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유치원 / 문근영
올챙이, 수채, 아기 붕어가
같이 다녔대
올챙이는
개구리가 되어 뛰어나가고
수채는
잠자리가 되어 날아가고
지금은
붕어만 남아
연못 유치원을 지키고 있대
*******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도완이와 수업 시작한 지 두 달째
자기는 집중시간이 한 시간 밖에 안 되는데
논술 수업은 세 시간을 해 보고 싶단다
환하게 웃음으로 답례를 했다.
앞으로 이 아이와 얼마를 더 함께할 수 있을까?
살짝, 아쉬움이 밀려왔다.
거의 5~6년 이상을 함께 하고 떠나간
아이들이 한 명씩 보석처럼 스쳐 지났다.
어떤 아이는 날개를 달아 날았고
어떤 아이는 뛰고 있고
어떤 아이는 걷고 있겠지.
그들이 남겨준 많은 추억이
나의 재산으로 남겨 주고...
카페 게시글
사랑채
연못 유치원...
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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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
22.01.30 05:1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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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붕어초등학교 간판도 달아야겠네요~ㅎ
ㅎㅎ..그래야겠어요.
쓰앵님..
설 명절 연휴 건강히 보내시어요..🍀
수채일지 올챙이일지 붕어일지 모르는 도완이 ㅎ
무엇이더라도 논술 교실에서 행복한 시간이 되거라 ㅎ
ㅎㅎ...
아마 올챙이에 가까운 것 같아요...ㅎ
자꾸 세 시간 수업해 보자고...ㅋㅋ
쓰앵님.
만두 빚으셨겠어요.
오손도손한 설 보내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