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이 반지하에 습하다보니 벌레가 엄청 많아여
제가 중학교때부터 벌레들이 바글바글했으니 한 6, 7년됐겠네여
첨엔 빨간 불개미들이 엄청 많드라고여 이게 말로 설명할수없을정도로 진짜 바글바글했어여
특히 제 방 컴퓨터 책상 옆라인보면 불개미들이 서로의 똥꾸멍을 겨냥하면서 반듯하게 오르더라고여
[개미들 궁뎅이에 달콤한 향기가 나서
개미들이 서로 다른 개미의 궁뎅이에 나는 냄새를 보고
일렬로 행보한다고하더라고여]
가만히 보고있는데 그게 글케 짜증이 나더라고여
그리고 정말 최악의 사건이 일어났어여
지금도 팔지 모르겠는데 6년전인가 종종 슈퍼에 파는 600원짜리 카스테라가있었는데여
그 빵을 먹다가 넘 맛없길래 식탁위에 던져놨거든여
그리고 몇분뒤에 그냥 올려놓자니 아깝길래 도로 가서 카스테라를 들었어여
그리고 자연스레 한입을 베어물었거든여?
근데 겁나 쓴거에여 이건 진짜 말로 설명을 못해여 엄청 쓴거에여
그래서 아 이게 모지... 했어여 그리고 카스테라를 봤는데
아나
카스테라 빵 위에 불개미들 천지
울면서 화장실가서 샤워기 틀어서 입 행구고 그 뒤로 몇시간동안 개미들이 제몸 기어다니는거같았어여
그래서 아부지한테 말하니까 아부지가 예전에 친구가 말해준게 있다면서여
바퀴벌레를 조금 풀면 불개미가 싹 사라진다는거에여
언니랑 저랑 방을 같이쓰는데 언니랑 저도 불개미가 엄청 싫었거든여
그리고 분명 아빠는 소량만 푼다길래 그러라고 했죠..
그리고 정말 일주일이 지나니까 불개미들이 전멸했어여
과장 안보태고 일주일 지나니까 정말 싹 없어졌어여
전부 바퀴벌레들이 잡아먹었나봐여
그리고 바퀴벌레들은 불개미들처럼 잘 눈에 띄지도 않고 해서
아 불개미 전부 잡아먹고 딴곳으로갔나? 하고 생각하고 몇 달 뒤에
일찍일어나서 새벽에 깜깜한 거실 불을 딱 켰는데
오마이갓....
까만 깨들이 불켜진거에 놀랬는지 사방 팔방 흝어져서 사라지는데
전 전부봤어여
소름도 엄청 돋고 갑자기 아빠가 짜증이났어여..
괜히 혹 때려다 곪아서 썩어버렸어여..
그 뒤로 이제 새벽에만 보이는게 아니고 컴퓨터하다 목아파서 천장보면 엄청큰게 지나가고
화장실갈라고 화장실문 여니까 변기통 뒤로 바퀴벌레가 지나가고..
나중에 안되겠는지 어무니가 바퀴벌레 죽이는 그 연막탄? 같은걸 사와서
집에 아무도 없을때 그걸 터트리고 친구네집에 놀러가셨어여..
그리고 어무니가 하시는 말씀들어보니까
집에 오니까 바닥에 바퀴벌레 사채가 몇십마리가 누워있었다는거에여
그거 다 훔치고
이제 좀 들나오겠지 했는데...ㅋㅋ;
담날 새벽에 불키니까 또 까만깨들이 사방 팔방으로
도저히 감당이 안되더라고여
그래서 아부지가 마지막 히든카드라면서 돈벌레를 풀자는거에여
언니랑 저 그리고 엄마는 극구 말렸져
근데 아부지 말씀으론 돈벌레는 바퀴벌레 번식능력으로 치면 고자나 다름없다는거에여..
솔직히 이대로 바퀴벌레랑 동거할바에 그냥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그러라고했져
그리고 이상한 병에 여자 새끼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의 크기? 작은 돈벌레 5마리가 왔어여
그리고 아부지가 바닥에 풀자마자 돈벌레들이 쏜살같이없어지드라고여
그래서 아 제발 바퀴벌레처럼만 안되길... 했는데
아 진짜 효과가 뛰어나여!!!!!!!!!!!!!!!!!!!!!!!!!!!!!
푼지 정말 5일도 안되서 바퀴벌레들이 점점 사라지더니
한달정도 지나니까 아예 안보여여
그리고 돈벌레들도 정말 아예 안보이길래 아 사라졌구나 싶었어여
근데.............저희집이보일러실을 창고로 두고 쓰고있거든여
보일러실에 딱 들어갔는데 바로 옆에 벽에 분명 새끼손가락 마디만했던 녀석이
검지손가락만해졌어여
그것도 엄청 살이 올라서 커졌더라고여
분명 가로 길이는 5미리도 안되보일정도로 작은 녀석들이였는데
2센치는 족히 넘어보였어여
소리지르고 방방 뛰면서 아빠 부르니까 아빠도 못잡고 있더라고여
물어보니까 징그럽데여.......
결국 할 수없이 내깔래뒀거든여
진짜 잘 보이지도 않고
새끼깐것같지도 않고
그래서 걍 놔두잔식으로 의견이좁혀갔는데..
근데 그 전부터 화장실 하수구에 쥐가 자주 올라오곤했었는데여
그래서 맨날 그 하수구 뚜껑 못열게 그 위에 빨래판을 엎어놓기도 하거든여
근데 어무니가 그거 엎어놓는걸 깜빡하고 외출을 하신거에여
전 당연히 학교가있었구여
집에 오니까 마루바닥에 돈벌레 사체로 보이는게 떨어져있더라고여
그리고 화장실가니까 하수구뚜껑은 열려있고
보일러실에 개사료 뚜껑 열어놓고 쓰는데
개사료도 많이 쭐어있고
이건 딱봐도 쥐의 소행이더라고여
현재 쥐가 드나드는 하수구 통로를 아예 나사로 봉해놔서 쥐가 못들어오는데
지금 문제는 돈벌레에여
제일 짝은놈이 지금 새끼손가락크기만한애고여;
새끼도 좀 튼거같더라고여 지금 쪼끄만애들이 몇마리가 눈에띄니까..
지금 돈벌레를 잡아먹는게 황닷거미라는 거미류가있는거같더라고여
나중에 황닷거미랑 돈벌레랑 누가 이기는지 보고
황닷거미 풀어본다음에
두 벌레중 변사체를 사진으로 찍어서 올려볼게여
요약을 하자면
돈벌레>바퀴벌레>불개미 네여
쥐도 넣고싶은데 하수구구멍이 이겼어여