 그 결과 실수/취약함을 숨기는 페르소나가 강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평상시 아이에게 향한 기대 언어를 기준/결과 중심에서 과정/회복 중심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목표 성취에 있어서 과정을 중점으로 대화를 나누고 칭찬하며 아이에게 자율성을 담아주면 아이는 평가 상황에 덜 두려워하고 가면을 덜 쓰게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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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Weir, K. F., & Jose, P. E. (2010). The perception of false self scale for adolescents: reliability, validity, and longitudinal relationships with depressive and anxious symptoms. British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Harter, S. (1996). A model of the effects of perceived parent and peer support on adolescent false self behavior and depression.
Brand, M., et al. (2019). The I-PACE model for addictive behaviors: Update and generalization. Neuroscience & Biobehavioral Reviews.
Mitchell, J. E., et al. (2006).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compulsive buying disorder.
Müller, A., et al. (2008).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f group cognitive-behavioral therapy for compulsive buying disorder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