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9일 사순 제1주간 월요일
본당 교우들이 제게 늘 바빠 보인다고 하십니다. 단체 모임에 강복 주러 갈 때 거의 뛰다시피 다니는 모습을 보고, 또 무슨 일이든 서두르게 하는 모습을 보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지금 제 책상을 보며 충분히 공감합니다. 빈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책상을 채우고 있는 책과 노트, 그리고 필기구들은 저의 바쁨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정표를 두 달 치씩 확인하며 사는 것 역시 바쁘게 사는 모습일 것입니다.
부모님의 죽음 이후 그리고 아는 지인의 부고 소식을 계속 들으면서 제 죽음에 대해 오랫동안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오십 중반을 살았으니 분명한 것은 이제 살아온 날보다 죽을 날이 더 가깝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 바쁘게 지금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늘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쁘게 살던 중에, 운동하다가 허리를 삐끗했습니다. 허리가 아프니 다 힘들어졌습니다. 걷는 것도, 눕는 것도 심지어 양말 신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앉았다 일어나는 가장 기본적인 것도 힘들어서 천천히 또 아주 조심스럽게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겸손하게 됩니다.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면서 살았는데, 무엇이든 다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도록 이제까지 나와 함께해 주신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야 했습니다.
맞습니다. 저의 능력과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주님의 뜻을 따라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님의 뜻을 떠올리고 따른다는 것은 그만큼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는 영광스러운 심판관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심판을 받게 되는지를 보여주시지요. 즉, 예수님께 대한 믿음과 가진 것 없는 이들에 대한 사랑과 정의의 실천에 따라 심판받게 된다고 하십니다. 성경이나 교리 지식, 신심 행위가 심판 기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보다 지금까지 믿고 고백한 신앙을 실제 이웃에게 어떻게 실행했는지가 그 기준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교만함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묵묵히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능력과 힘으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그분의 기준을 따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어렵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정성껏 기도와 희생, 봉사를 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우리의 사랑이 결국 나의 구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명언: 그저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려고 태어난 것이다(헬라스 브릿지스).
사진설명: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신부님~
아멘!감사합니다 ~^^
신부님 !
조기출근 하셨네요.
고맙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 멘 ~~
하느님 감사 합니다 ~~
아멘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전 날 미리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 만 보아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바쁘십니다...
신부님 쾌유를 빕니다.
본당 신부님
빨리 깨끗이 나으소서!
신부님의 활기찬 모습은 본당 가족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계십니당!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 🙏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아멘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신부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아멘. 평화를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Amen.
감사합니다 신부님
찬미 예수님!!!...........................................^*^
아멘
아멘
아멘 신부 님 아픈 허리 빠른 쾌유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가져갑니다.
고맙습니다
아멘~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교만함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묵묵히 따르며
그분의 기준을 따르는 데 최선을 다하는 사랑이, 구원으로 이어진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