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플레이오프가 원정 2연전 패배로 마감됐습니다.
5전 3선승제였으면 2-2-1로 홈에서 플옵 느낌이라도 맛봤을텐데..
원정 2연패로 홈에서 경기도 못하고 끝나는 건 아쉽네요 ㅠㅠ
WNBA 인기도 올라가고 있으니 다음 시즌에는 1R도 5전 3선승제로 바뀌길 바랍니다.
오늘 사이즈 감독이 결단을 내렸습니다.
정규시즌 후반기와 플레이오프 1차전 리뷰에서 아쉬움을 많이 다뤘던 나리사 스미스를 스타팅에서 제외했습니다.
초짜 감독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이 승부수는 꽤 적중했습니다.
1쿼터 초반, 3쿼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요.
(그 분위기가 더 이어지지 못한 건 아쉽지만..)
플레이오프라 그런지 초반부터 분위기가 과열됐습니다.
그전까지 마브리(Marbery)라고 적었는데, 해설을 들어보니 메이브리라고 하네요 ㅎㅎㅎ
다시 경기로 돌아와서..
1쿼터 초반 선발라인업 변경은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수비도 잘 됐고, 인디애나 리듬에 맞춰서 템포를 올렸습니다.
아쉬운 것은 미네소타가 바뀐 라인업에 당황하면서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더 달아나지 못한 점이네요.
한 두개만 더 넣어줬어도..ㅠㅠ
베테랑들인 코네티컷은 금방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뭐 트랜지션 상황에서 토마스가 잡으면 답이 없네요.
르브론 같습니다. 스텝 밟으면 수비는 다 벗겨지네요.
뭐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점수차는 유지했는데..
2쿼터 마지막이 아쉬웠네요.
전반 흐름은 1차전과 비슷했지만 오늘은 후반에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근데 여기서 또 토마스가..
다시 9점차로 3쿼터가 끝납니다.
사실 3쿼터 점수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무너질 수 있었는데 오늘은 진짜 잘 버텼습니다.
클러치도 진짜 잘했습니다.
상대가 더 잘한게 문제지만..
공격도 잘했고 수비도 잘했는데.. 두번 모두 베테랑 보너가 메이드를 합니다.
충분히 잘하고도 상대가 경기를 뒤집으니 선수들도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이후에 공격 미스, 파작이 반복되는데 큰 의미는 없었고 여기서 경기가 끝난 것 같네요.
코네티컷은 시즌 중 트레이드로 메이브리를 영입한게 신의 한수가 됐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 시리즈 활약이 대단했네요.
이렇게 인디애나의 시즌이 끝났습니다.
1승 8패 험난한 시즌 출발부터 반전을 만들고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그리고 2연패로 끝난 플레이오프 마무리.
아직 상위시드에 비해 부족한 부분은 선수들의 성장과 오프시즌 보강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 같네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이 부분은 다시 글로 한번 정리할까 합니다.
클락의 플레이를 보려다가 어느새 인디애나의 팬이 됐네요 ㅋㅋㅋ
다음 시즌에는 더 높은 곳까지 가기를..
첫댓글 아쉽긴 하지만 한시즌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Melo 겸손도 하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